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하루가 엄마 아빠가 하는 말 잘 듣고 착한아이면 밤에 자기 전에 달력에 도장을 하나씩 찍어주고
도장이 10개 모이면 용돈으로 500엔씩 주고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용돈 모아서 사라고 했는데
지난번부터 가지고 싶어 했던 '귀멸의 칼날'의 '고쵸우 시노부'의 장난감 칼(5,500엔)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용돈을 모아서
드디어 처음으로 하루가 직접 장난감을 사러 지난번에 사전 조사를 하고 왔던 이토요카도에 갔습니다.
[한일부부/일본생활] 2주 연속으로 들린 바다에서 아빠도 딸도 사냥감 잡기 바빴던 하루
이토요카도에 도착해서 우선 간단하게 배부터 채우려고 푸드코트에 가서 하루는 언제나처럼 라멘을 시켜 줬는데
아빠랑 엄마가 서로 음식 주문하러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라멘 가게에서 음식이 준비 됐다는 벨이 울렸는지
하루가 혼자서 음식을 받으러 갔더니 가게에서 일하시는 '언니'가 자리까지 라멘을 날라다 줬다고 하네요 ^^;
혼자서 음식을 받으러 간 하루가 대견하면서도 쪼끄만게 겁도 없네~라고 느꼈습니다.
하루 엄마는 지난번에 먹어 봤던 bbq의 치킨이 맛있었다면서 bbq에서 '양념 치킨라이스'를 사 왔는데
넓은 접시에 밥과 샐러드 양념치킨 몇 조각과 치킨무가 얹어져 있는 음식이었는데 한국 사람인 제가 보기에는 아주 '독특한' 음식이었습니다.
(양념치킨 라이스는 동영상에 나오니까 한번 봐 보세요)
아래 사진이 일본 bbq의 메뉴인데 한국과는 많이 다를 텐데 우선 한 마리, 반마리 조차 없습니다 ^^;
이토요카도 안에는 네코 네코 식빵 (고양이 식빵) 집도 있었는데 저는 이날 처음 알았는데 하루 엄마 말로는 요즘 꽤 인기라고 하더군요
제가 보이게는 단순히 고양이 모양으로 구운 식빵이었는데 일본 사람들 고양이 좋아하는 건 이런 데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루가 사고 싶다고 해서 집에 가기 전에 사준다고 하고 나중에 왔는데....
헉!!! 다 팔리고 없어서 하루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음에 사준다고 약속해야 했습니다
지난번에 신오쿠보에서 사온 김치 담아 둘 통을 사러 '이토요카도' 옆에 있는 '이온'에 갔다가 예정에도 없던 하루의 '란도셀'을 샀습니다.
지금까지 란도셀 때문에 전시회도 다녀오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설마 이런 식으로 사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었네요 ^^;
[한일부부 일상] (재업) 란도셀 전시회 / 요코하마 나들이 / 아울렛
그렇게 란도셀을 산 뒤에 마지막으로 다시 이토요카도로 돌아와서 장난감 코너에서 하루가 그렇게 가지고 싶어했던
고쵸우 시노부의 칼 장난감을 샀는데 그동안 용돈을 모아서 처음으로 자기가 직접 사서 그런지 정말로 좋아 했습니다 ^^
근데 그동안 모아뒀던 용돈이 장난감 칼 사고 전부 없어 졌는데도 실망하는게 아니라 또 착한아이 해서 용돈 다시 모아서
다음에는 '고쵸우 시노부'의 인형을 살 거라면서 바로 목표를 세우는 모습을 보고 대견하면서 아빠로서도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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