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절분(節分) 콩 던지기(豆まき)

 

 

 

 

올해도 절분(節分: 세츠분)이 찾아오고 하루를 위해 어김없이 콩 던지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

 

콩던지기 하기 전에 우선 목욕재계하고~~

(요즘 매일 목욕하면서 다이소에서 사온 목욕탕용 크레용으로 그림 연습도 하고 한글 쓰기도 하는데 이날은 엄마랑 도랑에몽 그리기 연습을 했습니다. ^^)

 

 

 

 

 

 

 

목욕을 마치고 나서는 이빨을 닦으면서 퇴큰하고 와서 저녁을 먹는 아빠 도깨비(?)의 준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작년에는 엄마가 도깨비(클릭) 였기에 올해는 아빠가 도깨비를 하는 차례 였습니다.

 

 

 

 

 

 

 

아빠 도깨비(?)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자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도깨비(鬼：오니) 머리띠를 메고 종이로 접어 온 콩 주머니에

엄마가 콩을 담아 주자 벌써부터 신났습니다 ^^

 

 

 

 

 

 

 

 

드디어 콩 던지기 이벤트가 시작되고 아빠가 슈퍼마켓에서 받아 온 아이용 도깨비 가면으로 얼굴을 반 밖에 못 가리고 달려 들자 

기다렸다는 듯이 있는 힘껏 콩을 던지는 하루 도깨비~~~~

 

 

 

 

 

 

 

아이가 던지니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의외로 따끔 따끔해서 정면으로 맞기는 싫더군요 ㅎㅎㅎ

 

 

 

 

 

 

 

 

 

 

 

 

 

탄알(콩알)이 떨어지자 자기가 던졌던 콩알을 바닥에서 주워 담고 다시 콩 던질 준비를 하는 딸래미...

한번만 하고 끝이라고 했는데 들을 생각도 없이 하염없이 콩을 주워 담았습니다 ^^;;

 

 

 

 

 

 

 

결국 그렇게 다시 시작된 콩 던지기.... 

이제는 그냥 던지기만 하는게 아니라 

치고 (던지고)

 

 

 

 

 

 

 

빠지기 (도망가기) 전술까지 펼치면서 거실을 하염없이 뛰어 다녔습니다. ^^

 

 

 

 

 

 

 

 

아빠 도깨비도 파워 업!! 해서 

당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반격(추격)을 시작 했습니다. 

 

 

 

 

 

 

 

아빠가 맹수와 같이 쫒아 오자 꺄~~꺄~~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치면서도 콩을 계속 던지더군요....

 

 

 

 

 

 

 

아빠도 그저 쫒아만 가는게 아니라 나중에 청소할 생각에 동체시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서

하루가 던지는 탄알(콩알)의 괘적을 하나하나 추적하며 탄착지점을 머리속에 기억해 두었습니다.

 

 

 

 

 

 

 

더 이상 청소하기 힘들어지기 전에 하루를 잡아 들어 올리기로 하고 남아 있던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에 집중시켜

 

 

 

 

 

 

 

드디어 딸아이를 제압(?) 할 수 있었습니다. ^^

 

 

 

 

 

 

 

한동안 신나게 뛰어 놀았으니 이제는 청소를 시작해야 하는데...

하루는 콩 주머니를 압수(?) 당한 상태에서도 전의(?)를 잃지 않고 콩알을 주워 모으면서 다시 아빠 도깨비와의 싸움을 준비 했습니다.

 

 

 

 

 

 

 

하루야~~끝~~

이제 끝~~이라고 몇번을 말하고 나니 주워 모은 콩을 전부 한번에 아빠에게 던지고 나서야 겨우 끝이 났습니다 

 

 

 

 

 

 

 

마스크를 벗기 전에 아빠와 함께 기념사진~~

 

 

 

 

 

 

 

캬오~~~~~~~ ^^

 

 

 

 

 

 

 

엄마가 기록해둔 이날의 전투 상황...

 

 

 

 

아빠에게 직접 뽀뽀하기를 꺼려하기 시작한 딸아이...

그런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 와서 조금 섭섭하면서도 그것또한 이쁘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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