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일본생활...자잘한 이야기들...

하루 아빠 2020. 12. 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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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끝나기 전에 그동안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던 자잘한 저희의 생활 이야기를 올려 둡니다. ^^

 

하루가 자전거 타기에 성공할 후로 주말에 비만 안내리면 자전거 연습하러 다녔습니다.

예전에 스트라이더 연습할때부터 자주 오던 공원인데 이제는 어느덧 자전거 연습하러 오는 곳이 되었네요 그것도 두발 자전거로 ^^

하지만 몇번을 연습해도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온몸을 핑크색으로 물들이고 다시 도전해서 결국 마(魔)의 공원 언덕길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 

실패해도 몇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하고(넘어져도 울지도 않고) 결국에는 성공하는 딸아이를 보니 기특했습니다.

이제는 무서울 게 없는 하루 ㅎㅎㅎ

 

 

 

 

 

 

 

 

 

 

이 공원에 가서 자전거 연습을 하고 나면 언제나 마지막에는 절벽 오르기를 하는데 높은 곳은 위험해서 항상 낮은 곳에서만 허락하는데

이제는 많이 익숙해서 순식간에 기어 올라갑니다 ^^

 

 

 

 

절벽 타고 방귀 뀐 하루 ^^;;;

 

 

 

 

이날은 꼭대기에 올라갔더니 잠자리들이 보였는데 하루가 잠자리를 유인해 보겠다고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를 하나 주워 들어서

나무로 변신(?)해서 잠자리가 오는 걸 기다렸습니다. ^^;;

 

 

 

 

 

설마 저런다고 오겠어?라고 생각하고 그냥 딸아이 하는 짓이 귀여워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 정말로 잠지라 한 마리가 하루가 들고 있는 나뭇가지 위에 앉았습니다. ㅋㅋㅋ 

(뭐든지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데 아빠는 하루와 달리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더러워졌네요...)

 

 

 

 

 

언덕길을 정복 한 뒤에는 공원을 한 바퀴 도는 코스도 자전거로 돌았습니다.

하지만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있어서 조금 위험해서 한 번만 돌고 그만두었습니다.

 

 

 

 

 

하루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목걸이랑 팔찌 만들어 준다고 집에서 가끔씩 구슬을 꾀고 있는데.. 

 

 

 

 

 

매번 몇 개씩 꾀고 나서 오늘은 끝~~ 이라고 하니 언제쯤 완성될지 모르겠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도 하루가 만들고 있는 건 아시는데 언제 도착하는지 기다리시는 건 아닐지 걱정이네요

 

 

 

 

 

집 근처 쇼핑센터는 저희 집과 같이 11월인데도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떠 있었습니다.

 

 

 

 

 

이날은 하루를 위해 포켓몬 도너츠를 샀는데 포켓몬도 좋아하고 도너츠도 좋아하는 하루에게는 최고의 메뉴였습니다.

포켓몬 도너츠는 기간 한정 메뉴라 없어지기 전에 서둘러 사줘야 했습니다.

 

 

 

 

 

피카추 얼굴 모양을 하고 있는 도너츠와 초코 도너츠를 2개 더 샀습니다.

 

 

 

 

 

하루는 피카추 도너츠를 받고 참 좋아했었는데 귀 부분만 조금 먹다가 도너츠 안에서 크림이 나오자 안 먹는다고 엄마한테 건넸습니다. ^^;;

(하루는 크림은 초코 크림만 먹고 일반 생크림은 싫어합니다. ㅎㅎ) 

크리스마스 때는 포켓몬 영화도 개봉 예정이라 영화도 보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올해부터 시작된 하루의 영화 사랑은 앞으로 매년 최소 5차례는 극장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도라에몽, 짱구, 포켓몬, 시마지로, 프리큐어)

 

 

 

 

 

하루 신발이 낡아서 새로 사주러 신발가게에 갔을 때도 여기저기 포켓몬....^^;;

하루는 또 보자마자 사달라고 하고..ㅎㅎㅎ

 

 

 

 

 

하루가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동네에서 타는 법도 가르쳐 주면서 길 건널 때랑 차가 올 때의 주의점도 같이 가르쳐 줄 겸

근처 공원에 놀러 갈 때는 같이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아이고 우리 딸 이뻐라~~~~

 

 

 

 

 

어렸을 때는 어디에 가건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도 같이 놀자고 말을 걸고 잘 놀았었는데

유치원에 들어갈 때쯤부터 쑥스러움을 느끼게 되었는지 한동안 놀이터에 가도 아무한테도 말을 안 걸었는데

이날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데 축구하고 있던 초등학생 오빠들한테 같이 놀자고 꼬셔셔(?) 그룹에 끼여서  

 

 

 

 

 

술래잡기도 하고 축구도 하고 정말로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오빠들이 하루에게 맞춰주고 다들 착한 아이들이더군요 ^^)

잠시 놀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게 하루가 오빠들이랑 놀면서 예정보다 2시간 이상 늘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하루는 놀이터에 갈때마다 다시 처음보는 아이들에게도 같이 놀자고 말을 걸기 시작 했습니다. ^^;)

하루가 너무 좋아해서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쉽게 못 꺼내고 벤치에 앉아서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쌀쌀한 날씨에 꼼짝 않고 그냥 앉아만

있다 보니 얼마나 춥던지... 아이들은 반팔 입고 뛰어다니는데... 어휴... 이제 정말로 나이 들었나 봅니다. 

