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2015.08.11~23 하루의 첫 한국방문..02

하루 아빠 2015. 8.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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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도착한 다음날은 뒷자리가 4000000인 하루의 주민등록번호를 정식 번호로 바꿔 줄려고 오전에 동사무소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오기전에 아버지가 여기저기 많이 알아봐 두셔서 아무런 문제없이 빨리 처리 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한국의 행정업무 처리가 일본에 비해 얼마나 빠르고 간단하게 처리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입국할때도 카요는 한국 거주 비자가 없는 외국인이지만 저랑 같이 한국인 창구에서 같이 가족으로써 입국수속을 할 수 있지만 

일본에 돌아올때는 저는 외국인 창구에서 따로 수속을 받아야 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문제없이 정식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은 하루....

정작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것 같지만 정식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호적등본을 받아보니 왠지 큰일 하나 치뤘다는 느낌이였습니다.

(단지 하루의 주민등록번호는 벌써 기억도 못하고 있습니다. ^^;;)   






오후에는 어머니가 카요 출산후에 한약한첩 지어주고 싶으시다고 해서 잘듣는다는 한의원에 가서 진맥 짚어보고 뜸도 뜨고 한약도 지어서 왔습니다.







한의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한국의 여름~~~~~이라는 느낌 이였습니다.

길거리는 일본이랑 비교해보면 한국은 보도블럭의 정비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많고 

가장 큰 차이점은 황사의 영향인지 도로와 보도블럭의 사이에 모레가 많아서 조금 지져분해 보이는 것 입니다.

한국에서 운전할때 가장 좋은점은 상시 우회전이 된다는 점 입니다. 

(일본에서는 우회전, 좌회전 전부 신호를 받아야 해서 한국에서처럼 운전 하다가는 신호위반으로 벌금 받습니다)







형수님이 하루 100일 선물로 사주신 장난감..쏘서 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조립해서 안에 넣어줬더니 마치 신세계를 만난듯한 표정을 짓는 하루...ㅎㅎㅎ

그러나 안장 높이를 가장 낮게 조정해도 아직 발도 안 닿아서 몸을 못 가눴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이 좁아서 조립해서 놀게 해줄 장소가 없어서 이번에는 아쉽지만 부모님 집에 두고 다음에 가져 오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잠시 쉬다가 장기 미거래로 이체가 막혀버린 한국의 은행계좌들을 풀러 직접 은행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에 있을때도 몇번이나 시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본인 명의의 핸드폰으로 본인 인증 받으라고 해서 포기했었습니다. -_-;;

결국 어머니의 핸드폰으로 등록해서 해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 뱅킹도 어서 빨리 좀 심플해지면 좋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갈때 롯데마트에 들렸더니 세계 인기 맥주를 팔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본적 없는 디자인의 삿포로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국까지 와서 일본 맥주 마실일은 없기에 인터넷으로만 보던 클라우드랑 OB 필스너를 사봤습니다.

한국 맥주 많이 맛있어 진거 같은데....아직까지 제 입맛에는 일본 맥주가 더 맛있는거 같습니다..








다음날 저녁 뜨끈뜨끈한 상태로 집으로 배달되어 온 카요의 한약....

태어나서 한약은 처음 먹어보는 카요였는데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잘도 마셨습니다.. ^^

할머니들의 필수 아이템인 한의원 가방은 이런식으로 득템하는 것이였네요...ㅎㅎ








하루는 우유를 먹으면서도 할머니만 빤~~히 쳐다 보네요..ㅎㅎㅎ

한국에 도착한 첫날은 피곤하고 지쳐서 였는지 손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울었는데 그뒤로 머무는 동안 잘 울지도 않고 잘 웃어서 다행이였습니다. ^^

(나중에 일본에 돌아온 첫 날도 같은 이유였는지 엄청 울었습니다.)








목요일은 셀프 스튜디오에서 하루의 100일 사진을 찍고 금요일은 형네 가족이 왔습니다. 

하루랑 놀아주는 조카들...

하루가 우유를 마셔도...샤워를 해도...뭐든지 다 보고 싶어 하더군요.. ^^





이날 점심은 친구들과 같이 먹었습니다.

하루가 저녁 7시에는 잠을 자서 친구들에게 하루를 보여줄려면 점심때밖에 시간이 안되었습니다. ^^;;

사진 오른쪽의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친구 상한이는 계속 갈비찜의 뼈를 발라주고 새우 껍데기 까주고 자상한 엄마 같은 느낌이였습니다.ㅎㅎ







점심을 먹고 나서는 가게를 봐야해서 같이 점심을 못 먹은 친구 현진이네 핸드폰 가게에 가서 잠시 쉬는 동안 하루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한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자기 딸이라 그런지 몰라도 하루의 웃음 소리도 정말로 귀엽습니다...ㅎㅎㅎ  







그렇게 잘 웃더니.....

카페로 이동했더니 바로 쓰러져 잤습니다..

저 이제는 하루를 안고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잘 먹습니다. ㅎㅎ







밤에는 만규부부랑 상한이랑 같이 집 앞에서 맥주 한잔 마셨습니다.

친구들이랑은 커피 마시고 우선 헤어졌었는데..

제가 밤에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몇시간이고 저희 집 앞에서 기다렸다고 하더군요...허허







점심때는 갈비 뼈 바르고 호프집에서는 뜨거워서 손가락을 호~호~불면서 오징어를 찢던 상한이...ㅎㅎㅎ  







침대위에 눞혀놓았더니 하루가 손을 이리저리 휘저어서 이불이 아래 사진처럼 되었는데 제 눈에는 마냥 귀엽게만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제가 항상 자던 침대위에 하루가 누워 있는걸 보니 뭔지 모를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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