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올해 우리집 크리스마스 이야기...

하루 아빠 2020. 12. 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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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올린 크리스마스 준비 이야기도 봐주세요 ^^

[일본 생활기/2020年] - 우리집 크리스마스 준비...

 

우리집 크리스마스 준비...

아직 빠른 감이 있었지만 11월부터 저희 집 크리스마스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지금 집으로 이사 온 뒤에 처음으로 산 크리스마스 트리를 또 창고에서 꺼내와서 우선 설치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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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준비가 끝나고 하루가 생일보다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하루가 다니고 있는 구몬 학습 선생님도 하루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셨습니다. 

 

 

 

 

 

 

 

구몬 선생님이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시기는 했는데 매년 작은 과자들을 조금씩 챙겨주시는 정도였는데 

올해는 과자만이 아니라 아래 사진과 같이 장난감까지 챙겨 주셔서 깜작 놀랐습니다.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스티커를 도장처럼 찍어서 붙일 수 있는 것 장난감인데 카트리지 안에 스티커가 들어 있어서 다 쓰고 나면 

카트리지를 교체해서 사용하는 제품 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부 챙겨 주셨을 텐데... 구몬 선생님이 분발하셨네요)

보자마자 바로 하고 싶다는 하루를 달래서 크리스마스 끝나면 가지고 놀자고 협상(?)을 하고 한동안 그대로 보관 했습니다.

 

 

 

 

 

 

2021/01/08 : 크리스마스 케익 사진을 깜빡해서 추가 작성

 

엄마가 새로 사준 내복을 받고 기뻐하는 하루 ^^

 

 

 

 

 

크리스마스 케익으로 하루가 좋아하는 초코 케익을 사와서 저녁을 먹고 나서 꺼냈나 보네요

케익 상자를 열면서 두근 두근 두근~~~~ 

 

 

 

 

 

살~짝 열어 보고 좋아하는 초코 케익인걸 보고 환하게 웃네요 ㅎㅎㅎ

 

 

 

 

 

 

 

 

 

 

 

2020년 우리집 크리스마스 케익~~~(저는 이맘때쯤 회사일이 바빠서 사진으로 밖에 못 봤네요 ^^;;)

 

 

 

 

 

 

 

 

 

 

 

촛불 때문인가 우리 하루가 평상시 보다 더~~~이뻐 보이네요 ^^ ㅎㅎㅎ

 

 

 

 

 

촛불 끄기~~

 

 

 

 

메리~크리스마스~~~~

 

 

 

 

 

저녁에 자기 전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오는 걸 준비해서 자그마한 조명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트리 밑에는 하루가 선물 들고 오느라 고생하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준다고 준비한 캔커피와 쿠키 그리고 감사 편지도 준비되어 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선물 받을 생각만 했었는데 하루는 산타 할아버지까지 생각하고 착한 아이로 크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저 캔커피도 따뜻해야 한다고 해서 자기 전에 엄마가 데워줘야 했습니다. ^^;;)

 

 

 

 

 

 

 

하루가 쓴 감사 편지...

산타 할아버지 사랑해요

산타 할아버지 오늘 산타 할아버지한테 커피랑 비스킷을 드릴게요

아쿠아비스(받고 싶은 장난감 이름)를 주세요. 기대하고 있어요

산타 할아버지에게. 하루로부터

(하루 혼자서 생각하고 쓴 편지라 문장도 글씨도 틀린 부분도 있어서 조금 해석(?)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던 크리스마스~~~~(일본은 크리스마스는 공휴일이 아니라 평일입니다.)

아빠가 12월에 회사일이 바빠서 매일 아침 6시에 버스 첫차 타고 나가서 막차 버스 타고 12시에 돌아오는 날이 계속 이어졌는데

하루가 선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올해 크리스마스는 하루 늦어진 12월 26일이었습니다. ^^

(아빠는 전날도 12시에 돌아와서 졸려서 못 일어날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하루가 좋아하는 모습은 봐야겠어서 눈을 비비고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산타 다녀 갔을까? 선물 주고 갔을까? 라면서 서둘러서 침대에서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가서 선물을 확인한 하루 ^^

다행히 하루가 원하던 아쿠아비스를 주고 가셨네요 (산타 할아버지가 아마존에 주문해 주셨는데 배송이 맞아서 다행이었네요)

원하던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하루 ^^ 

 

 

 

 

 

 

 

작년에는 자전거 받았는데 올해는 이런 자그마한 장난감에 만족해하네요 ^^

역시 아이들에게는 선물의 가격이나 크기는 아~~ 무런 상관이 없고 그저 그때 받고 싶은 게 최고인 거 같습니다.

