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1年

[한일부부/일본생활] 아빠의 40살 생일... / 케익 상자에도 한일 문화 차이...

하루 아빠 2021. 8. 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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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저의 40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내가 벌써 40대라니~~~~~(한국 나이로는 41이네요)

 

생일날 아침 출근하려는데 배웅 나온 하루가 생일 선물이라며 아빠 손에 꼬~~~ 옥 쥐어 준 프리큐어 티슈 ^^;

하루가 좋아하는 거라 자기가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항상 가지고만 다녀서 꼬깃꼬깃해진 상태로 하루에게는 소중한 물건일 텐데

그래도 아빠 생일이라고 그걸 건네주네요 ^^ 

 

 

 

 

 

아빠도 그런 소중한 티슈를 그냥 쓸 수가 없어서 결국 사무실 모니터 앞에 놓아두고 한동안 흐뭇하게 지켜봤습니다.

지금은 재택근무가 계속되고 있어서 아쉽지만 티슈도 사무실에 그대로 놓아둔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빠가 한글 쓰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자기가 아는 한글을 최대한 기억해서 그리운 그림과 함께 써 준 편지...

그냥 종이도 아니고 무려 호빵맨 색종이에다가 써 줬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아빠 용돈도 잊지 않고 챙겨 주네요.

하지만 발행 은행이 '장난감 은행'이라 사용할 수는 없지만 하루가 써 준 손편지와 함께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 있을 때는 생일 케익을 케익상자 위에 올려서 촛불 꼽고 불붙이는게 너무나 당연해서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하루 엄마는 처음 봤을 때부터 왜 케익을 상자 위에 올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신기해 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신기해 하지는 않지만 

매번 제가 케익을 상자위에 올릴 때마다 그 모습을 보고 웃습니다 ^^

케익상자 하나에도 한일간 문화 차이가 있네요 (아니면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인가?)

그리고 케익은 빵집에서 산다는 인식이 있는데 혹시 저만 그런 건 아니지요?

(일본에서는 빵은 빵집, 케익이나 스위츠는 파티스리라고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가 일본에 와서 직접 느낀 작지만 확실히 다른 한일간의 문화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작성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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