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6年

2016.04.28~05.03 부모님의 일본방문 03

하루 아빠 2016. 5. 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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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머무시는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코알라처럼 찰싹 달라 붙어서 지냈습니다.







웃기도 잘 웃어서 멀리서 부터 오신 부모님이 손녀딸 웃는 얼굴 많이 보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요근래 하루는 몸무게도 많이 늘어서 안아주기 힘든데 사람한테서 안떨어질려고 해서 힘들 정도 입니다. ^^;;







할머니가 주는 밥을 입 크게 벌리고 잘 받아먹는 하루 ^^







딸기가 너무 싫은 하루 ^^;;

하루는 조금이라도 신맛이 나는 과일은 입에도 안댈려고 합니다.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딸기를 먹여줄려고 하니 침까지 밷어 버리네요 ^^;;

*하루가 유일하게 먹는 과일은 바나나인데 바나나는 엄청 좋아합니다







하루는 한국에 사가지고 가실 물건들을 사러 역 앞에 나갔는데

머무시는 동안 지겹도록(?) 왕복했던 신유리가오카(新百合ケ丘)역 앞에서 날씨도 좋고 꽃도 이쁘시다면서 어머니가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하시더군요 ^^







이날은 오전에 저랑 부모님만 먼저 나오고 카요는 하루 낮잠 자고 일어나면 점심 먹이고 나서 합류한 뒤에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부모님과 이것저것 사고 있을때 하루가 일어나서 간식으로 카요가 구운 고구마 쿠키를 먹고 있다면서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






점심시간에 카요가 합류해서 카요랑 아버지는 라멘을 먹으러 가고 일본 라멘이 입맛에 안 맞으시는 어머니는 저랑 같이 옆에 있는 가게에 가서 

어머니는 카레 우동 세트를 저는 돈까스 정식을 먹었습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카레 우동이 많이 짜다고 하셨습니다 ^^;;









그 다음날도 또 역 앞에 나갔다가 아버지랑 같이 저렴한 타치구이(立ち食い:서서먹는) 소바를 간식(?)으로 먹었는데

아버지는 지난번에 타카오산(高尾山)에서 먹은 소바도 맛있었지만 타치구이 소바도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

한국에 돌아가실때도 한국에서 해드실 소바랑 츠유(つゆ)도 사가지고 가셨습니다.








어느날은 밥 다 먹고나서 할머니랑 놀던 하루의 옹알이가 마치 중국어 처럼 들렸었는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







할아버지가 식사 하실때 옆에 앉아서 구경(?)도 하고~

(이날은 정말로 오랜만에 어머니가 해주신 김치 부침개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밥먹고 나서는 할아버지가 목마도 태워 주시고~

걱정이 많으신 할아버지는 혹시라도 하루가 떨어질까봐 아래 사진 처럼 하루의 어깨를 꼭 붙들고 거의 움직이시질 못하시던데 

저는 하루가 얼마 안남은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잡아 뜯는건 아닐까 그게 더 걱정이였습니다. ^^








배위에 앉아서 할아버지랑 담화(?) 중인 하루~ ㅎㅎㅎ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날은 카요는 어린이집에 출근을 해야 했기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하루는 이날 어린이집에 안 맡기고 집에서 부모님이 같이 봐 주시기로 했습니다.

카요의 출근길을 부모님이 하루랑 같이 나가셔서 쓰레기도 버리시고 카요를 배웅 하셨습니다. ^^;;






카요를 배웅하고 돌아오셔서는 하루를 데리고 주차장에서 하루의 걷기 연습을 하셨습니다.

손녀딸의 두손을 꼭 잡으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뒷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






타카오산(高尾山)에서는 그렇게 무서워 하더니 조금 익숙해 졌는지 이날은 신나게 걸어 다녔습니다. ^^

(하루가 넘어질까봐 할아버지는 하루가 조금만 휘청 거려도 온몸이 움찔움찔 하시네요 ^^;;)








드디어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날....

