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운전면허를 갱신하고 3년 만에 다시 집으로 운전면허 갱신 안내서가 도착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운전면허 갱신 기간은 생일을 기준으로 전후 1개월(총 2개월)인데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생일이 지난 뒤의 1개월 동안에만 갱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저 같은 위반자(교통 위반 딱지 뗀 적이 있는 사람)는 면허 센터에서만 그것도 월 수 금 일요일만 갱신할 수 있었습니다.
(카요는 골드 면허(모범 운전자)라 집 근처 경찰서에서도 간단히 갱신 할 수 있는데...-_-)
예전 같으면 일요일에 갔겠지만 일요일은 엄청 붐빈다고 해서 평일에 하루 휴가를 내고 수요일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화요일에 잔업을 하고 늦게 퇴근하고 와서 그랬는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철을 타고 가려던 계획은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접수 시간에 맞춰서 가려면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집을 나서야 했습니다.)
아침에 못 일어나서 차를 끌고 가는 걸로 계획을 급 변경해야 했습니다.
아무튼 조금 늦게 일어났지만 서둘러 준비하고 집을 나서서 8시 45분쯤에 겨우 후츄(府中) 운전면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줄을 서 있던지....-_-;;;
저도 서둘러 줄을 서러 갔습니다.
입장 제한도 하고 있어서... 문제없이 갱신할 수 있을런지 아주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접수를 하고 시력검사를 마친 뒤에 지루한 강습을 들으러 갔습니다.
저는 위반자라 강습도 2시간이고 그만큼 갱신 비용도 일반 갱신자와 모범 운전자에 비해 비쌌습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 와서 운전면허 갱신할 때마다 위반자가 아닌 적이 없었네요...-_-;
한국은 병원에 가서 면허 적성 검사도 받아야 하고 사진도 들고 가야 하지만 면허의 유효기간도 길고 갱신도 참 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강습장도 입장 제한을 하고 있어서 아주 조금만 늦었어도 강습장에 못 들어가서 2시간 기다려야 했는데 정말로 다행이었습니다. 휴~~~
(실제로 강의실 밖에는 강습장에 못 들어와서 2시간 뒤의 강의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복도가 넘쳐났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2시간의 기나긴 강습을 마치고 나와서 받은 새로운 운전면허...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찍어주는 사진이 잘 안나오는걸로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올해는 정말로 허허허...
제~~ 발 다음에 갱신할 때는 위반자가 안되도록 운전할 때마다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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