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6年

토쿠시마(徳島)방문01...출발~

하루 아빠 2016. 5. 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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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위크를 이용해서 2016.05.03~07까지 토쿠시마(徳島)의 처갓집에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 터미널에서 부모님과 헤어진 후 (클릭) 토쿠시마행 JAL항공기를 타기위해  저희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국내선 1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할때부터 토쿠시마 공항의 기상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비행기가 취소 될지 모른다는 연락을 받고 공항까지 왔기에 바로 수속 창구로 가봤지만

비행기가 뜰지 안뜰지 아직 미정이라서 수속도 중지된 상태였습니다.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염없이 전광판만 지켜 보고 있었는데 서일본 지역 행의 비행기들은 점점 운행이 취소되고 있었습니다.

혹시 우리가 탈 비행기도 취소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집으로 돌아가는 건 시간도 돈도 아까우니 비행기가 취소되면 차라리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출발 하기로 했는데..

그럴꺼면 국제선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좋을꺼 같은데 부모님이 출국 게이트를 통과하기전에 연락해야하는데...

언제쯤이면 운행 취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그저 답답할 뿐이였습니다.

저는 짐을 지키면서 전광판앞에 서서 운행 정보를 계속 주시하고 있기로 하고    






그 사이에 카요는 친척분들에게 드릴 선물들을 고르러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비행기 취소될 가능성도 있기에 사지는 않고 뭘 살지 골라두기만 하고

비행기가 뜬다고 하면 사기로 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당초 예정 출발 시간 40분 전에 운행을 한다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다만 현지 기상상태가 안 좋아서 착륙이 불가능 할때는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온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기껏 토쿠시마까지 가서 다시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올꺼면 처음부터 출발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 이였습니다만 우선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발 40분전에 운행 한다는 안내와 함께 티켓팅과 함께 짐을 맡기는 수속이 시작 되었기에 출발 시간이 지연 될 줄 알았는데 

출발 시간은 당초 예정 시간 그대로 출발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정말로 문제 없이 예정 시간 그대로 비행기가 이륙 했습니다.)

탑승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향하는데 1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이날 점심도 못 먹었기에 서둘러서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창가에서 저 멀리 보이던 국제선 터미널....

저곳에 부모님이 오랜시간 비행기를 기다리고 계신걸 생각하니 죄송스러웠습니다.







저는 JAL보다는 ANA를 좋아하는데 이날 비행기에 올라탔더니 상당히 깨끗하고 좌석도 넓은 편이라 JAL 인상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인 후지산..

기상 상태 때문에 비행기가 많이 흔들릴 수 있어서 이날 따뜻한 음료 서비스는 중지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면 기다려지는 장난감 초이스 타임~~~~ㅎㅎㅎ

이날은 3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꽤 맘에 드는 장난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일단 하루용으로 받은거니 하루한테도 구경(?)은 시켜주고 








바로 아빠 장난감으로 소속을 변경 합니다. ㅎㅎㅎ ^^;;

후지산을 배경으로 휭~~~휭~~~~하면서 사진도 찍고 36살 아저씨는 비행기 안에서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도 잠시...

토쿠시마(徳島)에 가까워지면서 창밖의 풍경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구름으로 꽉 찼습니다.

거기다가 비행기도 흔들리면서 기장 아저씨는 착륙 못하면 하네다로 돌아간다는 안내 방송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제발 무사히 착륙할 수 있길 바랄 뿐이였습니다. -_-;;;

거기다가 장인 어른이 악천후 속에 처갓집에서 차로 2~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달리셔서 공항에 마중을 와 계신 상태였습니다. 








어찌 되었건 비행기는 최종 착륙 상태에 들어갔는데....

비행기 타면서 이렇게 긴장했던 적은 정말로 오랜만 이였습니다.

활주로 위에서도 비행기가 엄청 휘청휘청 거리는데 이러다가 정말로 뭔 일 나는건 아닌지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착륙을 하고 한숨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다음 비행기들은 전부 취소 되었다고 안내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내리자 비바람이 엄청 불고 있던 토쿠시마 아와오도리 공항 

(*아와오도리:阿波踊り:토쿠시마라고 하면 아와오도리라고 해도 될정도로 유명한 토쿠시마현의 춤 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클릭








역시 토쿠시마....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아와오도리의 사진이 저희를 반겨 줍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진도 반겨 주네요..

토쿠시마에서 유명한 할아버지 할머니냐고 카요한테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모른다고 그냥 일반인 일꺼라고 했습니다 ^^;;

공항은 짐찾는 곳도 2군데 뿐인 아담한 공항이였습니다.

그래서 짐찾고 공항을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척 짧아서 좋았습니다. ^^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던 장인어른 장모님을 만나서 드디어 처갓집으로 출발~~~~

공항을 출발해서 바로 장인어른과 운전을 바꾸고 제가 운전했는데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비가 심하게 내렸는데 바람까지 강해서 차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중간에 하루 기저귀도 가러가고 초밥도 샀지만 결국 평상시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공항에서 출발해서 3시간 30분이 걸려서야 겨우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도중에 사온 초밥과 함께 우동으로 저녁을 먹고 맥주를 몇잔 마시다가 잠을 잤는데...

많이 피곤했었는지 정말로 정신없이 쓰러져서 푹~~~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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