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오다와라성(小田原城)&닌자 놀이...

하루 아빠 2020. 12.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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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원지에서 한동안 신나게 놀고 난 뒤에... 

[일본 생활기/2020年] - 오다와라항(小田原港)&어린이 유원지

 

오다와라항(小田原港)&어린이 유원지

하루가 얼마 전부터 유원지에 놀러 가고 싶다고 계속 노래를 불렀는데.... 예전에 한번 갔었던 아라카와 유원 정도가 딱 좋은데... 계속 공사 중이라 후보에서 제외되고... [하루의 성장 일기/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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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다와라 성(小田原城)을 보러 갔습니다.

천수각(天守閣)에 오르려고 입장료를 보고 있는데 하루가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카요가 화장실에 데리고 간 사이에

 

 

 

 

 

 

 

 

 

주변을 둘러봤더니 오다와라성의 모형을 국화로 꾸며두고 전시하고 있었는데 꽤 이뻐서 

 

 

 

 

 

 

 

 

 

화장실에서 돌아 온 하루와 카요를 불러서 사진을 찍었는데.... 어째 하루 표정이....^^;;

 

 

 

 

 

 

 

 

 

그런데 주변에 닌자랑 옛날 일본 공주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하루에게도 하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집에 돌아갈 시간을 생각하니 천수각에 오르던가 옷을 갈아 입고 사진을 찍고 놀던가 하나만 해야 할 것 같아서

하루에게 다시 둘 중에 어떤걸 하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사진 찍고 놀고 싶다고 해서 옷을 빌리러 갔습니다.

 

대여소에 갔더니 사무라이, 닌자, 공주의 코스튬이 준비 되어 있었고 가격은 아이는 300엔이었습니다. 
(어린이 유원지도 그렇고 오다와라성은 전부 싸네요)

닌자 옷은 파랑, 검정, 핑크의 세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파란색 좋아하는 하루는 망설임 없이 바로 파란색을 골랐습니다. ^^ 

 

 

 

 

 

 

 

 

 

아이들 옷은 간단한데 어른들용은 퀄리티가 꽤 높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엄청 무거워 보이는 갑주(装甲)를 입고 성안을 돌아다니시는 어르신들이 계셨는데 무슨 영화 촬영하는 줄 알았습니다. ^^;;

(아래 사진은 아이들용 투구)

 

 

 

 

 

 

 

 

 

옷을 고르고 나면 대여소에 계신 분이 옷을 입혀 주시는 데 요즘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번 입은 옷은 바로 세탁을 한다고 했습니다.

 

 

 






두건을 마지막으로 닌자 변신 완료~~
(아~마지막에 작은 칼도 허리춤에 끼워 주셨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신발을 좀 다른 걸 신기고 왔을 텐데 ^^;;

 

 






의상 대여소에서 나가기 전에 오다와성의 천수각이 인쇄된 천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
아이고 우리딸 파란색 옷도 이렇게 잘 어울리네

 

 





의상 대여소를 나와서는 우선 오다와라성 간판 앞에서 천수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장 찍는 걸로 스타~트

 

 






오다와라성(小田原城)글씨의 한 획 한 획 정성 들여서 전부 다른 나무로 가공한걸로서 붙여 두었는데 느낌(?) 있더군요

 

 





성을 배경으로 몇 번이고 계속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왕에 난자 옷도 입었으니 수리검(手裏剣)도 한번 던져보기로 했습니다(초등학생 이하는 한 번에 100엔..싸다~오다와라성은 무엇을 하건 싸다~~)

 

 






접수를 하고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무시무시한 칼을 꺼내 든 하루

 

 






단칼에 엄마를 내리치네요 ^^;;
저도 어렸을 때 저런 플라스틱 칼 장난감 가지고 노는 거 좋아했었는데.. 하지만 당시에는 저런 카타나(刀) 모양은 없고 전부 서양 기사들이 쓰는 듯한 검 모양 장난감밖에 없었는데 친구랑 같이 논다고 칼끼리 부딪히면 한번에 휘어져 버려서 서로 조심 조심 해야 했던게 기억 납니다.

 

 






드디어 하루 차례가 돌아와서 표적 앞에 서게 된 하루
어르신이 수리검 던지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수리검이 장난감이 아니라 무거워 보여서 하루가 표적까지 못 던질 거 같은데... 라면서 지켜봤더니 역시나 표적까지 날아갈 기색이 안 보이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르신이 점점 하루를 표적 앞으로 데려가셔서

 

 






결국 마지막이던 3번째에는 표적에 부딪칠 수는 있었습니다 ^^ (6점 라인에 닿았네요)

 

 

 

 

 



마지막에도 수리검이 표족에 박히지 않자 "아~~~"라면 아쉬워 하시던 어르신의 탄식에 나중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

 

 

 

 

수리검 체험이 끝나고 나서 닌자 간판을 따라 하던 하루 ^^

 

 






