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일본생활...운동회가 끝난 후...(아빠 허벅지 터지기 직전까기 간 날)

하루 아빠 2020. 11.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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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쯤에 운동회가 끝난 후...

[일본 생활기/2020年] - 일본 유치원 운동회~(딸아이의 두번째 운동회)

 

일본 유치원 운동회~(딸아이의 두번째 운동회)

우리 딸 하루의 두 번째 운동회 이야기입니다. ^^ 유치원 운동회 인데 장소는 변함없이 근처의 '코도모노 쿠니(こどもの国:어린이 나라)'라는 큰 공원의 그라운드를 빌려서 했습니다. 아침일찍

mcboiler.tistory.com

 

 

저희는 점심을 안 먹었는데 운동회가 끝난 후의 일정은 자유라 그라운드에서 점심을 드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3단 찬합을 싸 오신 분도 계셨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점심을 드시는 분들도 대부분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 김밥이 많았습니다. )

작년에 처음으로 알았는데 소풍이나 운동회등 행사 때는 아이들이 각자 챙겨 온 과자를 서로 교환하는 이벤트(?)를 하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운동회가 끝나자 마자 아이들이 교환을 시작했습니다. (휴~~ 혹시나 하고 챙겨 왔는데 다행이었네요...^^;;) 

 

 

 

 

 

하루는 교환 보다는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친구들과 그 부모님들에게도 전부 과자를 나줘 주면서 엄청 신나 했습니다. (운동회 때보다 더 신나 보였습니다. ㅎㅎㅎ)

 

 

 

 

 

운동회는 끝났지만 카요는 임원이라 운동장에 남아서 선생님들이랑 같이 뒷 정리까지 해야 해서

제가 하루 옷 갈아 입히고 운동장 밖으로 나와서 하루와 같이 벤치에 앉아서 점심으로 편의점에서 사 온 삼각 주먹밥을 먹었습니다.

그 뒤에는 하루가 운동회보다 기다리던 놀이기구를 태워 줬습니다. ^^

 

 

 

 

 

 

한 바퀴 돌고 오는데 200엔인 F1 배터리카~~~

이름만 F1이지 얼마나 느리던지 농담 조금 보내서 걷는 게 더 빠르겠더군요 ^^

(엔진 소리는 비슷하게 내려고 노력한 거 같은데 귀엽다 못해 간지러운(?) 소리였습니다. ㅎㅎㅎ) 

 

 

 

 

 

동전을 넣고 타는 놀이기구들이랑 티켓을 사서 타야 하는 놀이 기구들이 있었는데 

1000엔으로 회수권을 사면 100엔짜리 회수권을 12장 줘서 200엔 이득이었습니다.

(버스표도 아닌데 회수권이라는 단어가 옛날 생각나게 하더군요.. 요즘 아이들은 버스 회수권이나 토큰도 모르겠지요.)

 

 

 

 

 

티켓으로 타는 내고 타는 놀이기구는 아이는 한 번에 200엔인데 하루같이 어린아이는 보호자 (보호자는 100엔)가 꼭 같이 타야 해서

결국은 한번 타는데 300엔이었습니다.

놀이 기구를 타러 갔더니 소풍을 온 다른 유치원의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하루가 타고 싶어 했던 놀러 코스터를 타러 갔습니다. 

 

 

 

 

 

 

롤러 코스터인데 자전거 마냥 페달이 달려 있습니다. ^^;;

한번 쑥~~~ 내러 가는 걸로 싱겁게 끝났는데 원래 롤러코스터 좋아하지 않는 저와 하루 같은 작은 아이들에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운동장 정리를 마치고 온 카요와 합류한 뒤에 카요도 하루와 같이 탔었는데 카요는 생각했던 것보다 스릴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순식간에 롤러코스터 타기가 끝난 후에는 바로 자전거 페달을 밟아서 달리는 헬리콥터 사이클....

뭐~여기 놀이기구는 왜 다 페달이 달려 있어~~ 아빠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이러다가 근육통으로 출근도 못 하게 생겼네...

 

 

 

 

 

하루는 다리가 안 닿아서 결국 페달도 혼자 돌리다 보니 금방 지쳤습니다. 

그래도 하루는 좋다고 "아빠 더 빨리~~ 더 빨리~~~"라고 하는데 아빠는 "하루야~아빠 힘들잖아~~"라고 밖에 못 했습니다. ^^;;

 

 

 

 

 

이때 벌써 저의 허벅지는 한계 상태였는데... 하루가 마지막으로 고른 '챌린지 사이클'이란 악마(?)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챌린지 사이클이란 이름대로 정말로 제 허벅지가 언제 터지는지 챌린지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속에서는 페달을 밟아도 밟아도 전혀 앞으로 나가지 않아서 정말로 다음날 출근 못 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러다가는 정말로 아빠가 쓰러질 것 같아서 반 강제(?)로 하루를 벤치에 앉혀 놓고 아까 친구들이랑 교환해 온 과자를 먹으라고 하면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날은 원래 날씨가 조금 흐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쌀쌀해져서 하루 감기 걸릴까 봐 운동복을 입혀 줬습니다.

(복장만 보면 옛날에 조그 놀던 언니 같네요.. 언뜻 보면 아디다스 져지..ㅋㅋㅋ)

 

 

 

 

 

두더지 잡기가 그렇게 재미있어? ㅎㅎㅎ

 

 

 

 

 

운동회 뒷정리를 마치고 온 카요랑 같이 놀이터로 자리를 옮겨서 조금 더 하루를 놀게 해 주었습니다.

 

 

 

 

 

하루 친구들이 이미 놀이터에서 놀고 있어서 하루는 놀이터에 도착하자마자 무슨 닌자처럼 뛰어다녔습니다 ^^;;

 

 

 

 

 

하루 종일 신나게 놀다가 공원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문 앞에 있는 낙서 광장에 누가 그렸는지 정말로 잘 그린 그림들이 많았는데 그 안에는 '유진이네'라고 한글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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