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일본생활...8월의 못다한 이야기..

하루 아빠 2020. 9.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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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인데 어디 가지도 못하고 하루가 좋아하는 마츠리(祭り:축제)도 올해는 전부 취소되어서

어떻게 하면 하루가 조금이라도 여름을 즐길 수 있을까 하다가 집에서 마츠리를 열어 주기로 하고 불꽃놀이를 사 와서 뒤뜰에서 불꽃 놀이도 하고 마츠리에서 뽑기로 주는 요요도 사와서 만들어 줬습니다.

(작은 풍선 안에 물이랑 공기를 넣고 고무줄로 묶어주는 건데 은근히 만들기 어려워서 카요랑 둘이서 낑낑거리면서 겨우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루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

 

 

 

 

 

 

 

 

 

 

올해는 정말로 코로나 때문에 포기하고 참아야 하는 게 참 많지만

저희 가족 모두 이렇게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지내려 합니다. 

 

 

 

 

 

 

시차 출근으로 8시 출근 4시 퇴근하는데..(일 때문에 실제로 4시에 퇴근하는 날은 적지만...)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6시에 집을 나서면 7시 20~30분쯤에는 회사에 도착하는데 늘 북적거리는 거리가 한산한데

그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상쾌한(?) 기분과는 달리 몸은 그 반대라 매일 아침 에너지 드링크의 뚜껑을 따면서 컴퓨터에 전원을 넣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에너지 젤리도 쪽~~ 쪽~~ 빨아먹습니다. 

 

 

 

 

 

요즘은 정말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이제는 20대는 바라지도 않고 30대 초반으로만 돌아가도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요즘 포켓몬스터에 푹 빠진 하루에게 딱 맞는 양치질 어플이 나와서 요즘은 하루에게 양치질시키기 편해졌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어플에 나오는 지시대로 양치질을 잘하면 마지막에 몬스터 볼을 던져서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데 

요즘 포켓몬스터 정말로 좋아해서 애니메이션도 잊지 않고 챙겨보고 스티커 모은다고 포켓몬 빵까지 사 먹을 정도라

이 어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매번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놓치면 엄청 실망합니다 ^^;;

 

 

 

 

 

하루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시작해서 밤에 잠들 때까지 하루 종일 종알종알 쉴 새 없이 떠드는데...

슈퍼에 장 보러 가서도 엄마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뭐가 그리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쉴 새가 없습니다 ^^;;

 

 

 

 

 

그런데 슈퍼의 냉방이 추웠는지 계속 춥다고 해서 제가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서 입혀 줬더니 거의 원피스 수준이네요. ㅎㅎㅎ

언제나 언제 이렇게 많이 컸나~~라고 느꼈었는데 이럴 때 보면 아직 많이 작은 아이이네요 ^^

 

 

 

 

 

엄마가 사준다고 말도 안 했는데 어느 순간 멋대로 과자 코너에 가서 뭘 살지 고민하고 있던 딸내미 ^^;;

그래도 딱 하나만 사달라고 하는 착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 딱 하나를 뭘 살지 항상 고민합니다.)

 

 

 

 

 

슈퍼에서 둥지 냉면 10개를 사 가지고 와서 식료품 창고에 이쁘게 쌓아 두었더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이걸로 올해 여름은 팔도 비비면이 아니라 둥지 냉면과 함께 보내야겠습니다. ㅎㅎㅎ

 

 

 

 

 

어느 주말에는 하루에게 그림책 사주려고 서점을 가기로 했는데 기왕에 가는 거 대형 서점으로 가려고 찾다가

오랜만에 타마센터(多摩センター)에 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흰색 건물이 타마 모노레일(타마 모노레일)의 출발 역인데 모노레일 선로를 저희 동네인 마치다(町田)까지 연장한다고는

하는데... 언제쯤 연장할런지...정말로 하기는 할런지....

 

 

 

 

 

이날은 서점에 들어가서 하루에게 좋아하는 그림책 사줄 테니까 마음에 드는 거 아무거나 고르라고 하니까 치비 마루코짱의 그림책을 

골랐습니다. ^^

 

 

 

 

 

하루가 고른 치미 마루코짱의 그림책을 카요가 몇 번이고 읽어 주었습니다.

(저는 하루에게 그림책 읽어주려고 하면 목도 마르고 힘들고 지치던데 카요는 몇번이고 잘도 읽어 주더군요...)

 

 

 

 

 

카요가 하루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동안 창밖을 보니 저 멀리 산리오 퓨로랜드가 보였습니다.

퓨로랜드는 예전에 한국에서 친구가 왔을 때 같이 한번 가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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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24일 만규랑 서영이의 일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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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루도 키티짱을 알고 있으니 다음에 한번 기회 봐서 데리고 가줘야겠습니다. 

 

 

 

 

결국 이날은 처음에 골랐던 치비마루코짱 그림책이랑 같이 하루가 그렇게 가지고 싶어 하던 포켓몬스터 도감을 같이 사줬습니다.

이제는 TV에서 애니메이션 보면서~이빨 닦을 때 양치질 어플에서 잡은 포켓몬을 도감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도감에서 관심 있는 포켓몬을 찾아보면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랑 진화 안 하는 포켓몬도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계속 외식은 자제하고 있다가 하루가 회전 초밥집에서 날치알 초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지금까지는 계속 테이크 아웃해서 집에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꼭 가게에서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회전 초밥집에 갔더니 확실히 손님이 많이 줄어서 외식업계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실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집 근처 식당도 몇 군데 폐업을 했는데 앞으로도 그런 곳이 더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간 초밥집에서도 하루는 예전과 변함없이 날치알을 하나도 안남기도 다 먹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날치알 초밥을 좋아하지만 하루가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날치알에 대한 집념(?)까지 느껴질 정도로 대단합니다.

