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2015.08.11~23 하루의 첫 한국방문..03 혼자 일본으로..

하루 아빠 2015. 8. 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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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다시 아무도 없는 집으로....

유라파파님의 블로그를 참조 했습니다. ㅎㅎ



일본에 있는 관계로 하루를 자주 볼 수 없는 부모님께 카요가 조금이라도 더 하루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해서 

카요랑 하루는 저보다 1주일 더 한국에 남기로 했습니다.

저도 남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쥐꼬리 같은 월급이라도 받으려면 출근해야 했기에 저는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루 더 남아서 일요일에 돌아갈 수 도 있었지만 일요일(8/16)은 일본의 오봉연휴 마지막날이라 비행기 티켓이 너무 비쌌기에 토요일에 돌아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출근하기 전에 하루 쉴 수 있었기에 토요일에 돌아오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오래 있을려고 하다보니 저녁 7시 50분 출발 비행기표를 샀기에 오후 3시 넘어서 리무진 버스를 탔습니다.

피곤하기는 피곤했는지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정신없이 쓰러져 자다가 눈을 뜨니 어느새 서울이였습니다.

(창밖을 보니 비도 내리고 있더군요..한강 수영장은 갑자기 내린 비로 난리였습니다. ㅎㅎㅎ)  







PIER 39가 서울에도 있는지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김포공항 국제 청사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짐부터 맡겼습니다.

제 짐이 통과되는 것을 확인하고 출출한 배 좀 채울려고 공항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출국장 위의 저곳이 김포공항의 라운지 입니다.








라운지의 입구는 2층에 있는 푸드코트를 지나서 구석에 있습니다.








신용카드회사에서 무료로 만들어준 PP카드...

지난번 미국 출장때부터 의외로 쏠쏠하게 사용하네요..ㅎㅎ








한산한 라운지에 자리를 잡고 밑을 내려다 보니.....

선교활동(?) 중이신 분이 선채로 움직이지도 않으시더군요...

김포공항에는 일본분들도 많아서 그런지 한국에 계신분들이시면 다들 아실 그 문구가 십자가에 일본어로도 써있더군요..^^;; 









라운지의 규모는 작은 편으로 간단한 요기거리와 함께 마실것이 준비 되어있었습니다.







우선 병맥주부터 하나 꺼내서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자리로 가져왔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개인적으로 짜장범벅(어느새 짜파게티 범벅으로 이름이 바뀌었더군요)은 돈주고 사먹기 가장 아까운 컵라면 인것 같습니다. ^^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할것도 없길래 안마의자에 앉아서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김포공항은 출국장 들어가면 정말로 아무것도 없기에 되도록 라운지에서 시간을 때울려고 했는데....

저녁 6시 30분 정도 되니 저 밖에 안남아서 좀 뻘쭘하기도 해서 출국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비어 있던 자리에 앉았더니....3년전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 떠날때 앉았던 똑같은 곳이였기에 기념으로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며 

기억에 남아있던 기념사진을 다시 찍어 봤습니다. 






아래 사진이 2012년 4월 워킹홀리데이 떠날때의 사진 (그날의 포스트는 여기를 클릭)

당시에는 불안감이 컸었던 점도 있었기에 출국전에 꽤 센티멘탈 했었나 봅니다...지금 다시 읽어 보니 오늘 밤 자다가 이불을 걷어찰것 같네요..ㅎㅎㅎ








이분은 유럽분이긴것 같은데...

뭐하시는 분이신지 태극기를 사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시더군요..





이상하게 공항 화장실에서는 손 씻을때 누가 옆에 있으면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라고 말을 걸고 싶어집니다...ㅎㅎ


비행기도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잠들어서 마치 혼자서 상투 돌리듯이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자다보니 밥먹으라고 깨우길래 

밥생각도 없었기에 그냥 콜라나 한잔 달라고 했더니 그럼 땅콩이라도 드릴까요라고 묻길래 잠시 긴장(?) 했습니다.


이날 비행기도 아시아나였는데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때의 랜딩이 정말로 완벽했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차가 살짝 급브레이크 밟았다고 느낄 정도 였습니다.  


근데.....이날 공항이 혼잡해서 착륙후에 게이트까지 못가고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대수럽지 않게 생각했을텐데.....비행기가 늦게 도착했기에 집으로 돌아가는 리무진 버스 관계로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저희 집까지 가는 전철은 이미 끊긴 뒤였기에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은 리무진 버스 밖에 없었습니다...이럴때 자기 차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 







입국 수속할때는 재입국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서 정말로 안 기다리고 1분정도로 통과 했습니다...

문제는 그 뒤에 짐을 찾을때였는데.......Priority 딱지가 붙은 우선 수화물만 계속해서 나와서 제 짐이 나올때까지 40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역시 돈이 좋기는 좋은가 보네요....-_-;;

아무튼 짐을 찾고 나니 버스 출발시간까지 7분도 안남아서 엘리베이터 기다릴 시간도 없어서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서 티켓을 사고나니 출발 3분전 이였습니다.

휴~~~~~앞으로 남은것은 리무진 버스를 내린 뒤 집까지 가는 전철을 탈 수 있느냐 없느냐 였습니다. (리무진 버스는 저희집에서 전철로 2정거장 떨어진 곳까지 갑니다.)

전철이 끊겼으면 택시를 타면 되는데....심야 추가 요금까지 내고 혼자서 택시를 탈려니 아까워서 전철 끊기기전에 리무진 버스가 도착하기를 바랬습니다.







밤이라 정체도 없고 버스가 문제없이 달려서 전철도 탈 수 있었습니다. ^^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20분으로 날짜가 다음날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대충 짐을 풀고 샤워 한뒤에 출출한 배를 채울려고 한국에서 사온 짜왕~~을 두개 끓여 먹었습니다...

그런데...너무 기대치가 컸던 탓일까요...그닥 임팩트는 없었습니다...단지 일반 짜장라면보다 면빨을 괜찮았습니다..







한국 다이소에서 사온 진공 젓가락....

지금까지는 계속 목제 젓가락을 썼었는데..외생상 스댕(?)이 좋을 것 같아서 바꾸기로 했습니다. ㅎㅎ



일요일 하루종일 짐 정리하고 세탁, 청소 하고 다음날부터 출근하니...일주일간 정말로 죽을 맛이더군요..ㅎㅎㅎ

그나마 한국가기전에 금요일 하루 연차를 신청해 두었기에 4일간 출근이라 다행이였습니다. ^^


카요랑 하루가 한국에 있던 일주일간의 이야기와 일본으로 돌아 온 이야기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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