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오다와라항(小田原港)&어린이 유원지

하루 아빠 2020. 12.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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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얼마 전부터 유원지에 놀러 가고 싶다고 계속 노래를 불렀는데....

예전에 한번 갔었던 아라카와 유원 정도가 딱 좋은데... 계속 공사 중이라 후보에서 제외되고...

[하루의 성장 일기/2018年] - 05.26 아라카와 유원지(あらかわ遊園)&시노자키(篠崎)

 

05.26 아라카와 유원지(あらかわ遊園)&시노자키(篠崎)

예전에 와세다 대학 근처에서 혼자서 살다가 에도가와구(江戸川区)의 시노자키(篠崎)로 이사가기전에 기념으로 일명 친친 덴샤(도쿄의 노면 전철의 예명)를 타고 입구까지만 와 봤었던 (클릭)

mcboiler.tistory.com

TV에서 본 뒤로 언젠가 한번 가볼려고 벼르고 있는 마에바시(前橋)의 루나 파크(るなぱあく)는 당일 치기로 가기에는 멀고

우에노 공원(上野公園)의 어린이 유원지는 어른들의 사정으로 폐업했고...

그렇다고 겁 많아서 회전 목마 정도밖에 못 타는 하루 데리고 온 가족이 유원지에 가기에는 입장료가 아깝고...

이래저래 마땅한 곳이 없어서 고민하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또 찾다가 오래되고 놀이기구도 거의 없지만 오다와라 성에 작은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유원지가 있다는 정보를 찾고 주말에 오랜만에 오다와라(小田原)로 향했습니다.

하루가 성(城)도 좋아하고 오랜만에 바람도 쐴 겸 드라이브로 괜찮다 싶었습니다.

 

 

 

기왕에 오다와라까지 온 김에 점심은 오다와라항(小田原港)에서 먹기로 하고 오다와라 성에 가기 전에 잠시 들렸습니다.

점시 시간대라 그랬는지 주차장 대기열도 길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카요가 아지(アジ:전갱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가게들을 돌아다니면서 메뉴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살펴보았습니다.

 

 

 

 

 

가게들 중에는 바베큐를 하는 곳도 있었는데.... 응? 어항(漁港)에서 바베큐? 그것도 인기여서 대기표에 이름까지 올리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관심이 생겨서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했더니 

 

 

 

 

 

아래 사진과 같이 준비되어 있는 각종 해산물들을 바베큐 처럼 화로에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었는데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그냥 재미만 있어 보이고 먹어 보고 싶다고는 못 느꼈습니다 ^^;;

 

 

 

 

 

아무튼 모든 가게를 다 둘러봤는데 카요가 먹고 싶어 하는 가게가 없어서 결국 그냥 다른 곳에 가서 먹기로 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던 중에 어항이라 그런지 고양이들이 얼마나 많던지.... 고양이 좋아하는 하루는 좋아하면서도 겁먹고 다가가지도 못해서 아빠가 손 끌고 가서

고양이 근처에 앉혀서 사진 찍었습니다. ^^ 

 

 

 

 

 

한두번 찍다 보니 하루도 익숙해졌는지 나중에는 혼자서 고양이 옆에 앉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

(여기에 올리지는 않지만 고양이들이 많았던 만큼 찍은 사진도 많았습니다.)

 

 

 

 

 

결국 오다와라항을 나와서 오다와라역(駅) 근처랑 여기저기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결국은 오다와라성 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_-;;

 

아무튼 그렇게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나서 오다와라성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입구 쪽에는 신사(神社)가 있었는데

 

 

 

 

 

시치고산(七五三으로 가족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그래서 근처 주차장은 신사에 시치고산으로 온 사람 이외에는 사용도 못 했습니다.)

이곳은 지금까지 제가 봤던 신사중에 가장 멋(?) 있다고 표현하는 건 이상하지만 아무튼 분위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어린이 유원지를 가려면 신사를 지나서 가야 했는데 도중에 은행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하루가 냄새 난다고 코를 틀어막았습니다. ^^;;

확실히 은행 냄새가 좀 심해서 저도 빠른 걸음으로 그곳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신사를 지나자 오다와라 성의 안내도가 나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성에 오르는 게 금지였었나 본데

6월 1일부터 재개했다고 포스터가 안내도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르막길을 잠시 올라가니 이날의 목적지인 어린이 유원지(こども遊園地)의 간판이 나왔습니다.

