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날 토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를 먹으러 집 근처 소바집 중에 갔습니다. (일본은 연말에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소바를 먹습니다.) 예년 같으면 토쿠시마(徳島)의 처갓집에서 먹었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연말연시 연휴 동안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 토시코시 먹으러 소바집에 간 건 오랜만이네요. (이 소바집은 예전부터 카요가 계속 관심있었던 소바집이었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소바집에 도착하니 인기 있는 집인지 입구 앞에는 조리 안 된 생(生) 소바면을 사러 온 사람들로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저희는 가게 안에서 먹으러 왔기에 안으로 들어갔더니 주인분으로 보이는 할아버님이 쉴세 없이 소바면을 뽑고 계셨습니다. 하루는 그 모습이 신기했는지 한동안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가게 안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