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1年

[한일부부/일본생활] 하루와 약속 지키러 다시 방문한 요코하마 / 처음으로 타본 수상 버스

하루 아빠 2021. 6. 27. 22:12
반응형

 

본문 가장 밑에 영상을 올려 두었으니 마지막까지 읽어 주세요 ^^

 

지난번에 모니터 구경하러 요코하마에 왔다가 수상 버스를 보고 하루가 타고 싶다고 했었는데

시간도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고 지금부터 탄다고 해도 어정쩡해서 그럴 바에는 다음에 하루 날 잡고 수상 버스 타기로 하고

하루에게 다음에 와서 타자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그 약속을 지키는데 4개월이나 걸렸네요 ^^;

 

[일본 생활기/2021年] - [한일부부] 요코하마역 주변 나들이 / 모니터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한일부부] 요코하마역 주변 나들이 / 모니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난달 부터 유튜브에 동영상을 편집해서 올리기 시작 하면서 동영상을 편집할때 지금 쓰고 있는 맥북 프로 (Late 2013)는 성능과 함께 제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서 결국 평판이 좋은 맥북 에어 M1을

mcboiler.tistory.com

 

 

 

 

 

그렇게 4개월 만에 수상 버스를 타러 들린 요코하마(横浜)역앞...

요코하마역 동쪽 출구 선착장에 가서 1일권을 샀는데 야마시타 공원까지 편도 700엔인데 1일권이 1000엔으로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거기다가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라 하루는 공짜 ^^

 

 

 

 

 

이날 외출하기 전에 하루가 엄마한테 달아 달라고 했던 리본 머리띠...

하루가 점점 외모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외출 준비하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습니다 ^^;;

확실히 여자 아이네요 ㅎㅎㅎ 

 

 

 

 

 

티켓을 사고 가장 앞줄에 줄을 서서 1등으로 배에 올라탄 하루와 아빠 ^^

이날이 하루의 인생 첫 승선(乗船)이었네요 

그러고 보니 수상 버스를 타 본 건 이날이 처음이었네요  

 

 

 

 

 

1등으로 올라탔어도 기왕에 타는 거 바람도 느끼고 바다에 가까운 곳이 좋을 거 같아서

객실이 아니라 배 뒤쪽에 있는 오픈(?) 공간에 앉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배가 요코하마 동쪽 출구 선착장을 출발하고 난 뒤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도 지나가고 선로 밑도 지나가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별 것도 아닌데 배가 다리 밑을 지갈 때는 시원하고도 하고 괜히 조금 흥분되기도 하고 하더군요 ㅎㅎㅎ

 

 

 

 

 

요코하마역 선착장을 출발한 지 10분 정도 지나자 요코하마의 '미나토 미라이' 구역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도 선착장이 있지만 이날 저희가 탄 수상버스는 이곳에는 들리지 않고 그다음 선착장이 '아카렌카 창고'로 가는 편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게 사진 가운데 반월 모양으로 보이는 '요코하마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작년에 새로 생긴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 요코하마'가 

 

 

 

 

우연의 일치인지 저희가 배를 타고 가면서 보고 있다 보니 두 개의 '호텔'이 겹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일반적인 빌딩처럼 하나의 사각형 모양을 완성했습니다 ㅎㅎㅎ

 

 

 

 

 

배에서 본 요코하마의 '미나토 미라이'지구...

전시회장으로 유명한 '파시피코 요코하마' 앞이네요 

 

 

 

 

 

조금 더 멀리서 본 '미나토 미라이' 그 유명한 랜드마크 타워와 대 관람차까지 같이 보이네요..

몇 번이나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천안 터미널 앞에도 랜드마크 타워가 있지요 ㅎㅎㅎ (어떻게 보면 모양도 닮은 것 같네요 ^^)

 

 

 

 

 

처음에는 신나 하던 하루도 계속 배를 타고 있다 보니 지루 했는지 심심하다고 칭얼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타고 싶다고 해서 기껏 데리고 왔는데...-_-;;

 

 

 

 

 

'아카렌가 창고'에 잠시 정박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면서 천천히 접근하는 중...

사진에 조그맣게 보이는 하얀 사각형 구조물이 선착장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카렌가는 몇 번이나 가봤지만 이쪽 앵글에서 보는 건 처음이네요 

 

 

 

 

 

아카렌가 창고 선착장은 요코마하 국제 여객선 터미널과 가까워서 터미널에 정박 중인 크루즈 '아스카 II'도 볼 수 있었습니다.

