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6年

2016.04.28~05.03 부모님의 일본방문 02 타카오산(高尾山) 등산

하루 아빠 2016. 5. 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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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토)은 차를 빌려서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타카오산(高尾山)에 다녀왔습니다.

골든위크이기에 차도 막히고 우선 주차장 찾기 힘들것 같아서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들뜬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도착도 하기 전에 사고(?)가 났습니다.


네비게이션이 목적지랑 조금 다른 곳으로 안내를 했기에 유턴해서 다시 길을 찾아 가고 있는데 앞에 달리던 3대가 정말로 거북이 주행을 하기에 추월을 시도했는데...

숨어서 레이저 측정기를 손에 든 경찰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300미터를 더 달리자 이미 앞에서는 경찰이 길을 막고 갓길로 유도를 했습니다.

범칙금 고지서 발급을 위해 차에서 내렸더니 이미 몇분들이 딱지를 때고 계시면서 함정 단속 아니냐고 불만을 표현하고 계셨습니다.

불만을 이야기해봐야 바뀔것도 없고 시간만 더 걸리기에 조용히 빨리 고지서나 발급 받고 갈려고 했는데

왜 속도위반 했냐는 등 굳이 묻지 않아도 될 질문들을 쏟아내더군요..

절정은 위반 내용 확인하고 문제 없으면 도장 찍으라면서 오늘 인감 가지고 오셨냐고 묻더군요..크학~~~

당연히 없다고 했더니 그럼 지장 찍으라고 하더군요.. 후......심호흡 한번 하고 지장 찍었습니다.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기다리다 못한 카요도 하루를 데리고 차에서 내렸더니 아기까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빨리 처리하겠다고 말을 하는데..

처리 속도는 변함없이 느긋~~느긋~~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날 60km/h 도로에서 81km/h 주행으로 벌금 15,000엔 벌점 2점....크흐~~~~~~ -_-;;; (골드 면허로의 갱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사설이 길었지만 속도위반 딱지를 때고 10분정도 뒤에 타카오산(高尾山) 입구에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거의 모든 주차장이 꽉차서 차를 세울 곳이 없었습니다.

주차장 찾는 시간이 아까워서 먼저 어머니와 카요가 하루를 데리고 내리고 저랑 아버지가 주차를 하고 다시 합류 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을 몇바퀴나 돌아서 타카오산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사이 카요는 어머니랑 같이 케이블카 티켓을 사둔다고 했기에 케이블카 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케이블카 역으로 향하던 중 산의 입구가 시작되는 상점가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출발~~~~







출발해서 5분정도 걸었더니 바로 케이블카 역이 나왔습니다.

타카오산은 등산 루트가 몇개 있는데 케이블카 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 뒤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는 1번 코스가 가장 편합니다.

저희도 하루가 있어서 1번 코스로 올라갔습니다.

(리프트는 안전 장치가 없어서 하루가 위험하기에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케이블카 티켓은 편도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저희는 1명당 930엔짜리 왕복 티켓을 구입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동안..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단지 앉을 수는 없어서 서서 가야 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른 케이블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뭐가? 라고 느꼈는데 나중에는 정말로 몸으로 느낄 수 있을정도로 가파른 경사를 올라갔습니다.






우리들이 타고 올라간 케이블카....

케이블카 자체도 비스듬한 모양 이였습니다. 

예전에 신혼여행가서 아테네에서 탄 케이블카(클릭)도 같은 모양 이였던게 기억 났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렸더니 표고 472 미터라고 써 있네요..







케이블카 역에서 조금 걸으면 아래 사진처럼 멀~~~~리 도쿄가 보였습니다.







벤치가 있었기에 우선 여기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어머니가 아침 일찍 싸주신 김밥이랑 유부초밥을 먹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먹는 김밥인지 그것도...소풍(?)와서..ㅎㅎㅎ

카요가 들고 있는건 맥주 처럼 보이지만 보온병에 담아온 따듯한 차 입니다.

날씨는 좋았지만 이곳은 바람이 쌔서 조금 추울 정도 였습니다.