 

 

 

 

 

어느 날은 하루가 조용~~~~ 하길래 뭐 하고 있나 뒤돌아 봤더니 아니 글쎄 혼자서 한글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

아이고~기특하기도 하지~~~ㅎㅎㅎ

 

 

 

 

 

어느 주말에는 카요가 근처에 한국 식품점이 생겼으니 한번 구경 가보자고 해서 온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나섰습니다.

카요와 하루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을 뒤에서 따라가면서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흐뭇했습니다. ^^

우리 딸 정말로 다 컸네~~~ㅎㅎㅎ

 

 

 

 

 

이곳이 새로 생긴 한국 식품점인데 인스턴트 라면을 포함해서 직접 만드신 음식들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막걸리도 팔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막걸리나 한잔 마셔 볼까 하고 한 병 사 가지고 왔습니다. 

부디 장사 잘 되고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한국 식품점 옆에는 튀김 피자 가게가 있는데 예전부터 분위기가 좋은 가게가 한번 가봐야지~~ 만 하고 아직까지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이날도 밖에서 구경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젊은 여성이 좋아할 것 같은 멋진 분위기의 가게가 예전에 스즈키 대리점이었는지 판매점이었는지 아직도 간판이 걸린 오래된 건물에 들어가 있어서 그 대비가 더욱 분위기를 멋지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 최초 튀긴 피자 Frizza(흐릿짜?) 전문점이라는데 얼마나 많이 방송에 소개되었는지 소개된 방송 타이틀만 해도 대충 봐도 10개는 넘어 보였습니다.

 

 

 

 

 

아마도 고객의 주 타켓인 여성분들이 많이 보는 방송이라 그런가 아라시(嵐)의 방송에 나왔을 때 사진은 따로 크게 붙여 두었습니다.

 

 

 

 

 

 

막걸리를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집에 남은 김치로 오랜만에 부침개를 만들었습니다.

 

 

 

 

 

먹기 쉽고 만들기도 쉽게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습니다.

 

 

 

 

 

부침개가 준비되었으니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막걸리를 꺼내 옵니다.

 

 

 

 

 

한국 식품점 사장님이 챙겨주신 김과 육개장 컵라면도 부침개와 같이 이날 안주로 그 자리에서 다 먹어 치웠네요..

막걸리 한 병 사는데 이렇게 챙겨주시면 남는 것도 없으실 것 같네요.. 

 

 

 

 

 

 

막걸리는 양은 대접에 따라 마셔야 제맛인데... 그런 게 집에 있을 리도 없으니 아쉬운 대로 큰 머그잔에 따라 마셨는데

김치 막걸리와 먹거리가 참 잘 어울렸습니다.

카요도 이날 옆에서 한 모금 마셔보고 막걸리를 좋아하게 되어서 나중에는 혼자서 또 먹거리를 사러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카요는 술이 약해서 먹거리도 한번 마실 때 소주잔으로 한두잔 정도밖에 못 마십니다.)

 

 

 

 

 

얼마 전부터 하루에게 야구를 가르쳐 주고 있는데 공원 갔을 때도 할 수 있는 야구 배트를 사줬습니다.

아마존이 가장 싸서 아마존에서 주문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색상을 고를 수 없어서 어떤 색이 도착할지는 뜯어볼 때까지 몰랐습니다.

하루가 파란색이 좋다고 했으니 제발 파란색이 오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제발 오렌지색만은 아니기를 바라면서 하루와 같이 상자를 뜯었는데....  

 

 

 

 

 

어! 어!!! 어!!!~~~~~

 

 

 

 

 

파란색이다~~~~~~~^^

하루도 상자에서 나온 야구 배트가 파란색인걸 확인하고 활짝 웃었습니다 ^^

 

 

 

 

 

야구 배트도 야구공도 전부 스펀지로 감싸고 있어서 조금 말랑말랑해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이에도 안전해 보였습니다.

(아빠가 사진을 찍는데 하루가 자꾸 얼굴을 들이밀었습니다 ^^;;)

 

 

 

 

 

자세 잡고~~~~

 

 

 

 

 

스윙~~~~~(근데 스윙이 아니라 누구 줘 패는 것처럼 보이네요 ^^;;)

 

 

 

 

 

야구공이 하나라 부족할 것 같아서 추가로 구입하려다가 조금 사이즈는 작지만 집에 있는 공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있는 것도 탄력이 있는 스펀지 볼이라 맞아도 안 아픕니다. (물론 쌔게 던지며 아파요 ㅎㅎㅎ)

 

 

 

 

 

 

이건 다이소에서 300엔 주고 사 와서 지금까지 홈 트레이닝에 사용 해 온 야구 세트 

원래는 고무줄이 안 달려 있는데 아빠고 공 주워 오는 게 귀찮아서 고무줄을 달았습니다.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마지막에 있는 동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야구 배트가 도착한 다음날 필드 테스트를 겸해서 바로 공원으로 온 가족이 총출동했습니다. ^^ 

 

 

 

 

 

그런데 생각보다 잘 쳐서 놀랐는데 하루는 아빠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금방 질려해서 야구 놀이는 얼마 못 가고 금방 끝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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