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동안 발길을 끊고 있던 코스트코에 1년 만에 다시 가봤습니다.
코스트코에 질려서 그동안 안 갔었는데 카요가 코스트코에서 파는 '종가집 김치'를 먹고 싶어 했는데 구입할 수 있는 곳을 못 찾아서
결국은 다시 코스트코에 발을 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전에 카요가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는데 일본에서 종가집 김치를 사실 때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것과 같이 꼭 검은색 뚜껑으로 된 제품을 사시기 바랍니다. (녹색 뚜껑은 '김치'가 아닌 일본 사람들 입맛에 맞는 '기무치'입니다.)
이날은 코스트코 타마사카이(多摩境)점으로 갔는데 언제나처럼 코스트코 정체 중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대형 홈센터도 같이 있어서 길이 참 많이 막힙니다.
저희는 코스트코 갈 때 항상 타마 사카이점이나 자마(座間)점 둘 중에 한 곳을 골라서 가는데 자마 점도 길이 막히는 건 똑같습니다.
코스트코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시간이 가까웠기에 장을 보기 전에 우선 배부터 채우기로 하고 피자를 사 먹었습니다.
슬라이스 피자 한 조각에 300엔, 음료수 무한 리필에 60엔...
오랜만에 먹는 코스트코 피자와 마운틴듀가 참 맛있었습니다. (일본 슈퍼에서는 왜 마운틴듀를 안 파는지 궁금합니다...)
피자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꽉 차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배부른게 뭔가 넣은 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로 배가 빵빵해집니다 ^^;;
간단히 배를 채우고 매장 안으로 들어갔더니 벌써 여기저기를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 놓았더군요...
(심지어 크리스마스용 눈사람도 팔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그놈의 할로윈이 뭔지도 모르겠고 왜 그리 사람들이 들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할로윈은 거의 코스튬 이벤트 같은 느낌인데... 매년 시부야에서 소란 피우는 청년들이 뉴스에 나오고 그 때문에 할로윈때는 시부야의 편의점에서는 술도 안 파는데 설마 올해는 코로나도 있으니 그런 일은 없겠지요... 제발 없기를 바랍니다.)
자기보다 큰 곰 인형은 들어 올린 하루...
그러나 처음에 곰인형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할 때부터 안 살 거라고 말뚝을 박아 놓은 상태라 사달라고는 안 하더군요...^^;;
그나저나 저렇게 커서 짐이 되는 인형은 누가 사나~하고 봤는데 카트에 싣고 계산대로 향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더군요
곰인형만이 아니라 공룡 인형들도 한 번씩 다 들쳐 메어 보고 나서야 집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
결국 이날 사 온 건 종가집 김치 2개랑 깍두기 하나, 김말이 한 봉지, 스팸, 꿀
정말로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인데 저걸로 8천엔 가깝게 나왔네요....
코스트코에서는 항상 뭘 산 것도 없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영수증을 다시 한번 확인해도 틀린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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