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일요일...
하루랑 카요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오는 날이라 아침일찍 일어나서 빨래랑 청소하고 하네다 공항으로 마중 나갔습니다.
어째 카요가 친정 갔다 돌아올때의 아침이랑 똑같았습니다. ^^;; (클릭) 다른점이라고는 지난번에는 국내선청사 이번에는 국제선...
이번에도 지난번에 마중갈때랑 똑같이 혼자서 저렴하게 전철을 타고 갔습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공항가는 전철안은 널널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니 ATM옆에 처음보는 기계가 한대 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외국 관광객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 티켓 발급 기계였습니다.
대충 보니 여권을 스캔하면 무료 와이파이 접속 코드가 발급되는데
어플을 다운 받아서 등록 코드를 입력하면 20만개 접속 포인트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한국도 이런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한국 갈때마다 집밖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거의 없다보니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어 메뉴도 있으니 일본에 오시는 분들은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전철역 앞에서는 티켓구입 등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유카타를 입고 계셨는데 한국의 공항에서도 한복을 입고 계시면 어떨까~라고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한복이 근무복으로써는 불편하겠지만요..^^;;)
카요랑 하루가 탄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았기에 하네다 공항 안을 여기저기 어슬렁 거렸습니다.
혹시 하루랑 카요가 탄 비행기가 착륙하는게 보일까 하고 전망대에도 나가봤습니다.
(*나중에 봤더니 유라파파님이랑 똑같은 생각을 했었더군요..그것도 같은날에..ㅎㅎㅎ ^^)
이날 카요랑 하루는 ANA를 타고 왔는데 너무 많은 ANA가 착륙하다보니 보고 있어도 어떤게 어떤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다시 공항안으로 돌아가서 장난감들이나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
레버를 당기는 강약 조절로 악셀 조작이 되는 장난감 레이싱....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형이랑 하라고 사주셔서 집에 있었던게 기억나네요..
그때는 차가 F1머신 이였는데 요즘은 각종 차량이 전부 있더군요..요즘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는 우리집이 여유가 있었구나~라고 느낍니다..^^;;
어릴적의 추억을 되새기며 아이들 틈에 한번 끼어볼까 하다가 한번에 200엔이라 그냥 음료수나 하나 뽑아 마시자는 생각에 관뒀습니다...
옆에 있던 장난감 판매장에서는 오사카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저가항공 피치항공의 인형을 팔고 있었는데....
'항공 관련 장남감은 남자 애들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의 얼굴 그림의 붙어 있었는데....
꿈에 나올까봐 무서운 얼굴이라 오히려 악효과라고 느꼈습니다. ㅎㅎㅎ
장난감 구경까지 마쳐고 나니 공항안의 젊은 여자애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길래 연예인이라도 있나하고 봤더니..
누가 있기는 있던데....그 누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드디어 오후 2시를 넘겨서 하루랑 카요가 탄 비행기가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마중가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아마도 비행기가 도착했다는 표시가 나온 뒤부터 기다리는 사람이 나올때 까지가 가장 길게 느껴 집니다. ^^;;
드디어 기다리던 카요가 나왔는데.....
하루를 안고 짐이 꽉꽉찬 이민가방이 무거워서 질질 끌면서 나오는 카요를 보고 바로 달려가서 짐을 받을려다가..
우선 사진부터 찍어뒀습니다..ㅎㅎㅎ
하루는 이때 엄마품에서 자고 있었는데....
하루야~하고 이름을 부르니 일어나서 웃어줬습니다. ^^
웃는 하루를 데리고 바로 수유실로 이동해서 기저귀 교체~~~ㅋㅋㅋ
김포공항에는 수유실이 없지만 하네다에는 깨끗한 수유실이 몇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게...수유실 바로 옆에는 흡연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음.......
한국과 일본의 공항은 인천:나리타, 김포:하네다가 자주 비교되는데...개인적으로는 인천>나리타, 김포<하네다 라고 평가 합니다.
기저귀를 갈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문이 닫히기 직전에 몇명이 엘리베이터안으로 급하게 달려 들어왔는데....
그중에 박진영씨가 계셨습니다...엘리베이터안에서 깜짝 놀랐는데...침착한척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제 돈으로 산 CD가 '엘리베이터'가 수록된 박진영 2집이였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박진영씨를 만날 줄을 상상도 못했었네요...^^;; 지금은 악수라도 한번 해달라고 할껄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돌아올때는 집근처까지 리무진버스를 타고 온뒤에 집까지는 택시라는 이제는 정해진(?) 방법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서 빨리 여유가 생겨서 중고차라도 한대 사면 좋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하루 옷을 갈아입히고 침대위에 눞혀놓았더니.....한국 가기전이랑은 달리 상단한 '존재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큰 느낌이였습니다.. ^^
요즘 하루는 계속 누워있다보니 뒷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거의 뒷통수가 까진것처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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