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성장 일기/2016年

하루의 성장일기...첫돌 기념 스튜디오 촬영...

하루 아빠 2016. 4. 1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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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예고(?)한대로 하루의 첫돌 기념으로 생일날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온 이야기를 업로드 합니다.


2016.04.11 월요일...

하루의 첫돌이 월요일 이었기에 하루 연차를 쓰고 (이직하고 처음으로 쓰는 연차가 딸내미 생일날이 되었네요 ^^) 예약해 둔 스튜디오에 기념사진을 찍으러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촬영 시작 이였는데 옷 고르고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8시 30분 까지 요코하마에 있는 스튜디오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곳은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みなとみらい)의 퀸즈 스퀘어에 있는 happily라는 곳이였습니다.  )


*이날 우연의 일치인지 하루는 자기가 태어난 날 태어난 시간인 새벽 2시 3분경에 자다가 일어나서 한번 울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하루는 그저 밤에 자다가 한번 일어났을 뿐이지만 딸바보인 엄마 아빠는 하루가 태어나는 꿈을 꾼거 같다면서 너무나도 신기해 했습니다 ^^;;;


전날 빌려둔 차를 끌고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집을 출발했는데....

아침 출근길 정체로 길이 꽉 막혀 있어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려던 계획을 급 변경해서 일반 국도..그것도 주택가 골목길을 공략해서 최단 루트로 달리기 시작했지만 

결국 9시가 되어서야 스튜디오가 있는 퀸즈 스퀘어라는 건물에 도착했는데 건물안이 워낙에 넓다보니 주차장부터 어떻게 가야할지도 몰라서 

안내 데스크에 묻고 물어서 겨우 스튜디오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 이지만 바로 옆에 요코하마의 상징과도 같은 랜드마크 타워가 있어서 예전에 처음으로 도쿄에 여행 왔을때(클릭)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아무튼 도착 하자마자 서둘러 하루의 의상 2벌을 고르고 어떤 컨셉으로 찍을지 사진 작가분과 미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컨셉으로 찍을껀지 묻길래 첫 생일 기념 사진 찍으러 왔는데 무슨 컨셉이 있는가 싶었는데

가족사진은 몇장을 찍을건지, 의상별로 몇장씩 찍을건지 등 꼼꼼하게 체크한 뒤에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플랜은 총 75장의 사진(CD) + 액자 1개 였습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멍~하니 앉아서 대기하는 오늘의 주인공...^^






이날 집이랑 다른 분위기라 조금 긴장했는지 하루는 이날 잘 안 안걷고 세트안을 기어 다녔습니다.








사진 작가분이 준비 하시는 동안 첫 의상으로 갈아 입는 하루...









그런데 입혀놓고 보니 뭔가 세트 분위기랑도 안어울리고 옷 자체도 별로라서 급히 의상 체인지 결정!!!!









엄마가 서둘러 다른 의상 고르러 간 사이에 스커트만 벗겨진채 기다리는 하루..








핑크색 드레스로 의상 체인지 하고 드디어 시작된 첫돌 기념 스튜디오 촬영...

이날 사진작가분+코디네이터+장모님+카요+저 이렇게 어른 5명이 애하나 달래면서 사진찍느라 고생 했습니다. ^^;;








아래 사진들은 사진 작가분이 촬영하는 동안 옆에서 꼽사리껴서(?) 제가 찍은 사진들 입니다 ^^;;

그래서 대부분의 사진들이 정면은 없고 조명도 반대로 받은게 많습니다. 

(그래도 사진 작가분이 찍어주신 사진들이랑 다른 앵글의 사진이 많아서 나름 만족 했습니다.)







머리에 꽃핀 꽂고 꽃가지고 노느 하루~~~^^

우리딸 드레스 입혀놓으니 이쁘네~~ㅎㅎㅎ







의상은 역시 빨간색을 취소하고 핑크 드레스로 바꾸길 잘한거 같습니다

(한살기념이라 케이크 위에는 숫자 1을 올려 두었습니다.)

카요가 이날을 위해서 하루에게 검지 손가락만 펴서 한살이라고 표현하는 방법을 1주일간 특훈(?) 시켰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









전날 집에서도 그랬지만(클릭) 가렌트만 보면 잡아 당길려고 하는 하루~~









첫번째 의상 촬영이 끝나고 의상 체인지 시간에 수분 보충하면서 잠시 휴식 시간도 가졌습니다.

