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9年

3월...일취월장 하는 하루의 그림 실력...그리고 유치원 입학 준비

하루 아빠 2019. 8. 19. 22:36
반응형

 

 

 

 

글을 쓰는 지금은 여름휴가도 끝난 8월 중순인데 블로그는 이제야 3월 이야기가 시작하네요 ^^;;

언제쯤이면 밀린 이야기들 정리해서 시간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그래서 한동안은 되도록 이야기들을 모아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먹는 건 엄마가 만들어 주는 계란 샌드위치뿐 이지만 

하루가 그동안 안 먹던 샌드위치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런 식으로 조금씩 안 먹던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외출해서 아빠랑 둘이서 있던 어느 주말 오후...

엄마가 돌아올때쯤에 지난번에 고생하며 설치했던 (클릭) 감시 카메라를 하루와 같이 보고 있으니 카요가 돌아오는 게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신나서 팔짝팔짝 뛰다가 엄마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현관으로 뛰어가는 하루 ^^ 

 

 

 

 

 

하루에게 비가와도 우산을 들고 그저 좋아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그랬지만 아이들은 왜 이리도 우산을 좋아하는 걸까요?  

 

 

 

 

 

아이고~ 우리 딸 이뻐라~~~ㅎㅎㅎ

 

 

 

 

 

그동안 출근할 때 마치다(町田)에 가서 오다큐(小田急)선을 타고 신주쿠(新宿)까지 가서 다시 전철을 갈아탔는데

손잡이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전철도 너무 붐비고 출근길에 너무 지쳐서 

3월부터는 나가츠다(長津田) 역에서 덴엔도시선(田園都市線)을 타고 진보쵸(神保町)까지 가서 다시 전철을 갈아타는

경로로 출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옥철인건 변함이 없고 편도 2시간 30분 걸리는 출근길은 매일 같이 지쳤습니다-_-;;;)

 

 

 

 

 

하루는 정말로 하루가 다르게 그림 실력이 부쩍부쩍 늘어서 눈 코 입뿐만이 아니라 표정까지 생기고

히라가나로 자기 이름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히나 마츠리(ひな祭り)에 카요가 치라시 스시(ちらし寿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루는 치라시 시시를 안 먹습니다 ^^;;;

 

 

 

 

 

히나 마츠리 노래 ^^

 

 

 

 

 

할머니가 사준 한글 놀이 스펀지 자석으로 한글 공부가 아니라 사람 얼굴을 만들었네요 ^^;;;

 

 

 

 

 

엄마랑 점심 먹으러 나갔었나 본데 뭘 보고 저렇게 놀랐을까요 ^^;;;

 

 

 

 

 

하루는 그림 그리기가 정말로 좋은지 시간만 나면 스케치북에 계속 그림을 그렸습니다

눈동자도 점점 자세하게 그리기 시작하고 이제는 팔에 도라에몽 같이 동그란 손도 달렸습니다 ^^

오른쪽 밑이 아빠라고 하는데 아빠 혀가 나온 게 아니라 사탕을 먹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스케치북은 우러나오는 창작욕을 만족시키지 못하는지 벽에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해서

카요가 벽지가 더럽혀지지 않게 큰 종이와 함께 도화지를 붙여 줬습니다. 

 

 

 

 

 

이날 우리 집 피카소(?)가 완성한 작품...

 여기저기 많이 그려 넣은 선들은 길이라고 하네요 ^^

거의 다 웃는 얼굴이지만 딸바보 아빠 눈에는 다들 조금씩 표정에 개성이 있습니다  

 

 

 

 

 

하루의 그림 그리기는 밖에 나가서도 계속되었습니다.

우리 딸 커서 화가가 되려고 그러나~~~~ㅎㅎㅎ

 

 

 

 

3월 24일에는 일본에 출장 왔던 친구가 집에 놀러 왔습니다. ^^

예전에 신유리가오카(新百合ヶ丘)에 살 때도 딸과 함께 놀러 왔었던 친구인데

친구는 역시 오랜만에 만나도 친구이네요. 

 

 

 

 

 

덕분에 정말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서 놀러 와 준 친구에게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한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 친구가 숙소로 돌아가고 난 뒤에는 친구가 사다준 돌김과 함께

 

 

 

 

 

빈 맥주캔만 남았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친구가 하루에게 사다 준 포로로 스티커 북으로 하루는 좋아하는 스티커 놀이를 신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

 

 

 

 

 

즐거운 주말을 정말로 순식간에 지나가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와서 지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에 출근을 합니다.