어머니가 당고 드셔보시고 싶다고 하셔서 하나 구입~~

꽁꽁얼은 당고를 장작불로 녹여서(구워서) 된장을 발라 주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인기도 있는지 살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맛있다고 하셔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줄서서 기다린건 카요였지만....^^;; (저는 음료수 사러 다녀왔습니다. 산이라고 자판기도 비싸더군요)








드디어 정식적으로 정상을 향해 출발~~~~

아버지도 뒤에서 포즈를 취하고 계시네요 ㅎㅎ













하루는 산을 올라가건 말건 바람이 기분 좋았는지 편안한 얼굴로 계속 잠을 잤습니다.








정상을 향해 (예전에 즐겨듣던 주석이 생각나네요 ㅎㅎ) 걷던 도중 108계단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허벅지가 빵빵(?)해 지는 기분 이었습니다.



























자다가 일어난 하루..

할머니가 몸 아픈곳 좋아지게 해준다는 돌(?) 만져보라고 했더니 무서워서 울어버리더군요..

하루는 정말로 겁이 너무 많습니다. ^^;;








텐구(天狗:일본 전설의 요괴) 앞에서 기념 사진








타카오산에는 텐구가 많이 나오는 지 텐구 주의 표지판 도 있더군요 ㅎㅎㅎ








하루 점심 시간인데 밥 먹일 장소가 없어서 우선 서둘러서 정상까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또 계단이여....-_-;;;
















타카오산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대충 걸터 앉아서 하루 점심부터 먹였습니다.

정상에는 돗자리를 가지고 오셔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형수님이 사주신 신발을 이날 처음 신은 하루

하루는 신발도 무서워 해서 보기만 해도 울었기에 잠든 사이에 몰래(?) 신겨 두었습니다. ㅎㅎㅎ







하루가 점심을 먹는 동안 아버지는 맥주 한잔~








밥 먹고 나서 처음으로 신발을 신고 걷기 연습을 해 봤습니다.






신발이 어색한지 집안에서 맨발로 걸을때랑은 달리 뒤뚱뒤뚱~~~ㅎㅎㅎ








엄마랑도 걸어 보라고 했더니 무서워서 바로 안겨서 전혀 걸을려고 안하더군요. ^^;;;







날씨가 좋으면 타카오산 정상에서 후지산이 멋지게 보인다고 했는데...

이날을 구름이 많아서 그랬는지 안타깝게도 후지산은 전혀 안보였습니다.


정상까지 왔으니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고 하산 하기로 합니다.

정상 높이가 599미터라고 써있네요

(케이블카 타고 472미터까지 올라 왔으니 결국 걸어서 올라온건 127미터라는 소리인데.... 걸어올라온 계단 수단 생각해도 더 올라온거 같은데..^^;;)







산을 내려가면서도 잠시 쉴때 다시 하루 걷기 연습을 시도했는데....몇번을 해도 실패였습니다. ㅎㅎ ^^;;







결국 올라올때랑 같이 할머니가 업고 산을 내려 갔습니다. ^^







오랜만의 나무숲과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버지는 배낭을 어머니는 하루를 메고(?) 천천히 산을 내려 갑니다. ^^








나무들이 얼마나 높던지 파노라마가 아니면 찍을 수도 없을 정도 였습니다.

(밑에 보이는 사람들이랑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다시 케이블카를 타러 돌아온 타카오산 역








돌아갈때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케이블카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시간대가 오후라 그랬는지 올라오는 케이블카는 아침과는 달리 텅텅 빈 상태 였습니다.






이날 짭프로(SJCAM 5000 Wifi)도 들고가서 출발할 때부터 다시 내려올때까지 중간 중간 찍어 봤습니다.






출발할때 못 찍었던 기념 사진을 산을 내려와서 찍었습니다. ^^








아버지가 소바를 좋아하시기에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산 입구에 소바집이 많았는데 어디든지 사람이 많아서 우선 자리가 있는 곳으로 대충 들어갔습니다.







저는 차가운 타누키 우동을 시켰는데 차가운 타누키 소바는 이날 처음 먹어봤는데 와사비가 들어가는 것도 인상적 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타카오산 명물이라는 토로로 소바 (산마를 갈아서 얹은 소바)를 드셨습니다.







아버지는 맛있었다고 하셨는데 저랑 카요는 맛은 평범했는데 일하시는 분의 접객 태도가 별로 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카요는 하루 목욕시키고 낮잠 재울려고 집에서 쉬고 저랑 부모님은 집근처 드럭 스토어에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

역시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운동회 다음날 마냥 몸이 많이 피곤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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