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바베큐 했을 때...
[일본 생활기/2020年] - 08.10 오랜만의 바베큐 & 불꽃놀이
불길이 약해질때마다 예전에 한국 갔을 때 친구가 하루에게 선물해준 손 선풍기로 불길을 살렸는데...
[한국에서] - 07.26~31 한국 방문 이야기 02
선풍기를 숯불에 너무 가까이 가져 갔는지 플라스틱 케이스 부분이 조금 녹아 버렸습니다. -_-;;
어떻게 고칠까 하다가...고치는 건 관두고 LED 부분을 분리해서 하루의 비밀 기지의 조명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하루의 비밀 기지 인데....
원래부터 어두워서 다이소에서 사 온 간단 조명을 달아 뒀었는데...
LED가 어두운 게 3발 밖에 안 들어 있고 건전지 식이라 자주 갈아줘야 해서 점점 안 쓰게 되었기에 이참에 바꿔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혹시 어디다 쓸 일 이 있을 것 같아서 아마존에서 배달이 올 때마다 박스 밑에 깔려 있는 골판지를 모아 두었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네요 ㅎㅎㅎ
모아 두었던 골판지 중에 한 장을 가지고 LED 기판 모형대로 선을 그리고 난 뒤에 커터로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나면
쨘~~~~~~~
반대편에는 컨트롤 기판이랑 배터리를 글루건으로 대~충~대~~~ 충 고정을 해 주었습니다.
글로건 작업은 전부 하루에게 부탁(?) 했습니다^^
기판이 고정되었으니 거의 작업의 반이 끝난 기분이었습니다.
그 뒤에는 남은 부분을 대충대충 자르고 접어서 조금씩 케이스의 모습을 만들어 갔습니다.
LED를 ON OFF 할 수 있게 원래 선풍기에 달려 있던 버튼도 그대로 이식하고 표시등도 보일 수 있게 작은 구멍도 뚫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뚝딱뚝딱 했더니 어느새 아빠표 종이 박스 조명이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원 케이블을 납땜하고 만약을 위해 단자부를 글루건으로 보호해 두었습니다.
주말 오후에 종이 상자로 공작 시간을 즐기는 아빠와
그 모습을 옆에서 신기하게 지켜보는 딸내미~~~^^
그러던 중 하루가 재미있어 보였는지 박스 조가리를 글루건으로 마음대로 붙여 나가면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얼 만들었냐고 물어봤더니 호텔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지금은 종이 호텔이지만 나중에는 엄마 아빠한테 진짜 호텔을 지어 줄 거라고 하네요 ^^
하루야 정말로 좀 부탁한다 ㅎㅎㅎ
(그런데 이날 하루는 글루건에 손가락을 디어서 물집이 생겼습니다.)
종이박스로 만들었기에 조명을 완성하고 난 뒤에는 하루에게 마음대로 그림도 그리고 색깔도 칠해 보라고 했습니다.
(이름이랑 날짜를 쓴 건 아빠의 지시였습니다 ^^;;)
하루가 아직도 좋아하는 호빵맨도 그려 넣고
아빠 엄마 하루의 얼굴도 그려 줬습니다. ㅎㅎㅎ
하루가 그림까지 다 그리고 난 뒤에는 다이소에서 110엔 주고 매직테이프 (찍찍이)를 사 와서
박스 뒷면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은 하루의 비밀 기지 천장에 붙여는 걸로 설치 준비 끝!!!
배터리 용량은 충분하지만 가끔씩 충전은 해 줘야 하기에 매직테이프로 설치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조명이 짠~~~~~~
그동안 어두웠던 기밀 기지가 환해지니 제 마음까지 환해졌습니다. ㅎㅎㅎ
재료비 110엔으로 하루도 좋아하고 아빠도 주말 오후 시간 때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선풍기 날개랑 모터는 또 언젠가 어떻게 쓸지 모르니 버리지 않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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