사진 작가분도 코디네이터분도 애가 한번 울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걸 잘 아시는 프로들 이라서 무리하게 연속으로 촬영은 안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는 이날 이쁘게도 거의 안 울어서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옆에서 보고 있자니 마치 메니저 많이 데리고 다니는 인기 여배우나 모델 처럼 보였습니다. ^^;; 








두번째 의상으로 한얀색 털(?) 옷 으로 갈아 입고 촬영 재기...






코디네이터분이 HAPPY를 놓아두니 하루가 글자를 하나씩 잡아 던져서 다시 주워서 놓는 사이에 다른 글씨 던지고...무한 반복으로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하루가 기분 나빠질려고 하면 카요가 중간중간에 동그란 계란 과자도 입에 정기적으로 넣어 주면서 기분을 풀어줬습니다. ^^








의자에 놓아둔 계란 과자 발견~~~(이때 작가님이 찍으신 사진은 아래에 따로 올려 두었습니다.)








과자 들고 환하게 웃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 작가님..








하루는 역시 실로폰 등 악기가 좋은가 봅니다. ^^






약 2시간의 사진 촬영이 끝나고 사진 작가님이 이날 찍은 사진 중 75장을 골라서 CD로 굽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우선 점심을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냥 안고르고 이날 찍은거 전부 그냥 데이터로 주면 좋은데..딱 75장만 주고 그것도 저희가 고를수는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계약 이였으니 어쩔 수는 없지만 조금 아쉽더군요)


오랜만에 요코하마(横浜)까지 온김에 차로 10분정도 밖에 안 떨어진 차이나 타운에 가서 중국요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짜장면이랑 짬뽕 팔면 딱인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점심 시간 이였지만 사람들이 적어서 한산한 분위기 였습니다.








사진 촬영으로 피곤했는지 하루는 푹~~~~잠이 들어있었습니다.

밥먹을때 자니 더 이뻐 보이더군요 ^^;;







정말로 많고 많은 가게 중에 어디로 들어갈까 하고 타베로그(일본의 맛집평가 사이트)에서 평점이 높았던 케이토쿠친(景徳鎮)이라는 산천요리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점은 높은 곳이였는데 점원분들의 접객태도가 조금 불량(?)한 곳 이였습니다.

자기들끼리 잡담을 하느라 몇번을 불러도 안오고 손수건 좀 달라고 했더니 점심 시간때는 손수건 안준다는 시스템(?)에 첫 인상이 안 좋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하루용 물티슈로 손을 씻고 음식으로 마파두부랑 칠리새우2개 스라탄멘(スーラータンメン ) 하나...   








그리고 볶음밥을 하나 시켰습니다. (저 볶음밥은 산초(山椒)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저랑 카요는 혀가 마비되는 느낌이라 거의 못 먹었는데 장모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시다면서 싹 비우셨습니다.)

공기밥은 무제한이라 세명이서 엄청 배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맛은 딱 평범 그이상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첫 인상이 나빠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평점이 좋았는지 잘 모를 정도 였습니다.

가격은 평일 런치 메뉴(디저트 포함)였던 것도 있지만 차이나 타운인걸 감안하면 비싼편도 싼 편도 아니였습니다.  

가게를 나와서 보니 예전에 현일이랑 와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가게(클릭)가 바로 옆에 있었기에 저길 갔어야 했는데~~~하고 조금 후회가 되는 점심 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차이나 타운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저 가게에 가야지 하고 가게 이름까지 외워서 왔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스튜디오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저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고 카요가 스튜디오에 가서 사진CD를 받아 왔습니다.


역시 프로가 찍은 사진은 다르구나~~라고 느끼면서 왠지 나도 좋은 카메라랑 렌즈 쓰면 잘 찍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받은 75장 중 몇장을 올려 봅니다.



하루야~~첫 돌 축하해~~~~

























































엄마가 놓아둔 계란 과자 줍고 있는 하루 ^^ (제가 위에서 언급한 사진 입니다. 제가 위에서 찍을때 작가님이 동시에 찍은 사진)






이 사진은 정말로 한살 아이가 아니라 큰 아이 처럼 보이네요 ^^
















아래 사진처럼 우리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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