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9年

자동차 교체 (토요타 시엔타)

하루 아빠 2019. 8. 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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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커가면서 지금 타고 있는 경차 (혼다 라이프)는 좁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올해 10월에 차량검사(車検)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차량에 검사 비용을 들이는 것도 아까워서

어차피 바꿀 거면 이번 기회에 바꾸기로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중고차 사이트에서 잠복(?)하고 물색하기를 한동안...

저희가 정한 조건으로는 예산 200만 엔 이하에 6~7인승의 콤팩트 미니밴, 뒷좌석 전동 슬라이드 도어였습니다.

하루가 항상 문을 활짝 활짝 열어서 차를 타고 내릴 때마다 옆 차 문콕 하는 건 아닌지 항상 걱정해야 해서

전동 슬라이드 도어는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좀처럼 마음에 드는 차량이 안 보이고 결국 눈만 높아지고 있던 찰나에 회사 점심시간에 중고차 사이트에서 괜찮은 차량이 있어서

바로 카요에게 연락해서 다음날 실제로 보고 오게 했습니다.

저도 차량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입사해서 아직 3개월째라 아직 유급 휴가도 없어서 쉴 수도 없고 출근해야 해서

카요랑 하루가 보러 가서 여기저기 사진 찍어 올 곳을 지정했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다른 차량을 보러 갈려고 했는데 사이트에 올라오자마자 바로 팔려서

이번에는 바로 가서 보고 괜찮으면 그날 계약까지 할 생각이었습니다.

 

3월 8일...

카요가 하루를 데리고 중고차 업체에 가서 여기저기 차량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지난번에 경차를 살 때는 가격도 그렇고 잠시 동안 탈 차를 사는 거라

확인도 안 하고 중고차 사이트에서 사진만 보고 바로 계약하고 차량비용 송금하고 차량 인수받을 때 처음으로 실제로 차량을 확인했는데

이번에는 비용도 그렇지만 한동안 (적어도 하루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탈 차를 구입하는 거라 지난번처럼 대충 살 수는 없었습니다.

 

차량은 2017년식 토요타 시엔타(Sienta) 하이브리드 7인승으로 총 주행거리는 11,700km로 실내외 전부 신차처럼 깨끗했습니다.

(나중에 실제로 차량을 인수받았을 때도 아직 신차 냄새가 남아 있을 정도로 상태라 아주 좋았습니다)

인테리어 색상도 블랙&화이트 투톤에 갈색 시트로 딱 원하는 색상이었습니다.

1500W까지 쓸 수 있는 100V 콘센트, 히팅 시트 옵션은 안 달려 있었지만 이것저것 조건을 따져보니

저희가 정한 예산으로 이것보다 좋은 차량은 찾기 힘들 것 같아서 이날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실제로는 혼다의 프리드(Freed)를 사고 싶었지만

같은 조건이면 시엔타(Sienta)보다 50~60만 엔 정도 비쌌기에 차선책으로 시엔타를 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요가 영업사원과 함께 차량을 확인하면서 전화로 상황을 전해 줬는데 타이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보라고 했더니

카요가 타이어 보는 방법을 몰라서 영업사원에게 물어봤는데 아직 남아 있어서 한동안은 문제없다고 해서

몇 미리 남아 있냐고 다시 물어봤더니 그럼 서비스로 전부 새 타이어로 갈아 준다고 했습니다. ^^

그리고 저희가 타고 있는 경차 (혼다 라이프)는 시타도리(下取り 보상판매 개념)가능 한지 물어봤더니

잠시 곤란해하더니 1만 엔이라도 괜찮으면  매입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중고차 매입 업체에 알아봤을 때 1만 5천엔 정도였는데 나중에 차 받으러 갈 때의 교통수단과

차량 인계할 때의 수고를 생각하면 1만 엔이라도 충분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잘 보면 하루가 보입니다 ㅎㅎㅎ)

 

 

 

 

 

이날 중고체 업체에서 하루에게 뽑기를 몇 번이고 시켜줘서 배지를 받아 왔습니다.

