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1年

[한일부부/일본생활] 요코하마 두번째 이야기 / 아빠한테 오픈카를 사주고 싶은 하루 / 요코하마 여객 터미널/ 아카렌가 창고

하루 아빠 2021. 7. 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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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가장 밑에 영상을 올려 두었으니 마지막까지 읽어 주세요 ^^

 

 

지난번에 이은 이야기입니다.

[일본 생활기/2021年] - [한일부부/일본생활] 하루와 약속 지키러 다시 방문한 요코하마 / 처음으로 타본 수상 버스

 

[한일부부/일본생활] 하루와 약속 지키러 다시 방문한 요코하마 / 처음으로 타본 수상 버스

본문 가장 밑에 영상을 올려 두었으니 마지막까지 읽어 주세요 ^^ 지난번에 모니터 구경하러 요코하마에 왔다가 수상 버스를 보고 하루가 타고 싶다고 했었는데 시간도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

mcboiler.tistory.com

 

 

 

 

그렇게 어렵게 점심을 먹고 잠시 숨을 돌리고 난 뒤에 목적지인 요코하마 국제 여객선 터미널로 향합니다

확실히 요코하마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라토 미라이'지역이라 그런지 카나가와 현청(神奈川県警)을 비롯해서 카나가와현의 주요 기관들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나가와현 경찰 본부(神奈川県警察本部) 앞에 있는 동상을 보더니 하루가 뛰어 올라가서 동상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

그런데 정말로 어렸을 때 '바른생활' 교과서 표지에 어울릴 듯한 동상들의 포즈와 함께 자연스럽게 녹아든(?) 하루를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요즘 하루가 많이 컸다고 느끼는 게 사진을 찍을 때 표정도 그렇고 포즈도 많아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요코하마 세관 건물 앞에서 요즘 밀고 있는(?) 포즈를 취한 딸래미 ^^

광각으로 찍었더니 안 그래도 길쭉한 딸아이가 더 길쭉하게 나왔네요 ^^;

 

 

 

 

 

부둣가를 지나가던 중에 보인 한 가게에 하얀색으로 쓰여진 YOKOHAMA라는 글씨와 함께 시원한 바닷가 풍경에 청량감을 느꼈습니다.

 

 

 

 

 

건물이 이뻐서 기념사진 찍을 때도 똑같은 포즈 ^^

이때 한국인 여성분 2분 이서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역시 한국어가 귀에 쏙쏙 들어 오더군요

오랜만에 듣는 한국어가 반가웠습니다

 

 

 

 

 

가게 앞에 있던 펭귄 모양 쓰레기통(?)을 따라 하던 하루 ^^

이런 모양 쓰레기통은 어렸을 때 '자연농원' 같은데 가면 많았는데...

요즘은 길거리에서 쓰레기통 하나 보기 힘든 세상이네요

 

 

 

 

 

요즘 하루가 이것저것 따라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정말로 표현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습니다 ^^ (딸바보) 

 

 

 

 

 

가게가 너무 이뻐서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팔고 있는 옷들과 잡화들도 이쁘고 좋아 보였는데

가격이... 제가 살만한 것은 없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옷이 보면 참 이쁜데 멋쟁이(?)들만 입을 수 있는 옷이라

저 같은 아저씨에게는 무리라서 가볍게 쓱~한번 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시착실 의자에 다리 꼬고 앉아서 포즈를 취한 하루 ㅋㅋㅋ

지난번 포스트에도 썼지만 하루가 이날 갑자기 코피가 나서 엄마가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어른용 마스크를 씌어줬는데 엄청 커 보이네요

 

 

 

 

 

가게를 나와서 잠시 그늘에 앉아서 쉴 때 유치원생 같지 않은 포즈의 하루 ^^;

 

 

 

 

 

그런 모습을 다리를 꼬고 앉아서 지켜보고 있는 아빠

(어! 아빠 배가 언제 저렇게 나왔지? 아빠의 체력과 복부 돌출량은 시간을 X축으로 정 반대의 그래프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서로를 노려(?) 보고 있는 부녀... 그리고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엄마

 

 

 

 

 

중간에 실크 센터라는 곳도 들리고 잠시 샛길로 빠졌지만 이제는 드디어 국제 여객선 터미널로 향합니다

저 멀리 터미널 건물이 보이네요

터미널까지 걸어가는 동안 하루가 아빠한테 오픈카 사주고 싶은데 차를 살 돈이 없으니 장난감이라 차라도 사주고 싶었나 봅니다 

이 이야기는 밑에 올려 둔 동영상에서 확인해 주세요

 

 

 

 

 

수상버스 타고 올 때도 보였던 아스카 II 멀리서 봐도 컸지만 가까이서 보니 더 커 보였습니다.