 

 

 

 

세차는 항상 집 주차장에서 하지만 날씨도 덥어서 좁은 주차장에서 세차하기도 싫었고 오랜만에 고압 세차로 구석구석 묶은 때를 닦아 내려고 집 앞 코인 세차장에 하루를 데리고 나왔는데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물은 하루가 뿌릴 거라고 몇 번이고 말했었는데...

막상 노즐을 손에 쥐어 줬더니 고압이라 무서웠는지 금방 아빠한테 도와 달라고 하더니 그대로 차 안으로 도망가서 세차가 끝날 때까지 안 나왔습니다. ^^;;

 

 

 

 

 

 

어느 날 저녁에는 작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일본에 오셨을 때 사주신 토토로 인형에 하루가 자기 머리띠를 끼워 둔 걸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

 

[일본 생활기/2019年] - 2019.04.28~05.04 부모님 일본 방문 03

 

2019.04.28~05.04 부모님 일본 방문 03

아침에 일어나서 할머니가 화장하고 계시면 할머니가 계신 방으로 쫄래쫄래 따라 들어가서 할머니 화장을 도와 주던 하루 집에서도 엄마가 화장할때면 굳이 자기가 해주겠다고 방해(?)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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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머리띠를 여기다가 끼워 둘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ㅋㅋㅋ

 

 

 

 

 

 

이제는 그림 실력도 많이 늘어서 정말로 사람 같이 그립니다. ^^

엄마랑 같이 그네를 타는 그림인데 여자를 그릴 때는 거의 매번 왕관과 목걸이를 같이 그립니다 ㅎㅎㅎ

 

 

일 년 전만 하더라도 팔이 머리에서 나왔는데.... 정말로 그림 실력이 많이 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ㅎ(딸바보)

 

[일본 생활기/2019年] - 2019년 2월...화장실에서 응가 성공 & 엄마랑 쿠키 만들기

 

2019년 2월...화장실에서 응가 성공 & 엄마랑 쿠키 만들기

근무지가 멀어서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6시에는 집을 나섰는데 아직 겨울이다 보니 해 뜨는 게 늦어서 전철역에 도착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해 뜨기 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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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카카오톡으로 화상통화를 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림을 그렸는데~

할머니한테는 하이힐까지 그려 줬네요 ^^

 

 

 

 

 

계절마다 하루의 그림을 걸고 싶다는 엄마의 의뢰(?)를 받고 바로 작품 작업에 들어간 '김화백'님...

여름이라는 테마에 어울리게 해바라기를 그려 주셨습니다 ^^

 

 

 

 

 

그려 주신 작품은 액자에 넣어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앞으로는 계절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해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예정입니다. ㅎㅎㅎ 

 

 

 

 

 

하루는 그림 실력만 늘은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도 많이 좋아져서 요즘은 구몬 학습할 때도 혼자서 하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만

엄마한테 와서 질문을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몬학습할 때는 엄마가 옆에 달라붙어 앉아서 지시하고 가르쳐 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글 공부는 아직까지 아빠가 옆에 붙어서 가르쳐 주지 않으면 집중을 못하네요.

한국어의 읽기 쓰기는 아직 많이 부족 하지만 말하고 듣기는 많이 늘어서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한국어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할머니가 선물해 준 동요 마이크로 가르쳐 주지도 않은 노래를 외워서 잘도 부르네요.

그런데 마지막에 "출동~~"을 이유는 모르겠지만 꼭 "렛츠 고~~"로 바꿔 부르네요 ㅎㅎㅎ

 

 

 

 

 

 

 

유치원에서 하는 마츠리 이벤트가 끝나고 엄마랑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어찌 저런 자세로 잠이 들었는지.....^^;;

저렇게 뻗어 버릴 정도면 이벤트가 재미있기는 재미있었나 봅니다.

(제가 퇴근하고 왔더니 이벤트에서 받은 장난감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ㅎㅎㅎ)

 

 

 

 

 

매년 마츠리(祭り:축제)에 가서 빙수를 사 먹는 게 연례행사였는데...

아쉬운 마음에 집에서 만들어 주기로 했는데...

 

 

 

 

 

이것 때문에 빙수기를 사도 몇 번 안 해 먹을 것 같아서 집에서 야채 채 썰기에 얼음을 넣고 돌리고 슈퍼에서 사 온 시럽을 뿌려줬더니

아쉬운 데로 먹을 만했습니다.

 

 

 

 

 

날씨가 좋았던 주말 오후에는 뒤뜰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비눗방울에 하루가 얼마나 신나 하던지~~

저 표정 좀 보세요 ㅎㅎㅎ

 

 

 

 

 

아이고 우리 딸 이뻐라~~~~^^

 

 

 

 

지난번에 카레집에 갔을 때 집에 가면 와인잔에 보리차 따라 준다고 약속했는데...

 

[일본 생활기/2020年] - 08.23 지지노싯포 GG-no-shippo (じじのしっぽ )카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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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정말로 보리차를 와인잔에 담아서 음미(?) 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까지 와인잔에 따라 달라고 할지 조금 걱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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