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인형놀이용 플레이 테이블 만들기...

하루 아빠 2020. 5.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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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게 5살 생일 선물로 실바니안 패밀리를 사준 뒤,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보니 높이가 안 맞아서 불편해 보여서 

지난번부터 하루 높이에 맞는 플레이 테이블 하나 만들어 줘야지~~ 하고 생각하고 (클릭) 필요한 사이즈를 측정하다 보니

예전에 차박용 침대 만들고 (클릭) 남았던 목재가 생각나서 창고에서 꺼내와 사이즈를 확인했더니 아쉽게도 원래 계획했던 사이즈보다 조금 작았지만 조금 아쉬운 정도 였기에 비용도 아낄 겸 아쉬운 데로 남아있던 목재를 이용해서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하루가 놀기 편한 높이는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었기에 하루를 불러서 앉혀놓고 실바니안 패밀리 인형 높이가 어디쯤이면 가지고 놀기 편한지 현장에서 고객의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높이 확인을 했더니 상판의 두께를 고려하면 결국 다리 높이는 230mm라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뭔가 대단한 거 마냥 썼는데 실제로는 하루에게 인형 들게하고 줄자로 높이를 측정 했을 뿐 입니다 ㅎㅎㅎ)

 

그렇게 필요한 목재가 전부 준비 되었는데 막상 보면 별거 없네요 ^^;;

 

 

 

 

 

 

 

그런데 다리 위치를 정하려고 처음에 생각했던 데로 다리를 설치하고 상판을 올려 봤더니 무게 분산이 잘 안 되었는지

하루가 양팔꿈치를 올리고 조금만 무게를 올리면 두께 9mm의 상판이 휘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상판에 걸리는 부하를 잘 버틸 수 있게 다리 방향과 위치를 조금씩 바꾸면서 최종 위치를 결정했습니다. 

 

 

 

 

 

 

 

위치를 정하고 난 뒤에는 테이블을 직접 사용하게 될 사용자(?)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최종 테스트(?) 진행해서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

고정도 안하고 단지 다리 위에 상판을 올렸을 뿐인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무게 분산도 잘 되어서 상판 휘어짐도 없었습니다.

이날은 다리 위치를 정한 곳에 표시만 해두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목재를 뒤뜰로 들고 나와 다리를 고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전날 제가 상판에 볼펜으로 위치 표시를 할 때 하루도 옆에 앉아서 아빠를 흉내 내서 이것저것 많이도 그려 뒀습니다 ^^;;

 

 

 

 

 

 

 

나사못을 박기전에 전날 상판에 표시해 두었던 위치에 드릴로 예비 구멍을 뚫고

 

 

 

 

 

 

 

다리도 마찬가지로 위치를 맞춰서 예비 구멍을 뚫고 

나사못으로 상판에 고정시키기 전에 아래 사진처럼 목재를 절단할 때 생긴 찌꺼기? 까칠까칠한 부분이 생겨서

 

 

 

 

 

 

 

샌더로 보들보들하게 갈아서 마감 가공을 했습니다.

(제 딸아이가 가지고 놀 거니까 신경 써야지요~^^)

 

 

 

 

 

 

 

그리고 전동 드라이버로 나사못을 박아 주면 그냥~끝~~

정말로 식은 죽 먹기로 간단히 끝나서 점심 먹기 전에 준비 운동도 안 될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판도 샌더로 갈아주고 뾰족한 모서리 부분도 

 

 

 

 

 

 

 

샌더로 동글 동글동글하게 갈아 줬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 딸은 소중 하니까요 ^^;;)

 

 

 

 

 

 

 

그렇게 다리가 생긴 테이블을 집안으로 들고 들어와서 

 

 

 

 

 

 

 

다이소에서 사 온 펠트를 올려 두고 그 위에 실바니안 패밀리를 설치한 뒤에~

(펠트 살 때 한 가지 색이면 심심할 거 같아서 두 가지 색으로 샀는데 실패였네요..)

 

 

 

 

 

 

 

클라이언트에게 최종 컨펌을 받았는데 중간 결과를 보시더니 이제는 편하게 놀 수 있겠다고 만족해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여기에 길도 있고 도로도 있고 신호등도 있으면 좋겠다고 추가 요청을 하셨습니다. ^^;

나중에 연두색 펠트를 한 장 더 사 와서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하기로 하고 이날은 우선 여기서 작업을 멈추었습니다. 

 

 

 

 

 

 

 

며칠 후 펠트를 한 장 더 사 와서 마감 작업을 했습니다.

펠트를 사이즈에 맞게 붙이고 자르고 붙이고 자르고~

 

 

 

 

 

 

 

그런 저의 모습을 카요가 사진을 찍어 뒀는데 살쪄서 그런지 등치가 커 보이네요 근데 그것보다 언제 이렇게 아저씨처럼 변했나....

아~~ 무심한 세월이여.... 나도 한때는 호리호리한 20대 청년이었는데.... 

 

 

 

 

 

 

 

아무튼 조금 시간은 걸렸지만 상판 마감 작업을 마친 뒤 펠트랑 같이 사 온 코르크 시트를 잘라서 길을 표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인형 집의 현관이 테이블의 모서리 부분에 위치했기에 현관 앞의 흙길을 표현하려고 모서리에 맞춰서 잘라서 올려놓고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데~~~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었는데

 

 

 

 

 

 

 

카요가 이상하다고 해서 현관 앞까지 이어진 길처럼 다시 잘라서 올려 두었습니다.

 

 

 

 

 

 

 

 

집에 있던 하늘색 펠트로 정원에 연못도 만들고 코르크 시트를 잘라서 돌길도 표현하고 작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도저히 도로랑 신호등은 만들어서 둘 공간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집 안쪽은 정원으로 집 바깥쪽은 흙길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

 

 

 

 

 

 

 

 

클라이언트도 최종 결과물에 만족해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도로랑 신호등은 만들 수 없는 이유를 천천히 설명했더니 이해해 줬습니다 ㅎㅎㅎ)

이제는 편히 앉아서도 놀 수 있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다시 한번 만들어 주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남아있던 재료들을 활용해서 만들어서 총 재료비는 1000엔도 안 들었습니다.)

 

 

 

 

 

 

 

하늘색 펠트랑 코르크 시트는 고정해 둔 게 아니라서 하루가 가지고 놀면서 자기가 마음에 드는 대로 위치를 계속 변경하고 있습니다. ^^

(하루가 주차장 이야기도 잠시 했었는데...그건 못 들은척 흘려 넘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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