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할로윈에 관심도 없고 도대체 뭔지도 모르어서 그냥 무시하고 살았는데
언제부터 할로윈을 알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하루가 한참 전부터 할로윈때 마녀 분장하고 싶다고 졸라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언제나처럼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유치원 방과후 영어 교실 선생님한테서 할로윈 파티를 하니까 코스튬을 준비해 달라는 연락이 갑자기 왔습니다... 그것도 3일 전에.. 0_0;;
카요가 다음날 서둘러서 다이소등 100엔 샵을 4군데나 돌아서 겨우 아래 사진에 보이는 걸 사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가 10월 말이라 매장에 할로윈 관련 제품은 벌써 정리하고 크리스마스 제품들로 바뀌고 있었다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와서 엄마가 만들어 준 마녀 분장을 하고 기뻐하던 하루 ^^;;
(위에 사진 보니까 재료비는 660엔 들었겠네요)
예전에 신유리가오카에 살 때도 어린이집에서 할로윈 파티한다고 코스튬 준비해야 해서
카요가 집에 남아 있던 펠트를 잘라서 호박 코스튬을 만들었었는데..(결국은 열 나서 가지도 못 했습니다. ^^;;)
그때랑 비교하면 정말로 많~~~~ 이 컸네요 ㅎㅎㅎ
[하루의 성장 일기/2016年] - 하루의 성장일기...하루의 첫 할로윈 코스튬
집에서 마녀 분장하고 엄마와 함께 잠시 연극(?)을 하면서 다음날 있을 할로윈 파티를 기다렸습니다.
원래는 빗자루를 신축봉으로 만들었는데 생각해보니 혹시 하루가 휘두르다가 친구들을 때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녁에 서둘러서 신문지를 말아서 검은색 스프레이 락카로 도색하고 다시 랩으로 감싸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카요가 마중 갔다가 찍어 온 사진을 봤더니....
헉!!! 체육복을 입고 있었네요...
이날 유치원에서 감자 캐기 체험을 다녀와서 등원복이 아니라 체육복이었다고 하는데 체육복으로 인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체육복을 안 입은 아이들은 일찍 끝난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현장(?)에 있었던 게 아니라 뭐라고 못 하겠지만 아무튼 사진으로만 보면 파티(?)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선생님이 과자를 나눠 주셨다고 합니다. ^^)
영국 출신인 선생님은 슈퍼 마리오로 분장하셨는데...
벽돌을 너무 많이 깨셨는지 오른손이.....
체육복 입고 찍은 사진이 아쉬워서 (위에는 할로윈에 관심도 없다고 썼지만..) 주말에 집에서 사진이라도 다시 찍어 주기로 했습니다.
하루와 카요가 동네 뒷산에 가서 주워 온 나뭇가지에 프린트해서 자른 종이를 걸어 두고 하루가 그린 할로윈 그림도 장식했습니다.
위아래 전부 검은 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마녀로 변신~~~~~
보통은 공주나 이쁜 걸로 분장하고 싶을 것 같은데 하루는 뭐가 그리 좋은지 마녀가 가장 좋다고 하네요
인스타그램 보면 할로윈때 아이들 분장이 정말로 대단하던데 그것과 비교하면 볼품없지만
잇몸이 드러날 정도로 환하게 웃는 딸아이 얼굴을 보고 있으면 아직까지 하루에게는 분장의 퀄리티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아이고 우리 딸 이쁘기도 하지~~~^^
내년부터는 할로윈때 점점 하루의 리퀘스트가 늘어날 것 같은데.... 음....(내년일은 내년에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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