회사 근처에 점심을 먹을만한 식당이 별로 없어서 새로운 가게를 찾으러 점심시간에 점점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갔습니다.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신청하면 회사에 배달되어 오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너무나 건강식단(?)이라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매일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봐도 전혀 새로운 식당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꽃가룰 알레르기도 점점 심해져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기침과 콧물도 안 멈추고

눈까지 가려워서 정기적으로 안약도 넣어야 했습니다.

 

 

 

 

 

이날도 새로운 식당을 찾다 찾다 포기하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츠케멘의 원조인 타이쇼켄(大勝軒)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비록 본점은 아니지만 타이쇼켄에 가보는 게 이날 처음이었기에 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맛도 그렇고 점원의 대응도 기대 이하라 시간도 돈도 아깝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일본은 3월이 졸업식 시즌이라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하카마(袴)를 입고 대학교 졸업식으로 향하는 여학생들을 보면서 계절감을 느낍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 하카마 렌탈 요금도 상당히 비싸다고 하네요... 

 

 

 

 

 

거래처에 들렸다가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정면으로 보인 도쿄타워....

역시 스카이트리 보다 도쿄 타워가 도쿄의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하루가 좋아하는 호빵맨 메뉴를 먹으러 집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는데

일본의 식당들은 왜 입구에 장난감들을 늘어놓고 파는지 아이들이 식당 입구에서부터 장난감 보고 신나서 부모님들이 피곤합니다 ^^;;

 

 

 

 

 

그래도 사달라고 안 조르는 착한 우리 딸 ^^

0

 

 

 

 

 

점심을 먹으러 회사를 나오면 이제는 벚꽃도 많이 피어서  

 

 

 

 

 

조금만 있으면 만개할 것 같았습니다.

 

 

 

 

 

일본은 벚꽃과 함께 4월에 입학식이 시작하는데

올해 유치원에 들어가는 하루도 유치원에서 유치원 원복을 받아와서 기장 수선을 위해 입혀 봤습니다.

마치 제가 중학교 들어갔을 때 처음으로 입었던 교복 같이 많이 크네요 ㅎㅎㅎ

 

 

 

 

 

그래도 이 나이 때는 정말로 부쩍부쩍 커서 다들 크게 입힌다고 합니다.

 

 

 

 

 

 

 

 

 

 

 

정말로 아빠가 어렸을 때처럼 팔다리가 나무젓가락 같네요 ^^;;

 

 

 

 

 

엄마랑 같이 잘 먹었습니다. 연습~~~

 

 

 

 

 

카요가 하루랑 같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오셀로를 가르치기로 했는데

확실히 아직은 어려웠던지 오셀로가 아니라 단순히 오셀로 말을 뒤집기 놀이가 되었습니다. ^^;;

 

 

 

 

 

오셀로를 뒤집으면 일본 장기판이 나오는데

 

 

 

 

 

하루가 늘어놓은 장기말들을 보고 있으니

일본 장기 규칙도 모르는 제가 봐도 틀렸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줄넘기 연습도 시작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그리고 여름의 고시엔(甲子園 전국 고교 야구 선수권)이 시작하기 전에 봄에는 센바츠(選抜 선발) 대회가 열립니다.

하루도 고교 야구를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 선발 대회를 보면서 오빠들을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때쯤에 엄청난 인기를 끈 NHK의 "파프리카"라는 응원곡에 하루도 푹~~~~~~빠져서

시간만 나면 유튜브로 파프리카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춤과 노래를 따라 했습니다 ^^

 

 

 

 

많이 부족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따라 했습니다.

 

 

 

 

 

토토로도 좋아해서 몇 번 보다가 노래를 외웠는지 "산책"이라는 노래를 따라 불렀는데...

우리 딸... 음치인지 "산책" 노래를 부르는 걸 몰랐으면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도 모를 정도이네요 ㅎㅎㅎ

 

 

   

위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동 합니다.

 

인스타그램과 스토리 채널을 구독하시면 

  스토리 채널과 인스타그램에만 올리는 사진과 함께 블로그의 소식도 빨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공감  버튼도 잊지 말고 눌러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