 

 




구슬(비즈)를 그림에 맞춰서 늘여놓고 물을 뿌려주면 그대로 굳어서 아래와 같은 걸 만들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슈퍼에 갈 때마다 사달라고 했었던 호빵맨 과자 모음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로부터 선물 받고 또 날아갈 듯이 기쁜 하루 ^^

(아빠는 너무 졸려서 아침에 하루가 선물 푸는 모습만 보고 나서 다시 자러 올라가서 이 모습은 못 봤네요)

 

 

 

 

 

 

 

그렇지~~ 아무리 작은 장화라도 한번 신어 봐야지~~~ㅎㅎㅎ

 

 

 

 

 

 

 

발은 한번 넣어보는 걸로 끝나지 않고 하루 종일 신고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던 하루 ㅋㅋㅋ

 

 

 

 

 

 

 

오후에 일어나서 내려와서 장화를 보고 '우와~~ 이런걸 아직도 파네~ 어렸을 때 나도 이런 장화랑 종합 선물 세트 받으면 엄청 좋았었는데'

라며 잠시 추억 속에 감겼습니다.

 

 

 

 

 

 

 

다음날은 한국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루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난감 사주시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마치다 역에 외출을

나갔습니다. (병원 갈 때 빼고 온 가족이 같이 마치다에 온 건 정말로 오랜만이었네요) 

아래 사진에도 보이는데 마치다에는 굴절 버스가 다니는데 굴절 버스를 보면 예전에 호주에 있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도 참 좋았는데...)

 

 

 

 

 

 

 

하루가 지난번에 공원에서 다른 아이가 무선조종(R/C)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걸 보고 자기도 싶다고 했었기에 장난감 싸게 판다는 곳에 가봤습니다.

 

 

 

 

 

 

 

자동차 사준다고 했더니 날아다니는 것도 사달라고 딜(?)을 걸어왔던 하루 ㅋㅋㅋ

하지만 아빠는 단 칼에 '자동차만!'이라는 조건을 걸고 장난감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하루가 가지고 놀기에 괜찮아 보이는 R/C카들이 있었지만 우선 보류해 두고 다른 가게에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R/C카 보러 왔어도 하루는 보이는 장난감들 전부 손에 들고 이것저것 다 사달라고 했었는데 사달라는 거 다 사주면 버릇 나빠지니 안된다고 거절하는데 그런 엄마 아빠한테 익숙한 하루도 조르지 않고 바로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

 

 

 

 

 

 

 

크리스마스 시즌이지만 한산하던 마치다 역 번화가...

 

 

 

 

 

 

 

전자 제품 양판점이지만 장난감도 많이 팔고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ヨドバシカメラ)로 향했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마치다 점의 지하 1층은 전부 장난감 코너입니다.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가격도 저렴한 제품이 있어서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저렴한 제품이지만 일단 교쇼 브랜드라 신뢰감도 있었습니다.

 

 

 

 

 

 

 

하루 장난감을 사고 난 뒤에는 하루의 실바니안 패밀리용으로 만든 테이블의 부직포가 벌어져서 아예 천으로 갈아 씌워 주려고 

수공예품 집에도 들렸습니다.

 

 

 

 

 

 

 

엄마가 천을 사고 계산하고 오는 동안 하루가 다리 아프다고 아빠한테 어디 앉을 데 없냐고 물어봐서 벤치를 찾아봐도 없어서 

할 수 없이 창문틀에 올려 줬습니다.

 

 

 

 

 

 

 

이렇게 계속 창틀에 앉아서 엄마가 돌아오는 걸 기다렸습니다. ^^;;

 

 

 

 

 

 

 

쇼핑을 마치고 나서 하루가 라멘 먹고 싶다고 해서 하루가 좋아하는 라멘집에 들러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는데

김을 좋아하는 하루는 언제나처럼 김 토핑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먹다 보니 김이 화살표 모양처럼 되었다면서 엄청 자랑까지 했습니다. ㅎㅎ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하루가 집으로 가지 말고 바로 공원 가서 자동차 가지고 놀고 싶다고 해서 우선 배터리는 샀는데....