크기도 크고 멋져 보이는 게 언젠가 한번 타고 크루즈 여행 가보고 싶었는데

하루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아빠 태워 줄 거라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아카렌가 창고' 선착장을 다시 출발해서 10분 정도 뒤에 저희의 이날 목적지이자 수상 버스의 종착지인 '야마시타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닷가 도시 특유의 그 '분위기' 때문인지 뭐든지 다 좋아 보이고 이뻐 보였습니다.

(요코하마는 개항 역사가 길다 보니까 일본의 다른 항구 도시들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밥 먹으러 차이나 타운으로 가는 길에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면서 레트로한 분위기의 '호텔 뉴 그랜드'가 보이는 곳에서 기념사진

요쿄하마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언젠가 하루 이틀 정도 호텔에서 묵으면서 천천히 동네를 즐겨 보고 싶습니다.

 

 

 

 

 

차이나 타운(中華街) 입구 앞에서도 신호등 기다리면서 기념사진 ^^

 

 

 

 

 

 

 

그러고 보니 하루는 첫돌 기념사진도 시치고산 사진도 전부 요코하마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점심은 차이나타운에서 먹었었네요 ^^

(한국의 할아버지 할머니랑 왔을 때는 주차장이 꽉 차서 몇 바퀴나 돌다가 결국 포기하고 근처에서 나가사키 짬뽕을 먹었지만...)

 

[하루의 성장 일기/2016年] - 하루의 성장일기...첫돌 기념 스튜디오 촬영...

 

하루의 성장일기...첫돌 기념 스튜디오 촬영...

지난번에 예고(?)한대로 하루의 첫돌 기념으로 생일날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온 이야기를 업로드 합니다. 2016.04.11 월요일... 하루의 첫돌이 월요일 이었기에 하루 연차를 쓰고 (이직하고 처음으

mcboiler.tistory.com

 

[일본 생활기/2019年] - 2019.04.30 하루의 시치고산 (7・5・3) 사진 촬영

 

2019.04.30 하루의 시치고산 (7・5・3) 사진 촬영

하루의 시치고산(7・5・3) 때 장인어른 장모님이 올라오셔서 집 근처 신사에 다녀왔지만 (클릭) 스튜디오에서 기념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원래는 3살 때 찍어주는 거지만 하루는 3살 때 불편한 기

mcboiler.tistory.com

 

 

 

 

차이나 타운 입구 근처에 있던 인포메이션 센터

흘러나오던 음악이 한국에 있을 때 자주 가던 중국집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같아서 급 '짜장면'이 땡겼습니다.

이 기분 누가 알아줄까요...ㅎㅎㅎ

 

 

 

 

 

일본은 칠월 칠석(七夕 타나바타)에 탄자쿠(短冊)에 소원을 써서 대나무에 걸어 두는 풍습이 있는데

조금 이르지만 이날 이곳에서도 탄자쿠와 대나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다고 소원을 적은 하루 ^^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은 수년 전부터 변하지 않고 계속 품고 있네요)

 

 

 

 

 

그런데 차이나 타운이라 하루가 먹고 싶은 라멘 정도야 아무데나 가서 먹으면 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방문객이 많아서 여기저기 가게마다 길게 줄지어 있어서 몇 군데 기웃거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우선 차이나 타운을 벗어나서 

가게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차이나 타운에 밥 먹으러 왔는데 밥 먹기 위해 우선 차이나 타운을 벗어나기로 했으니 웃을 일이네요

 

 

 

 

 

그렇게 차이나 타운을 벗어난 거 까지는 좋았는데...

어떻게 된 게 거리에 가게가 없더군요

요코하마 사람들은 평소에 어디서 점심을 먹는 건지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거기다가 하루가 갑자기 코피가 나면서 쓰고 있던 마스크에 피가 묻어서 교체해 줘야 하는데 가져온 것도 없고(차에는 있었지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드럭 스토어도 안 보이고... 어쩔 수 없이 드럭 스토어를 찾을 때까지는 가방에 들어 있던 어른용 마스크를 묶어서

씌워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날씨도 또 얼마나 덥던지...

한참을 걷던 하루도 더 이상은 못 걷겠어서 결국 아빠가 들쳐 메고 가게를 찾아다니다가 만두 파는 집이 보였는데

이제는 아빠도 엄마도 한계라 하루가 먹을만한 라멘만 있으면 우선 들어가기로 했는데

이곳이 생각보다 하루 입맛에 맞았는지 아주 맛있게 먹고 아직까지도 저 가게에 또 데려다 달라고 할 정도입니다 ^^  

 

 

 

밥을 먹고 난 뒤의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되니 기대해 주세요 ^^

 

 

이날의 영상을 올려 두었으니 구경하시고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