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할머니가 사준 한글 자석 세트를 그동안 계속 묵혀(?) 두었다가
한글 공부를 시킬꼄 이제야 꺼내서 줬습니다.
말랑 말랑한 스펀지에 고무 자석이 붙어 있어서 자음 모음과 함께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제품이었는데
아직까지 하루에게는 그저 그냥 말랑 말랑한 자석 장난감일 뿐이었습니다.
아빠가 한 글자 한글자 가르쳐 주면서 수업(?)을 진행하려고 해도
하루는 그저 빨리 자석 글씨들을 붙이고 싶은 기분뿐이라 결국 아빠도 지쳐서 조금 뒤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해외에서 아이에게 한글 공부시키는 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이날(2월 3일)은 세츠분(節分:절분)이라 카요가 저녁으로 오니 라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어로 도깨비를 뜻하는 오니(鬼)와 오므라이스를 합친 오니라이스 ^^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 준 오니 라이스를 하루도 좋아했습니다 ㅎㅎㅎ
저녁밥을 먹고 난 뒤에는 세츠분의 메인 이벤트~~~~
바로 콩 던지기(豆まき마메마키)~~~
하루도 몇 번 해봐서 그런지 콩을 손에 쥐어주자마자 아래 사진처럼 좋아했습니다 ^^
콩을 손에 들고~~~~~
복은 안으로 도깨비는 밖으로~~~~
다시 총알(콩)을 장전하고~~~
엄마 도깨비에게 공격~~~~
작년에는 아빠가 도깨비를 했는데 올해는 엄마가 도깨비 역을 맡았습니다. ㅎㅎㅎ
도깨비는 밖으로~~~
이얍~~~!!!
한동안의 콩 던지기를 마치고 나서는 엄마와 함께 기념사진 ^^
절분에 던진 콩은 자기 나이 수로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제 40가까운 나이라 점점 먹기 힘들어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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