사진을 찢자마자 바로 아빠에게 달려들었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이때 하늘이 얼마나 파랗고 이쁘던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하루가 엄마 아빠한테 숨바꼭질을 하자면서 자기가 도망가서 숨을 테니 눈을 감고 10까지 세고 눈을 뜨라고 합니다

 

 

 



자기딴에는 신나게 뛰어서 숨는다고 숨었는데

 

 






바로 눈에 보이는 나무 뒤에 숨어서 엄마한테 바로 걸렸네요 ㅎㅎㅎ

 

 






닌닌(忍々)~~~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숨바꼭질이 술래잡기로 변해서 쉴 새 없이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ㅎㅎㅎ

 

 






슬슬 의상을 반납해야 할 시간이 다가와서 성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두기로 했습니다.
성문 앞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설정 샷^^

 

 






성내로 잠입하려는 하루 닌자
(닌자인데 너무 눈에 띄네요 ㅎㅎㅎ)

 

 






그렇게 닌자 의상을 반납하고 슬슬 집에 돌아가자고 했더니 평상시에는 약속한 거 지킨다고 어리광 안 부리는 하루가 이날은 성위에도 올라가고 싶다고 졸라서 입장 가능 시간을 알아봤더니 아직 가능해서 카요가 데리고 올라가고 저는 밑에서 쉬면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요금은 성인이 500엔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이 요금은 기억인 안나네요)

 

 






오다와라성은 오사카성처럼 안을 다 현대적으로 고쳐뒀다고 하네요

 

 

 

 

 

 

저는 예전에 히메지성 밖에 올라가본 적이 없는데 히메지성은 세계유산이라 그런지 성안의 모습도 원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여행/2007年] - 히메지성~ Himeji castle~ 姫路城~

 

히메지성~ Himeji castle~ 姫路城~

카요는 히메지로 가는 도중 전철에서 잠들었다... On the way to Hemeji Kayo fell a sleep on the train. 賀代は姫路に行く電車の中で寝た。 히메지시에서 배가 고파서 롯데리아에 갔었다. We went to a L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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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와라성의 옛 모습을 모형으로 제작해서 전시하고 있었나 봅니다.(저는 이런거 보는거 좋아합니다. ^^)

 

 






확실히 계단도 성이 아니라 그냥 어디 건물 계단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ㅎㅎㅎ

 

 






오다와라성 천수각의 꼭대기까지 올라왔네요

 

 

 





하루와 카요가 성을 오르고 있던 동안 저는 벤지에 앉아서 성을 보고 있었는데
파란 하늘과 성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과 함께 전점 오렌지색으로 물들어 가는 성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동안 넔을 놓고 계속 보고 있었는데 마음이 편온해 졌습니다.

(이날 바람은 거의 없었는데 구름의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빨랐습니다.)






어!!! 하루랑 카요가 나왔습니다 ^^

 

 






카요도 제 모습을 찍어줬는데

 

 






핸드폰이 아이폰7으로 성능이 많이 부족한 점도 있지만 역시 카메라와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네요.

(가운데 하얀색 셔츠가 저 입니다.)

 

 






무사히 천수각 정복(?)을 마지고 내려온 모녀 ^^

 

 






이날도 결국 마지막은 자판기에서 파는 초코렛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걸로 하루와 딜(?)을 하고 집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요즘 외출하면 거의 100% 자판기 아이스크림을 사는 걸로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그래서인지 목적지에 도착하면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있는지부터 찾습니다 ^^;;)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랑 다른 길로 내려갔는데 그때 본 구름에 햇볕이 비춰서 그랬는지 웅장해 보이고 마치 천궁 도시가 았을 것만 같이 보였습니다

 

 






성 외곽에 걸터앉아서 분위기 있게 아이스크림을 먹던 하루..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이런 식으로 어디론가 가서 항상 주의를 해야 합니다(미아 된다고 겁을 줘서 그때뿐 이네요)

 

 







 

 






성내에는 오래된 나무들도 많았는데 아래 사진에 조이는 나무는 비틀어지면서 자란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주차장으로 향하던 도중에 쇼난(湘南) 쿠키들을 파는 자판기들이 설치되어 있는 무인 판매소가 있어서 카요가 유차원 엄마 친구들에게 주려고 몇 개 사봤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때는 아직까지 고속도로를 운전해본 적이 없는 카요의 운전 연습을 겸해서 카요가 운전을 했는데 길이 얼마나 막히던지 전혀 연습이 안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성에 올라간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길이 막혀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차에서 잠든 하루를 깨워서 저녁은 에비나 휴게소에서 간단히 먹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오다와라성은 이날 별다른 생각 없이 갔지만 꽤 만족했기에 다음에 다시 한번 가도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갈 때는 이즈(伊豆)에 숙소를 잡고 1박 2일로 가봐야겠습니다.
도쿄에서는 조금 멀지만 어린 아이가 있으신 분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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