간판에는 미니 기관차 80엔, 배터리카 80엔, 자동 기구 3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표(?)도 같이 써 있었습니다. 

이곳도 물론 코로나의 영향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 중이라 잠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들어갈 때는 체온 측정도 했습니다.)

 

 

 

 

 

우선은 가지고 있는 동전들을 전부 10엔 동전으로 환전해서 주머니 빵빵하게 채워두고 하루에게 타고 싶은 거 다~~ 타라고 했습니다.

다른 곳은 한 번에 최소 200엔이라 한두번 밖에 못 태워 주는데 이곳은 한번에 30엔이라 이날 아빠도 기분 낼 수 있었습니다. ^^;;  

 

 

 

 

 

가격이 싸다 보니 하루가 타고 싶다고 하기 전에 "하루야 이거 탈래?" "하루야 저것도 탈까?"라고 먼저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ㅋㅋㅋ

 

 

 

 

 

유원지 안에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 무료(?) 말도 있었는데... 하루는 이것도 은근히 좋아했습니다. ^^

오래된 곳이라는 건 알고 왔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로 그 역사(?)를 느낄 수 있었고 제가 어렸을 때 갔던 유원지가 생각 나서 정겨웠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데리고 가주시던 인천 송도 유원지에서 비둘기 먹이도 주고 괴물 모양 그려놓은 구멍에 공 던지고 입구에 있던 한복 입은 인형이 인사하던 게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우리 형은 무선 조종 보트 좋아했었는데..)

 

 

 

 

 

 

 

 

 

 

기구가 고장 난 건 아닌데 코로나 감염 억제와 절전을 위해 많은 놀이기구에 커버를 씌워 놓고 운행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날 운행하고 있던 기구는 전부 다 태워 줬던 거 같습니다 ㅎㅎㅎ 

 

 

 

 

 

모든 기구를 모두 클리어(?)하고 난 뒤에는 한 번에 80엔이나 하는 고급(?) 배터리카를 타러 갔습니다.

 

 

 

 

 

아빠가 보기에는 엄~~~~ 청 느리지만 하루는 엄청 신나 했습니다. ^^

이런 놀이기구는 지금까지 몇 번 타 봐서 그런지 처음부터 아주 자연스러웠습니다.

 

 

 

 

 

하루가 또 타고 싶다고 했는데 이날은 주머니가 가볍다 보니 바로 OK~~~ㅎㅎㅎ

집에서 멀지만 오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코너링도 완벽한 우리 집 슈마허~~~

 

 

 

 

 

이제 놀이기구들은 다 타 봤으니 마지막으로 미니 기관차를 타러 와서 티켓을 사고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하루는 티켓 자판기 옆에 있던

끈 던지기에 완전히 꽂혀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게 뭐가 재미있다고 몇 번이고 몇번이고 정말로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

 

 

 

 

 

"하루야~아빠 봐봐~~~"

집중해서 줄 던지기 하는데 아빠가 부르는 게 귀찮았는지 뾰로통~

 

 

 

 

 

억지로 오다와라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뭐가 공사현장의 배테랑 작업자? 나 레벨 장비를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미니 기관차가 인기라 정말로 한참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너무 지루해서 아빠가 줄을 서 있는 동안 하루는 엄마랑 같이 다시 놀이 기구를 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저희들 차례가 다가오면서 다시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하루가 카메라를 들고 엄마랑 아빠의 사진을 찍어 줬는데

하루의 눈높이로 찍은 사진들이라 뭐가 신선하면서 초점도 안 흔들리고 잘 찍은 게 기특했습니다. ^^

 

 

 

 

 

하루가 찍어 준 아빠 사진 ^^

 

 

 

 

 

가족 전부 미니 기관차를 타면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하루는 엄마랑 같이 기관차를 타기로 하고 

 

 

 

 

 

아빠는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아빠를 지나친 후에도 계속 V사인을 하던 하루 ^^

 

 

 

 

 

 

 

 

 

 

 

아빠는 기관차보다 빨리 달리면서 미리 자리를 잡고 하루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

(아빠가 뛰는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 하세요)

 

 

 

아빠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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