일본 생활기/2021年

[한일부부 일상]2021년 새해 그리고 카요 생일...

하루 아빠 2021. 1.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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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첫날...

며칠 전에 새로 사준 원피스를 입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받은 새해 용돈을 들고 외출 준비를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듯이 1월 1일은 카요의 생일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게가 영업을 안 하다 보니 카요가 가고 싶은 가게에 간다니 보다는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를 찾아가는 경향이 큽니다.

하루 전날 카요에게 내일 생일인데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니 집 근처 쇼핑센터에

있는 나고야(名古屋) 음식점이 1월 1일부터 장사도하고 메뉴에 히츠마부시도 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예년 같으면 연말에는 처갓집에 내려가는 중간에 나고야에 들려서 히츠마부시를 먹었을 텐데.... 올해는 그냥 집 근처에서 먹는 걸로 참아야 하네요.

 

 

 

 

 

하지만 히츠마부시 전문점이 아니라 메뉴가 다양해서 골라 먹을 수 있는 점은 좋더군요 ^^;;

저는 카레우동이랑 미니 미소 카츠동 세트를 시켰는데 맛도 좋았고 양도 많아서 저녁까지 배가 빵~빵~했습니다.

 

 

 

 

 

하루는 장난감 하나 받을 수 있는 우동 세트...(키즈 세트인데도 양이 일반 성인용처럼 많았습니다.)

하루는 장난감들 중에서 어떤 걸 받을까 고르고 고르다가  결국 '미니언즈 트럼프'를 골랐습니다.

 

 

 

 

 

카요는 먹고 싶어 했던 히츠마부시...

 

 

 

 

 

오랜만에 보는 히츠마부시에 행복해 보이네요 ㅎㅎㅎ

장어에 비해 밥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순식간에 바닥이 들어 났습니다. ^^;;

맛있게 잘 먹길래 맛있었냐고 물었더니 역시나 나고야에서 먹는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고 했는데 전문점도 아니고 가격도 그만큼 

저렴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인거 같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영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하루는 우동을 먹고 나서 딸려 나온 사과 주스를 얼마나 집요하게 마시던지 정말로 한 방울도 안 남기겠다는 집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같은 쇼핑센터 안에 있는 파티쉐에서 생일 케이크도 샀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는 하루가 좋아하는 초코 크림 케이크를 샀지만 이날은 엄마 생일이라 엄마가 좋아하는 생크림 케이크를 사고

하루에게는 초코 크림 케이크를 한 조각 사줬습니다. (하루가 초코 크림 아니면 안 먹어서 귀찮네요 ^^;;)

 

 

 

 

 

 

올해(2021년) 카요의 생일 케이크~

먹음직스러운 딸기가 작은 케이크 위에 촘촘히도 올라가 있네요.

(어렸을 때는 딸기가 아니라 딸기 모양 젤리가 올라가 있었고 크림도 생크림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그런 케이크는 찾아보기도 힘들겠지요) 

 

 

 

 

 

 

그런데 아무리 설날이라고 그래도 생일 케이크 장식에서까지 설날 분위기가 나네요 ^^::

 

 

 

 

 

하루용 초코크림 쇼트 케이크 ^^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나서 카요의 생일잔치(?)로 케이크에 초를 뽑고 분위기 있게 성냥으로 불을 붙였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역시 케이크를 케이크 상자 위에 올려야지요 ㅎㅎㅎ 일본에서는 케이크를 상자 위에 안 올립니다.)

요즘은 하얀색 플라스틱 케이크 칼도 안 주네요 (그거 가지고 칼싸움 놀이도 하고 놀았었는데...)

 

 

 

 

 

 

 

 

 

 

언제 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집에 있던 크랙커로 하루가 엄마에게 축포(?)도 쏘아 올려 주었습니다.^^

 

 

 

 

 

크랙커에서 나온 종이꽃(?)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좋아하던 하루 ^^

 

 

 

 

 

나중에는 하루가 엄마 머리 위에도 올려놓고 사진 찍어 주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자신의 케이크 맛을 음미하는 딸내미...(음~케이크는 역시 초코 케이크지~~)

카요의 생일 케이크는 크림도 부드럽게 안에 스펀지도 가볍고 맛도 달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케이크를 다 먹고 나서는 하루가 아까 폭죽으로 쏜 종이꽃 들을 모아 와서 꽃 케이크라면서 엄마한테 다시 선물했습니다. ^^

 

 

 

 

 

그리고 낮부터 계속 무언가 숨기면서 쪼물딱 거리길래 뭐 하고 있나 싶었는데 엄마한테 선물 준비했다면서 열어보라며 

작은 종이상자를 건냈는데.....

열어 봤더니 안에는 예전에 오키나와에서 주워 왔던 (TV 앞에 좋아 두었던) 조개껍질이 들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엄마한테 깜짝 선물 주겠다고 집안에서 뭐라도 하나 찾아서 종이상자에 포장(?)해서 감춰두고 있었을 하루를 생각하니 귀여워서 웃음밖에 안 나왔습니다. 

[2019 오키나와 여행] - 오키나와 여행 2 일째 沖縄旅行 2日目

 

오키나와 여행 2 일째 沖縄旅行 2日目

이 포스트는 카요가 작성하였습니다. 2 일째... 오키나와에 간 목적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꽃가루가 없는 곳으로 간 것으로 관광이 아니였기에 일정의 대부분은 하루를 근처의 바다와 

mcboiler.tistory.com

 

 

 

 

 

그리고 이날 하루가 그려준 엄마 생일 파티 모습 ^^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던 딸기의 씨앗까지 표현했네요. (하루야 그렇지~디테일이야~디테일이 중요해~~ㅎㅎㅎ)

복도에 걸어둔 액자의 그림이 아직까지 크리스마스 그림이었기에 이 그림으로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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