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실바니안 패밀리 전등 추가...

하루 아빠 2020. 6.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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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5살 생일 선물로 실바니안 패밀리를 사준 날부터

 

 

2020.4.11 우리딸 5살 생일 잔치~

우리 딸 하루가 드디어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 하루가 태어 났던 날 (클릭)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그게 벌써 5년이나 지났네요. 지금까지는 생일보다 크리스마스를 더 기다리고

mcboiler.tistory.com

하루가 화장실이랑 이것저것 더 사달라고 했었고 집안에 다는 전등도 조금 부족해서 나중에 사줘야지~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 북 오프(Book off 일본의 중고 서점 판매점으로 책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을 팔고 있는 체인점)에 실바니안 패밀리의 전등을 사러 다녀 왔습니다.

 


그런데 북오프의 취미 코너에 들어 선 순간 바로 눈에 띈 짱구 아빠 피규어.....
짱구 아빠가 장미 다발까지 들고 너무 멋있는 거 아니야?  ㅎㅎㅎ

 

 

 

 

 

 

 

아무튼 실바니안 패밀리 코너에 가서 전등을 찾아봤는데 예전에 전등만 따로 팔고 있는 걸 봤었는데 이미 팔렸는지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빈 손으로 돌아가기가 아쉬웠고 하루도 전등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북오프에서 팔고 있는 실바니안 패밀리의 집에 전등 달린 게 없는지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오!!! 있다... 그것도 제가 필요한 전등 3개가 전부 달린 집이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ㅎㅎㅎ 럭키~
그래서 집은 필요 없지만 전등을 빼서 쓸 생각으로 아래 사진의 작은 집은 950엔에 사 가지고 왔습니다.
(훨씬 큰 2층 집들을 더 싸게 팔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건 집 값이 아니라 전등 값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집에 전등이 3개나 달려 있다니...
정말로 말 그대로 득템 했습니다. ㅎㅎㅎ 이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놓아둘 곳도 없는데 하루가 집을 보면 가지고 놀고 싶다고 할 테니 우선 안 보이게 창고 속에 넣어 두고 집에 달려 있던 전등이랑 액자만 때어 가지고 와서 알코올로 싹싹 닦을 뒤에 다이소에서 사 가지고 온 버튼 전지를 넣어서 확인해 보니 문제없이 불이 들어왔습니다.
버튼 전지도 전등 수만큼 딱 3개만 필요했는데 다이소 가보니 필요한 버튼 전지가 3개 들어 있는 걸 100엔에 팔고 있었습니다.
별것도 아니지만 이날 필요한 것들이 딱 필요한 수만큼 손에 들어오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날 북 오프에서 전등과 함께 샤워기와 변기를 합쳐서 300엔에 사았습니다.

 

 

 

 

 

 

 

그리고 실바니안 패밀리용 제품은 아니지만 쓸 수 있을 것 같은 사이즈의 전등을 그것도 중고도 아닌 새 제품을 200엔에 팔고 있었기에

이것도 같이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고생의 시작이 될 줄은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이날 사 온 것들을 하루에게 보여주니 화장실이 생겼다면서 정말로 좋아했습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그래~내가 이 맛에 장난감을 사는 거지~~"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이제는 세탁기랑 냉장고가 없다고 하네요...^^;;)

 

하루는 화장실과 샤워기를 별채의 2층에 설치했습니다.
아빠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음... 접근성이랑 수압 펌프 설치등을 생각하면 역시 1층에 설치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이날 사온 전등 3개 중 하나랑 액자는 2층 방에 달고~

 

 

 

 

 

 

하나는 1층 현관 앞에~ 

 

 

 

 

 

 

 

 마지막 하나는 별채의 현관 앞에 달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기념적인 점등식~~~집안의 모든 전구 ON~~~~~~~~~
아~괜히 제가 더 뿌듯하더군요 ㅎㅎㅎ
그나저나 테이블 만들어 줄 때 싸게 때우려고(?) 다이소에서 사 가지고 온 펠트 2장을 붙여서 만들어 줬는데 그게 아래 사진에도 보이듯이

점점 벌어져서 요즘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수공예 재료점에 가서 펠트 큰 걸로 사가지고 와서 다시 만들어 줘야겠습니다.

 

 

 

 

 

 

 

아무튼 메인 이벤트였던 전등이 전부 문제없이 작동하는 걸 확인했으니 이제부터는 보너스 타임으로 추가 전등 추가 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커넥터가 달려 있지만 실바니안 패밀리용 제품이 아니다 보니까 집안에 꼽을 곳도 없어서 커넥터 부분은 잘라 버리고 직접 배선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우선 문제없이 점등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전등을 제거하고

 

 

 

 

 

 

 

 커넥터 부분의 커버를 제거하면 단자와 배선이 보입니다.

