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6年

일본생활...세이코 마트 & 신주쿠 술자리...

하루 아빠 2016. 4. 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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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확실히 봄인걸 확인 할 수 있을 만큼 따뜻해진 일본의 날씨 입니다. (어제는 바람이 엄청 차가웠지만..^^;;)

치바현(千葉県)에 있는 거래처에 처음으로 방문하러 가던 중 거꾸로 달려 있어서 유명한 치바 모노레일의 차량기지(?) 같은 곳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치바 모노레일의 운행 사진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고 다시 거래처로 향했습니다.








일 끝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길....

예전에 살던 시노자키(篠崎)를 지나갔는데...

반가운 마음과 함께 쓸쓸함이 같이 느껴지는 복잡한 기분 이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시노자키에 살던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는 회사가 참가하고 있는 전시회에 지원 나가서 하루종일 부스에 서 있어야 했습니다...-_-;;


전시회장으로 가는 도중 어느 한 지하철 역의 에스컬레이터...

평상시에는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올라가는데 이곳은 걷고 싶은 생각이 싹~~사라지는 높이였습니다.

(일본은 에스컬레이터에서 서 있을때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을 위해 오른쪽을 비워둬야 합니다. 오사카는 반대)







가뜩이나 전시회 가는것도 안 좋아하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쳐서 더욱 기분이 다운 되었습니다...-_-;;;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도쿄 빅사이트..

처음 왔을때는 길도 잘 모르고 점심때도 밥먹을려고 식당에 줄 서고 했었는데 이제는 망설임 없이 아침에 편의점에서 삼각 주먹밥 몇개와 음료수를 사들고 들어 갑니다.

(제 기준으로 봤을때 아침에 편의점에서 점심거리를 사들고 가시는 분들은 전시회에 익숙하진 분들입니다. ㅎㅎㅎ)







하루종일 전시회장에서 계속 서 있었더니 정말로 무릎이랑 발가락 마디 마디가 아플 정도로 지쳤었지만 집에 가는 길에 긴자의 애플 스토어에도 들려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벚꽃이 오랫동안 달려 있어서 그만큼 더 길게 봄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이타마현(埼玉県)의 거래처에 가는 도중 오늘 점심을 뭘 먹어야 소문이 날까~~하고 고민 하던 도중 눈앞에 나타난 세이코 마트!!!! 

예전에 히미츠노켄민쇼(秘密のケンミンショー비밀의 현민 쇼: 일본 각 지방의 특징과 문화를 소개하는 TV방송)에서 홋카이도(北海道:북해도)에서 부동의 인기를 자랑한다는 세이코 마트를 보고 

언제 한번 가보고 싶다고 느꼈었던 그 세이코 마트가 바로 눈 앞에~~~바로 핸들을 틀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세이코 마트는 홋카이도 이외에는 거의 점포가 없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세코마 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점포안에 들어서자마자 점포에서 직접 구운 빵들부터 시작해서 즉석 조리 코너인 핫 쉐프(HOT CHEF)까지 TV에서 봤던 내용 그대로 였습니다.

그래~오늘 점심은 핫 쉐프야~~~







핫 쉐프에도 메뉴가 여러가지라 고민고민 하다가 카츠동(돈까스를 계란으로 덮은 덮밥)와 함께 세이코마트의 "가라나"라는 음료수를 사봤습니다.

차로 돌아와서 운전석에서 가츠동을 먹었는데 고기도 두껍고 무엇보다 부드럽고 맛 또한 좋았습니다. 

거기다가 조금은 달았지만 뭔가 계속 끌리는 맛의 가라나도 마음에 쏙 들어서 단 한번의 방문에 바로 세이코 마트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홋카이도 출신인 이쿠미한테는 찍은 사진을 보내서 세이코 마트 데뷔를 자랑했습니다. ^^







"가라나"가 맘에 들었기에 일 끝나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려서 기념으로 아래의 3병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

전부 세이코마트의 PB상품으로 3병을 사도 300엔을 가격 또한 매력적이였습니다.

저희집 근처에도 생기면 좋을텐데....ㅎㅎㅎ  








금요일은 퇴근후에 전에 다니던 직장의 선배들과 신주쿠에서 만나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

(이직은 한 이후에도 전 직장의 사람들과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들린 신주쿠는 남쪽 출구의 공사가 끝나서 못 알아볼 정도로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이제는 신주쿠의 버스 터미널도 전부 이곳으로 이전한것 같았습니다.








이날의 술자리는 신주쿠의 카부키쵸.... 신주쿠의 남쪽 출구는 변했어도 카부키쵸랑 전직장 사람들은 하나도 안 변했었습니다. ^^;;;

안그래도 조심해야할 곳이지만 야마구치 조직과 코베 야마구치 조직의 분쟁으로 요즘은 더욱 더 조심해야 할 거리 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1차로 초밥집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식사와 함께 한장하고 자리를 옮겨서 2차까지 하고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전 직장 사람들과 함께 너무나 편하고 즐거워서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 였습니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신주쿠 동쪽 출구에 있는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스튜디오 알타 위의 키무타쿠의 간판은 전혀 변함이 없네요

저에게 신주쿠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시티헌터의 동네로 기억되는 있는 곳 입니다. ^^








술도 한잔 했겠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분도 올랐겠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너무나 가벼웠습니다. ^^







헤드폰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에 더욱 기분이 달아 올라서 볼륨을 높이고 춤을 추듯이 그루브를 타면서(단지 취해서 비틀거렸던 걸 수도..) 

집근처 풋살장에서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을 응원까지 했습니다. ^^;;  





주말은 또 여기저기 다녀왔는데 그 이야기들은 따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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