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가와 씨월드(클릭)를 나온 뒤에는 바로 숙소가 있는 이치노미야(一宮)로 향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예약해 둔 방으로 갔더니

생각했던 대로 저희 가족 3명이 머물기에는 공간이 많이 남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회사가 가입된 조합(組合)의 휴양소이기에 이렇게 넓은 방에 2끼 식사비까지 포함하여 한 사람당 6천엔(하루는 무료)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장인 장모님과 다녀왔던 이즈(伊豆)의 휴양소는 한 사람당 7천엔 이였으니

치바의 휴양소가 한사람당 천엔 싸네요. ^^

이곳도 한 사람당 요금으로 계산 하기에 방은 하나를 잡아도 두 개를 잡아도 전부 같은 가격입니다.

이즈의 휴양소 다녀온 이야기 (클릭

 

침실에는 침대가 두 개 놓여 있었습니다.

 

 

 

 

하루가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질 수 있기에 저희는 여기에다가 이불을 깔아 달라고 했습니다.

(장 안에는 여분의 이불도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침실과 연결된 휴식장소에 있던 시대를 느끼게 하는 소파...

여기서 컵라면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밖에 전경도 보고 방안에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에서 보이던 풍경...건너편이 바로 바다인데 사진으로 보면 바다가 상당히 멀어 보이네요 

 

 

 

 

 

날씨가 더워서 카모가와 씨월드를 구경하면서 땀도 흘렸기에 빨리 밥 먹고 하루 목욕시키려고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체크인하면서 바로 식사를 준비해 달라고 하고 짐을 풀고 바로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저녁 메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즈(伊豆)의 휴양소의 저녁 메뉴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곳 다 해산물이 중심이라 제 입맛에는 잘 안 맞아서 거의다 카요에게 넘겨주었습니다. ^^;;

 

 

 

 

 

하루는 집에서 챙겨 온 호빵맨 컵라면과  엄마가 발라주는 연어 구이를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식당에서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오렌지 주스를 제공해 주었는데 컵이 호빵맨 컵이라 하루가 더 좋아했습니다. ^^

 

 

 

 

 

저와 하루는 식사가 일찍 끝났기에 카요가 느긋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루를 데리고 올라와서 

저희방이 있는 플로어에 설치되어 있던 놀이터에 데리고 가서 카요가 식사를 마치고 올라올 때까지 한동안 같이 놀아 줬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무도 없어서 하루가 혼자 전세내고 놀았습니다.

 

 

 

 

 

 

혼자서도 신나게 잘 노는 우리 딸내미

 

 

 

 

 

 

이즈의 휴양소에는 이런 시설이 없었기에 저희 가족에게는 이즈 보다는 치바의 휴양소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밥도 먹고 하루도 어느 정도 놀았으니 다음에는 바로 목욕~~~

조금 낡은 듯했지만 좁지도 넓지도 않은 목욕탕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목욕탕 입구에는 슬리퍼 소독기도 있고 안마 의자도 무료로 놓여져 있었습니다.

목욕을 하고 나와서 안마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면서 놀다 보니 그래...이런게 휴식이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조금씩 나이를 먹기 시작하면서 그냥 느긋~~~하게 있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엄마랑 목욕을 마치고 와서 잠옷으로 시원한 유카다(浴衣)로 갈아입은 하루 ^^

 

 

 

 

이불 위에서 한동안 점프를 할 정도로 기분이 업 되어서 오늘 일찍 잘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었는데

엄마 아빠의 걱정과는 달리 오랜 시간 안 걸리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하루만 그런 게 아니라 저희 둘도 이동과 수족관 구경하면서 지쳤는지 바로 잠들었습니다.

(강한 햇볕 때문에 더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다가 번쩍번쩍 하길래 일어나서 창밖을 봤더니 아래 동영상처럼 무섭게 번개가 계속 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려고 식당에 내려갔더니

누군가 뒤에서 불러서 봤더니....

회사 노동조합 운영진 분들이 10명 정도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ㅎㅎㅎ

그것도 저희가 앉은 테이블 근처라 밥 먹는 동안 은근히 시선이 느껴져서 신경 쓰이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올라와서 카요가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 동안 

저는 하루를 데리고 놀이터에 데리고 갔는데 이날은 다른 여자아이 2명과 그 아이들의 아빠가 있었습니다.

근데..그 아빠가 거래처 담당자라 화들짝 놀랐습니다. (세상 참 좁네요)

 

 

 

 

 

놀이터에서 이것저것 가지고 놀다가 싫증 났는지 하루가 화이트보드에 갑자기 그림을 그리더니

아빠라고 해서 기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

 

 

 

 

우리 딸내미의 거침없는 그림 실력 한번 구경해 보세요 ^^

 

 

 

 

아빠 엄마 하루짱 할아버지 할머니~

할머니는 마음에 안 들었는지 다시 그린 뒤입니다. ^^

 

 

 

 

 

 

방을 나오기 전 다시 한번 풍경을 찍었습니다.

 

 

 

 

 

 

체크 아웃을 하고 나서 짐들을 싣고 카요가 결제를 하고 나오는 걸 기다리는 동안 파노라마로 찍은 휴양소의 전경...

(우리의 든든한 발이 되어 주는 10년 된 혼다 라이프가 반짝이고 있네요 ^^;;)

이날 날씨가 얼마나 더웠는지 차 문을 열자마자 열기가~~~

정말로 얼마나 더웠는지 에어컨을 풀로 가동해서 차가운 바람이 잘 안 나올 절도였습니다.

농담 조금 더 보태면 이날 땡볕에 차 타이어가 녹는 건 아닐지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돌아가는 날 일정은 딱히 안 정했기에 어디를 갈까 하다가 

카요가 예전에 한번 먹어보고 맛있었기에 다시 한번 사고 싶다고 한 치바 피넛 (주)의 피넛 크림을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시간도 있었기에 고속도로는 안 달리고 한산한 시골의 일반도로로 경치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달렸습니다.

 

한동안을 달려서 겨우 도착한 치바 피넛 주식회사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가게 안은 손님 한 명 없이 한산~~~~했습니다.

 

 

 

 

일반 슈퍼에서 팔고 있는 피넛 크림과 비교하면 소비세 포함해서 600엔이 넘는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그 맛이 좋아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카요도 몇 개를 살까 고민을 하다가 10개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땅콩으로 유명한 치바현(千葉県)의 피넛 크림~~~~

 

 

 

 

 

카요는 먹어 본 적이 있지만 저는 보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제가 알고 있는 피넛 크림의 색깔과 달라서 한번 놀라고

그 부드러운 맛도 좋은 목 넘김에 두 번 놀랐습니다. 

지금껏 제가 먹어 왔던 미국산 피넛 크림의 식도에 달라붙는(?) 그런 느낌도 전혀 없었습니다.

미국산 피넛 크림과는 정말로 다른 음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이 달랐습니다.

어느 쪽이 좋냐고 물으시면 저는 둘 다 좋습니다. ㅎㅎㅎ

미국산 피넛 크림은 그냥 퍼먹어도 맛있지만 치바의 피넛 크림은 빵에 발라 먹어야 제맛입니다. 

인터넷으로도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기회 되시면 한번 사서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