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일본생활...도토리 나무 옮겨 심기...

하루 아빠 2020. 6.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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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현관 앞 나무 가지치기 했을 때 이야기에도 썼지만 

 

2020.05.23 현관 앞 나무 가지치기...

작년 여름에 현관 앞 나무 한그루를 정리(?) 했는데...mcboiler.tistory.com/1263 07.20〜21 현관 앞 나무 & 화초 정리... 계단 앞 화초가 정리가 끝난 지 한 달 밖에 안 지났던 7월 어느 날.... 아래 사진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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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주워왔던 도토리가 싹이 피고 자라서 거슬리기 시작했는데 요근래 날씨가 따뜻해지고 좋아서 그랬는지

짧은 시간동안 꽤 많이 성장해서 이제는 가지가 현관문에 닿을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하루는 자기가 주워왔던 도토리가 커서 좋다면서 빨리 여기에도 도토리가 열리면 좋겠다면서 매일 물도 주고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성장한 나무를 뿌리째 뽑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 정말로 점점 크면 나중에는 손을 쓸수 없게 되기 전에

집 근처 산에 옮겨심기로 하고 '우리 집보다 산에서 자라는 게 더 크고 튼튼하게 자라고 도토리 나무도 산에 있는 게 더 행복할 거야~'

라고 하루에게 설명했더니 하루도 납득해 주어서 드디어 지난 주말 옮겨 심었습니다. 

 

 

 

 

 

하루가 이 나무는 자기 나무니까 뽑는 것도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루에게 해보라고 했더니

아직 어린 나무라 뿌리가 깊지 않아서 하루가 두 손으로 잡고 낑낑거리면서 몇 번 잡아당겼더니 간단히 뽑혔습니다.   

 

 

 

 

 

 

 

 

 

 

 

하루에게는 조금 미안했지만 도토리나무가 없어지고 나니 속이 시원~~ 했습니다 ^^;;

지난번에 뒤뜰 잔디의 일부분을 교체할 때 걷어냈던 잔디를 현관 앞에 대충 옮겨 심었는데

 

2020.05.04 잔디 교체

예전부터 뒤뜰에 잔디가 듬성듬성 땜빵 난 것 마냥 잘 자라지 않는 곳이 있어서 계속 신경 쓰이는 곳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좋아졌지만 그 뒤로는 더 이상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국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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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잘 안 들어서 금방 말라죽을 것 같았는데 조금씩 새싹이 나면서 녹색으로 돌아오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뽑은 도토리 나무를 들고 온 가족이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 산으로 출발~~~

 

 

 

 

 

도토리 나무가 은근히 길어서 자전거 바구니에는 안 들어가서 하루가 뒷자리에 앉아서 계속 손에 들고 있어야 했습니다 ^^;;

 

 

 

 

 

뒷산에 도착해서 하루와 카요가 산책할 때 자주 지나가는 곳에 심기로 했습니다.

 

 

 

 

 

땅이 부엽토라 하루의 작은 힘으로도 간단히 구멍을 팔 수 있었습니다.

 

 

 

 

하루 나무이니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부 하루가 할 수 있도록 하고 저는 옆에서 조금 도와만 줬습니다.

 

 

 

 

 

정말로 순식간에 옮겨심기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흙은 조금 다져 주는 걸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토리 나무와 함께 기념사진~~~~^^

2020년 5월 30일 (토)

하루가 산에서 주워왔던 도토리가 저희 집에서 자라서 다시 산으로 돌아간 날 입니다. ㅎㅎㅎ

앞으로는 산책할 때마다 들려서 도토리 나무의 성장을 보는 즐거움이 하나 늘어났습니다.

이날 하루는 밤에 자기 전에 "아빠~~도토리 나무는 산으로 가서 행복해하고 있을까?" "라고 묻기도 하고 "얼마나 자랐을까?~"라며서

단지 오늘 옮겨 심었을 뿐인 도토리 나무의 근황을 궁금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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