그저 터미널에 정박 중인 줄 알았는데 도장도 새로 하고 여기저기 정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터미널 옥상은 마치 배의 갑판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멋스러웠는데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직선을 절묘하게 사용해서 

심심하지 않고 반대로 재미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바닷가 바람도 시원하고 눈앞에 펼쳐진 바라를 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엄마가 찍은 하루 ^^

이렇게 보면 아직 애기네요 ㅎㅎㅎ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과 멋진 터미널의 디자인으로 아~역시 요코하마는 다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터미널 끝쪽에 설치되어 있던 망원경에 100엔을 넣으면 100초가 경치가 보인다고 쓰여 있었는데...

100엔을 넣었건만 아무것도 안 보이고... 망원경이 100엔을 그대로 꿀꺽해버렸습니다

100초간 경치가 보인 게 아니라 100초간 화가 확!~

 

 

 

 

 

여객 터미널 구경을 마치고 다시 수상 버스를 타러 아카렌가 창고로 향하던 도중 하루가 좋아하는 자판기 아이스크림을 사줬는데

언제나처럼 입가를 초콜렛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

걷다 보니 조금 지쳐서 조금 전에 아빠와 하루가 서로 노려(?) 보고 앉았던 벤치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다 먹을 때까지 휴식을 했습니다 

 

 

 

 

 

여객 터미널에서 아카렌가 창고까지 직선거리는 정말로 가까운데...

그 사이에 있는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없어서 정말로 한참을 걸어서 돌아가야 합니다 -_-;;

 

 

 

 

 

이곳이 코끼리의 코 공원(象の鼻パーク)이라 코끼리 모양 조형물들이 있었는데 하루는 또 보자마자 바로 올라탔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그랬던 거 같은데 아이들은 이런 거 보면 못 참지요 ㅎㅎㅎ 

 

 

 

 

 

한참을 걸어서 겨우 도착한 아카렌가 (빨간 벽돌) 창고...

유명 관광지이지만 코로나의 영향도 있어서 인지 예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적었습니다

 

 

 

 

 

두 팔 확~짝 펴고 만~세~~~~!!!

 

 

 

 

 

삼각대를 안 가져왔으니 유리창에 비친 모습으로 가족사진도 남겨 봅니다

 

 

 

 

 

YOKOHAMA RED BRICK WAREHOUSE 요코하마 빨간 벽돌 창고 (横浜赤レンガ倉庫 )

틀린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요코하마의 영문표기는 고딕체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이날 느꼈습니다

 

 

 

 

 

 

 

 

 

 

 

 

 

 

 

 

 

아카렌가 창고 선착장에서 수상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

선착장이 바다 위에 떠 있어서 파도에 따라 조금씩 흔들렸습니다

 

 

 

 

 

돌아갈 때는 배 뒤쪽이 아니라 객실의 좌석에 앉아서 가기로 하고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하루는 자기 물통이 컵 홀더에 딱 들어맞는다면서 좋아했는데

이럴 때 보면 아이들이 참 순수하고 이런 아무것도 아닌 것에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론 부럽기도 합니다

근데 수상버스 좌석이 레자(?) 색깔과 컵 홀더를 보고 있으니 옛날 고속버스가 생각나더군요.

옛날에는 고속버스에는 재떨이도 달려 있었고 아저씨들이 담배도 폈었는데...

 

 

 

 

 

창밖을 구경하고 있던 도중 저 멀리 군함으로 보이는 선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제작 중인 거 같았는데... 그런데 요코하마에 이런 조선 시설이 있었나?

 

 

 

 

요코하마 신나게 구경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하루는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이때 벌써 엄마 아빠는 체력 방전 상태...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하루가 감자튀김 먹고 싶다고 해서 맥도날드에 들렸는데 

감자튀김만 먹고 싶다고 하던 하루가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해피밀'의 장난감을 보더니 급 메뉴를 해피밀로 변경했습니다 ^^;

그런데 하루가 받고 싶었던 장난감을 따로 있었는데 맥도날드 모자랑 명찰 세트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실망하지 않고 바로 맥도날드 직원으로 빙의(?)해서 맥도날드 놀이를 시작하면서

맛있게 드세요~라면서 아빠에게 쟁반을 넘겨줬는데... 쟁반 위에는 하루가 다 먹고 난 뒤의 쓰레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ㅎㅎㅎ

하루는 이 모자가 싫지만은 않았는지 다음날에 슈퍼 갈 때도 쓰고 갔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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