 

 

 

 

 

 

 

천장에서 단자를 분리해서 어거지로 전등의 커넥터에 연결 한 뒤에 스위치를 올렸더니 

오~~ 들어온다 ~~ 들어와~~

 

 

 

 

 

 

 

근데......너무 어둡다....-_-;;

 

하지만 없는 것 보다야 좋겠지 라는 생각에 작업을 진행하기로 (여기서 그만뒀으면 좋았을 것을....) 했습니다.

 

 

 

 

 

우선 공략 포인트는 바로 이곳......
이 집의 굴뚝이자 단자함!

 

 

 

 

 

 

 

작업 편의성을 위해 처음으로 집을 반으로 분리한 뒤에 굴뚝을 분리하려고 숨어 있는 나사들을 전부 풀었는데도
어라? 이게 조금 열리는 듯싶더니 그 뒤부터는 꼼짝도 안 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제조사 측에서 굴뚝 부분 중간중간에 꼼꼼히도 본드질(?)을 해 봤더군요...-_-;;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니 아주 약하다고는 해도 전기가 흐르는 부분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게 당연하지요)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기에 


얇은 마이너스 드라이버로 집에 상처 안 나게 살~살~ 빈틈을 공략하면서 겨우 전원과 스위치 부분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고 혹시나 굴뚝 부분이 뚝! 하고 부러지거나 플라스틱에 무리가 가서 하얗게 변하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하면서( 세심하면서 대범하게...그 느낌 다들 아시죠?) 작업했습니다.

 

 

 

 

 

 

 

스위치와 전위 부분이 보였으니 이제 거의 게임 끝!
바로 전등의 커넥터 잘라내고 배선 작업 돌입~~~
평소 쓸 일은 거의 없지만 가끔 이럴 때 집에 스트립퍼(그 스트립퍼가 아닙니다)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느낍니다.

 

 

 

 

 

 

 

배선 작업 끝나고 나서 뚜껑 닫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점등 확인~OK~~~~

 

 

 

 

 

 

 

 살짝 잡아당겨도 쉽게 끊어질 정도로 전선이 얇아서 굴뚝 뚜껑을 닫을 때 빈틈을 찾아서 전선에 스트레스가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처리 했습니다.
바닥 쪽에 구멍 뚫어서 처리 하는게 가장 좋지만 실제 집도 그렇고 집에 구멍 뚫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

 

 

 

 

 

 

 

전등은 1층의 스위치와 연동하게 배선한 뒤에 2층 베란다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현관 앞에 놓아 둘 생각으로 1층 스위치에 연결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사이즈가 작고 안 어울려서 베란다에 올렸는데 그럴 거면 차라리 2층 스위치에 연결할걸 하고 나중에 조금 후회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계획성이 있어야 후회를 안 합니다. 

 

 

 

 

밤에 집안의 불을 전부 끄고 실바니안 패밀리의 전등을 다 켜봤더니~~~
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힐링(?)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2층 베란다의 전등이.... 이게 켜져 있는 건지...-_-;;

 

 

 

 

 

 

 

의외로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거라니...... 거기다가 하루는 이 전등에는 관심도 없어~~~(-_-)

 

 

 

 

 

 

 

1층 주방의 모습 (역시 원래 달려 있던 전등이 디자인이 더 좋네요)

 

 

 

 

 

 

 

 별채 현관 앞

 

 

 

 

 

 

 

 2층 침실

 

 

 

 

 

 

 

 1층 현관 앞

 

 

 

 

 

 

 

하루가 가지고 놀기 편하게 항상 집을 펼쳐 놓고 있었는데 전등을 전부 달고 난 뒤에 닫아 봤더니 분위기가 훨씬 더 좋더군요 ^^
하루는 팔이 얇아서 그런지 집을 닫은 상태에서도 현관문이나 베란타 문으로 팔을 넣고 창문을 통해서 집 안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인형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면 원래 이렇게 노는 건가? )

 

 

 

 

 

 

 

가족을 위해 밤늦게까지 주방에서 요리를 하시는 어머니의 모습...
하지만 이 집 메뉴는 오므라이스 아니면 당근 밖에 없습니다. ㅋㅋㅋ (다음에 음식이랑 식기 세트도 좀 사줘야겠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하루가 자고 있는 사이에 창고에 숨겨 두었던 집을 한번 올려나 보자고 테이블에 놓아 보았더니 역시나 원래 있던 집을 90도로 꺾어야지만 겨우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요가 없더군요 ㅎㅎㅎ(지붕 색도 다르고...)

 

이날 전등이랑 샤워, 변기를 중고로 사왔는데 전등 이외에는 중고보다는 새 제품을 사는게 더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시간날때마다 아마존에서 실바니안 패밀리용 가구랑 식기들 보면서 장바구니에 담는게 취미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부담 스러우니 조금씩~조금씩 사줘야 겠습니다.

 

우선은 집안이 썰렁해 보이니 시간 날때 집안 도배 작업 해줘야 겠습니다. ^^ 

아!~테이블 펠트도 잊지 말고 다시 깔아 줘야 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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