 

 

 

 

 

토요타가 도라에몽을 광고 모델로 쓰고 있기에

배지에 색깔별로 도라에몽의 캐릭터들과 함께 토요타의 차량 디자인이 같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잔금들을 전부 지불하고 카요가 경찰서에 가서 주차장 증명서도 발급받고 이것저것 절차를 마치고

3월 23일에 드디어 차량 인수를 받으러 가면서 혼다 라이프(Life)와 마지막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중고차 업체에서 라이프와 시엔타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

중고차 업체라고 해도 토요타 정식 판매점이라 출고 전에 토요타에서 점검 & 보증해주고

신차와 같이 전국 토요타 판매점 어디에서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프를 업체에 넘기기 전 마지막으로 미터기를 보니 총 주행 거리가 4만 킬로를 넘어있었습니다.

샀을 때 (클릭) 2만 5천 킬로 정도였으니 일 년 반 동안 1만 6천 킬로 정도를 달렸네요

그동안 매일 출퇴근도 하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면서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 준 혼다 라이프... 덕분에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차를 업체에 넘긴 후 얼마 지난 뒤 혹시라도 라이프를 판매하고 있는지 중고차 사이트를 찾아봤더니

1만 엔에 넘긴 라이프가 몰라 볼 정도로 번쩍번쩍 광이 나는 모습으로 21만 6천 엔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30.3만 엔이라고 쓰여 있는 건 세금이랑 각종 부대비용 포함 가격)

 

 

 

 

 

 

드디어 저희 가족의 새로운 차가 된 토요타 시엔타....

하이브리드라 연비도 좋고 동내 다닐 때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차량을 인수받으러 갔을 때 중고차 업체에서 선물로 과자도 주고 

 

 

 

 

 

서비스로 터치 펜도 챙겨 줬습니다 ^^

 

 

 

 

 

내비게이션 도난 방지 나사 풀 때 쓰는 전용 비트도 잊지 않고 잘 챙겨 줬습니다.

 

 

 

 

 

차를 받고 나와서 바로 키치죠지(吉祥寺) 마루이(OIOI) 백화점의 무지루시(무인양품)으로 향했습니다.

마루이와 무인양품의 세일이 겹치는 기간이라 평소보다 20% 정도 싸게 살 수 있어서 가구를 보러 갔습니다.

 

 

 

 

 

하루는 저 쿠션 소파를 좋아해서 무인양품에 가면 항상 아래 사진처럼 들어 누워 버립니다 ㅎㅎㅎ 

 

 

 

 

 

쿠션 소파 전시장에서 금방 친구들을 사귀어서 한동안 정말로 즐거워하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카요의 운전으로 주차장 인~~~~~

차가 커진 만큼 처음 주차할 때 카요는 조금 어려워했습니다.

주차장이 조금 더 넓으면 참 좋을 텐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천천히 차를 구석구석 살펴봤습니다.

 

 

 

 

 

중고차이지만 정말로 새 차처럼 흠집도 없이 완벽한 상태였습니다.

 

 

 

 

 

차에 올라탔을 때의 은근히 남아있는 새 차 냄새도 싫지 않았습니다.

 

 

 

 

 

콤팩트 미니밴이지만 7인승이라 좁지만 3열 시트까지 있는데

 

 

 

 

 

3열 시트까지 사용하면 트렁크가 아래 사진처럼 경차 수준으로 좁습니다.

하지만 경차에 익숙해져서 그렇게까지 좁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펑크 수리용 키트도 새것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3열 시트는 거의 쓸 일이 없어서 접어 두기로 했습니다.

3열 시트를 접을 때는 2열 시트를 앞으로 넘어트린 뒤

 

 

 

 

 

3열 시트를 앞으로 가볍게 밀면 아래처럼 2열 시트가 있던 장소로 접히는데

 

 

 

 

 

그 위로 2열 시트를 다시 원래 위치로 되돌리면~~~

 

 

 

 

 

짠~~~~3열 시트가 감쪽 같이 2열 시트 밑에 수납됩니다.

 

 

 

 

 

그리고 그만큼 트렁크 넓이도 확~~~ 늘어났습니다 ^^

(차를 바꾸고 5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3열 시트는 써 본 적이 없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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