출발 시간까지는 여유도 있었고 마지막으로 조금 더 사실 물건들이 있어서 산책을 겸해서 마지막으로 역앞에 또 다녀왔습니다. ^^;;

(이번에 오셔서는 역앞 말고는 거의 가신곳이 없으시네요..) 









화사하게 핀 꽃 앞에서 기념사진~~~

근데 하루는 꽃이 무서워서 표정이 좋지 않네요 ^^;;








역앞에서 프리마켓도 열렸었는데 어머니가 취미로 키우시는 다육이를 파는 분도 계셔서 어머니가 관심있게 보셨었습니다.








일본은 5월 인형(五月人形)이라고 5월에 남자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수 있도록 집에 사무라이의 갑주를 진열하는데 

그 때문인지 역앞 KFC 할아버지도 장난감 일본도까지 옆에 차고 완전 무장(?) 중 이였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할머니 품안에서 곤히 잠들어 버린 하루...








즐거웠던 5박6일이 정말로 순식간에 지나가고 공항으로 떠나야 하는 시간...

저희도 이날 토쿠시마(徳島)에 있는 처갓집으로 가는 날이었기에 부모님과 같이 하네다 공항행 리무진을 타고 갔습니다.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이날 리무진 버스를 타기전에 항공사(JAL)로부터 토쿠시마 공항의 날씨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토쿠시마행 비행기는 취소될 수도 있다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러나 출발 1시간전이 되어야 정식으로 취소될지 안될지 알 수 있다고 해서 우선 공항까지 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날씨 좋은데 설마~~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점심 시간이 겹쳐서 리무진 버스안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밥먹는 중간 중간 할머니한테 살포시 안기면서 애교까지 부리던 하루...^^







달리는 버스안에서 착하게 밥 잘 먹던 하루는 공항 도착하기 20분 정도 전부터 한계가 왔는지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








할아버지한테도 안겼다가 다시 할머니 그리고 엄마 다시 할아버지~~

마치 럭비를 하듯이 저희 가족은 하루를 횡패스 하면서 공항에 도착할때까지 패스워크로 연계 플레이(?)를 해야 했습니다. ^^;; 







골든위크라 차도 막히고 리무진 버스 출발 시간도 늦어졌었기에 저희는 국내선 터미널에서 내리고 부모님만 국제선 터미널로 향하기로 했었는데..

다행히 공항 도착 시간은 그리 늦지 않았기에 계획을 변경해서 저희도 같이 부모님과 함께 국제선 터미널까지 갔다가 다시 국내선 터미널로 가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시는데 배웅 못하는것도 죄송스러웠는데 다행히 수속이라도 해 드릴 수 있어서 아주 조금은 다행이였습니다. 







하네다 공항 국제선 청사도 앞서 이야기 한 5월 인형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여자 아이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부모님과 같이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ㅎㅎㅎ

하루 첫 돌이 지나고 난 뒤에는 사진 찍을때 한살이라고 손가락을 하나 펴고 찍는게 저희 가족의 공식 포즈가 되었습니다. ^^







저희도 이제 국내선 터미널로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 항공사 직원분께 부탁해서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국내선 터미널로 향하는 무료 셔틀 버스 안에서...

일본까지 오셔도 결국 마지막까지 배웅해 주시는 건 항상 부모님 이시네요..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항상 부모님이 배웅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해집니다..

더군다나 이날 부모님은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거의 5시간을 기다리셔야 했기에 더욱 죄송스럽고 안타까웠습니다.

나중이 이야기를 들으니 공항에서 오래 기다리셔서 그러셨는지 감기도 걸리시고 한국행 비행기도 날씨가 많이 안좋아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고 고생하셨다고 하네요

이날 김포공항에는 늦은 시간인데도 악천후 속에 형이 차를 끌고 부모님 마중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희 부모님의 일년만의 일본 방문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오키나와(沖縄)나 교토(京都)에 다녀오고 싶습니다.


이제부터는 저희가 토쿠시마(徳島)의 처갓집에 다녀온 이야기가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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