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에 저희가 사는 동네의 마츠리(祭り 축제)에 구경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마츠리 장소가 동네의 공원이어서 주차장도 없었고 집에서 멀지도 않았기에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마츠리 장소에 도착했더니 공원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갔더니 동네 아이들로 구성된 공연팀(?)이 유카타(浴衣)를 입고서
좁은 무대 위에서 작년에 유행했던 더 펌프(DA PUMP)의 U.S.A. 의 댄스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불편한 옷을 입고 거기에다가 인원에 비해 너무 좁은 무대였기에 아이들은 마음껏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루도 더 펌프의 USA에 푹 빠져 있었기에 언니들을 보면서 부동자세로 공연이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
참고로 어떤 댄스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원을 전체적으로 한 바퀴 둘러본 뒤에 하루가 좋아하는 빙수를 사줬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마츠리라 그런지 가격도 전부 저렴했습니다.
하루는 빙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마츠리라고 하면 빙수 먹을 수 있는 기회라고 느껴서
마츠리가 좋은 건지 빙수가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마츠리 가자고 가면 엄청 좋아합니다. ㅎㅎㅎ
동네 마츠리라 그런지 빙수 살려고 줄을 서 있을 때 앞집 아이가 하루를 발견하고 인사를 해왔습니다 ^^
얌전히 앉아서 빙수를 떠먹는 딸아이 ^^
아이고 우리 딸 이뻐라~~~~ㅎㅎㅎ
하루에게 빙수 하나 사주고 아빠는 줘 사 먹을까~~
닭꼬치에 생맥주나 한잔 마실까~ 하면서 가게들을 한 바퀴 돌아보다가
결국은 라무네 한병 사들고 와서 마셨습니다 ^^
라무네는 병뚜껑이 유리구슬로 되어 있어서 마시기 전에 구슬을 병 안으로 집어넣은 뒤에 먹는데
맛은 사이다랑 비슷한데 사이다보다 조금 더 달달하고 탄산이 약합니다.
예전에 일본에 여행 왔을 때는 유리병은 안으로 집어넣어서 먹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좋았는데
이제는 유리구슬 안으로 집어넣을 때 탄산 때문에 라무네가 흘러나와서 손이 젖어서 귀찮다고 느끼게 되었네요...^^;;
빙수를 먹고 난 뒤에는 공원 놀이터에서 잠시 놀면서
그네도 태워줬습니다
이제는 많이 컸다고 그네를 밀어주면 더 쌔게~~ 더 빨리~~라고 아빠에게 주문을 해보네요 ^^
놀이터에서 놀고 난 뒤에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와다이코(和太鼓 일본식 북) 공연이 시작해서 잠시 구경을 했습니다.
엄청 큰 북소리에 하루가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정반대로 엄청 관심을 가지고 앞에 서서 계속 구경했습니다
나중에는 공연이 끝나자 박수까지 쳤습니다 ^^
이제는 박수를 칠 줄도 알게 되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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