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일)...
청소기 소리만 들어도 온몸을 떨면서 울 정도로 무서워 하는 하루인데....
이날은 엄마가 청소기 돌리는 동안 도망가지도 않고 옆에서 계속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청소기 공포증을 극복한 줄 알았더니....이날 단 하루 뿐 이였습니다. ^^;;)
의자를 이용해서 TV위에 까지 올라갈려고 하던 하루...
이제는 점점 머리가 좋아져서 자기 손이 안 닿는 곳은 의자나 장난감들을 밟고 올라가려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하는 건 뭐든지 따라 하고 싶어하는 하루는
엄마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엄마 슬리퍼를 훔쳐 신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 합니다..ㅎㅎㅎ
그러나 걷는게 영 어설프더니 결국은 넘어지네요. ㅎㅎㅎ
(그리고 오른쪽은 포기한다...)
하루도 여자 아이라 그런지 가방들은 참 좋아합니다..
그냥 좋아하는게 아니라 뒤집어 쓸 정도로 좋아합니다. ㅋㅋㅋ
이런 장난꾸러기~~~
주말에 낮잠 잘때 옆에서 보면 정말로 천사 처럼 이뻐 보입니다. ^^
조용~~히 잘때가 가장 이쁜거 같습니다.
요즘 밖에 나가면 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차들이 위험하기도 해서 지난번부터 미아방지 벨트를 살까 하고 고민했었는데...
체어벨트로도 쓸 수 있고 미아방지 벨트로도 쓸 수 있는 제품이 있길래 하나 구입했습니다.
거기다가 안쓸때는 접으면 아래 사진처럼 파우치 형태로 보관할 수 도 있습니다.
내용물은 심플하게 조끼와 벨트 딱 2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안쪽은 아이 몸이 닿는 부분이라 그런지 쿠션소재가 들어 있어서 푹신하고
통풍이 잘되는 매쉬 소재로 마무리 처리 되어 있었습니다.
파우치 형태로 변신(?) 하는 법은 그냥 뒤집기만 하면 될 정도로 아주 간단 했습니다.
시험 삼아서 하루에게 장작(?)을 해봤더니...
이게 뭔가하고 하루가 벨트를 잡아 당기네요..^^;;
(사람에 따라서는 미아방지 벨트가 아이 인권침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거 같은데
저와 카요는 우선 인권 침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아이가 사고 나서 후회 해봐야 소용 없다는 의견 입니다. )
의자에 앉히고 체어 벨트로도 사용해 봤는데 확실히 의자에서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루는 요즘 체중계에 올라서는게 재미있는지
체중계가 보이기만 하면 올라서서 자신의 몸무게를 확인하는 놀이(?)를 시작 했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안있는 하루가 체중계에 올라가면 아주 잠깐 이지만 가만히 서 있는 기적(?)을 보여 줍니다.
우리딸 몸무게가 10.1kg 이네요..^^
마지막으로 아빠가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 라면들을 전부 끄집에 내서 식탁 위로 던지는 딸래미.....
하루 때문에 면이 다 부스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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