아차.... 배터리 넣는 곳이 전부 나사로 고정되어 있어서 뚜껑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_-;;

차 안이랑 가방 안에 있는 모든 걸 꺼내서 어떻게든 나사 돌릴 수 있는 걸 찾아봤지만 역시나... 열 수 없었습니다...

 

 

 

 

 

 

 

듣은 김에 장난감을 살펴봤는데 소비세 포함해서 3천엔도 안 하는 가격 치고는 정말로 퀄리티가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조종기가... 외관도 그렇고 조작감도 그렇고... 영.........

 

 

 

 

 

 

아무튼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서 드라이버만 챙겨 나와서 다시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하루가 장난감 사고 나서 바로 가지고 놀고 싶어 할 거란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사항이었는데 왜 드라이버를 안 챙겨 왔는지...)

하루 머리가 많이 길어서 묶어줘도 길어 보이네요.

 

 

 

 

 

 

 

처음으로 하는 무선 조종 자동차에 만족스러운 딸아이 ^^

 

 

 

 

 

 

 

 

 

 

 

 

잠시 뒤 배터리가 약해져서 잔디밭에서는 더 이상 굴러가지 않아서 배드민턴으로 종목(?)을 변경했습니다.

(하루 장난감용으로 강한 충전지 사줘야겠습니다.)

 

 

 

 

 

 

 

이날 5시 30분부터 불꽃놀이를 한다고 그 준비로 3시 30분부터 공원 출입 제한된다고 했는데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날씨도 추워져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짐을 챙겨서 주차장으로 가던 도중 하루가 미끄럼틀을 타고 싶다고 해서 한 번만이라고 약속했는데 결국은 3~4번

정도 탔던 것 같습니다. ^^;;

 

 

 

 

 

 

 

이날 처음 탔을 때 속도가 엄청 붙어서 미끄럼틀에서 내릴 때 철퍼덕 넘어졌는데 그 때문인지 두 번째부터는 손이랑 발로 엄청 속도 조절을 

해서 정말로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ㅎㅎㅎ

 

 

 

 

 

 

 

다음날은 가지고 있던 빔즈(Beams)의 포인트가 12월 말에 없어진다고 안내가 와서 하루에게 뭐라도 하나 사줄까 하고

빔즈의 아웃렛 점포가 있는 집 근처의 쇼핑몰(그랜베리 파크)에 갔습니다. 

쇼핑몰에 있는 영화관 전광판에 하루가 나왔는데...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부동자세로 한동안 계속 지켜 봤습니다. 

(전날 저녁에 엄마가 머리를 잘라줘서 단발 버리로 변신했습니다. ^^)

 

 

 

 

 

 

 

이날 하루에게는 포인트를 써서 원피스를 새로 사줬습니다. 

(이때 아빠는 업무 연락이 와서 주차장에서 한동안 일을 하고 하고 나중에 합류했습니다.  외출할 때도 회사 노트북이랑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네요 -_-)

 

 

 

 

 

 

 

예전과는 달리 사진 찍을 때 포즈가 다양해졌네요 ^^

 

 

 

 

 

 

 

아이고~~~ 우리 딸 이뻐라~~~ 모델해도 되겠네~~~ㅎㅎㅎㅎ(딸바보)

단발머리도 잘 어울리네요 ^^

 

 

 

 

 

 

 

하루 옷을 사고 난 뒤에는 쇼핑몰과 같이 붙어 있는 공원으로 향하는데 도중에 스누피 뮤지엄도 있습니다.

스누피는 관심이 없어서 가본 적이 없지만 은근히 인기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스누피 카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더군요)

 

 

 

 

 

 

 

공원에서 신나게 뛰고 놀고 난 뒤에는 

 

 

 

 

 

 

 

어제 산 R/C카 타임~~~~~

 

 

 

 

 

 

 

차량 디자인에 어울리게 오프로드에도 도전했습니다. ^^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먼지들 털고 씻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정말로 아이들은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나는지 잠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뛰어다니네요...

 

 

 

 

 

 

 

이날도 마지막은 언제나처럼 자판기 아이스크림으로 마무으리~~~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왔더니 하루가 아침밥 먹고 나서 TV 보면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있었는데 

 

 

 

 

 

 

 

아빠 눈에 얼마나 이뻐 보이던지 만화 보던 하루를 볼러서 계속 사진을 찍었습니다. ^^

이렇게 별 탈 없이 올해 저희 집 크리스마스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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