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3年

[한일가족/하루네 도쿄 변두리 일상] 평범한 주말 일상 / 마사지기 구입 / 언제 나올지 모르는 볶음밥

하루 아빠 2023. 9.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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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의 어느 주말...

 

외출하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러 집 근처의 맛의 민예(味の民芸)라는 와식(和食) 체인점에 갔는데

기간 한정으로 1,680엔에 수타(手打ち) 우동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시켜 봤는데

텐푸라 & 쯔유 2종류(일반적인 쯔유와 참깨 맛)와 함께 우동면이 처음부터 2판이 나왔습니다.

면은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지만 식감이 맨들맨들해서 목 넘김이 좋았습니다.

거기다가 김이랑, 파 같은 고명(薬味 야쿠미)도 무제한이라 계속 시켜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쯔유는 참깨맛 고마다레(ごまダレ)이 더 맛있었는데 일반적인 쯔유는 무제한인데 비해 참깨 맛은 추가 요금이 필요했습니다 ^^; 

일반 쯔유로도 충분히 맛있어서 처음에 나온 2판에 추가로 2판을 더 시켜 먹었습니다

 

 

 

 

하루는 세이로 소바(판모밀), 하루 엄마는 산마 (토로로) 소바를 시켰습니다.

 

 

 

 

하루 엄마는 좋아하지만 저는 못 먹는 토로로 (산마 간 거)를 얹은 소바...

일본에는 토로로 덮밥도 있고 있기 있는 식재료 인데 저는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 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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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하루 엄마가 집안에 장식할 단풍철쭉 (ドウダンツツジ) 가지를 더 사고 싶다고 해서 잠시 꽃집에 들렀습니다.

하루 엄마는 단풍철쭉을 좋아해서 매년 이맘때쯤에는 가지를 사 와서 집에 장식을 합니다.

 

 

 

며칠 전에도 샀었는데 그날 갔던 꽃집에는 잎이 적은 거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날 잎이 많이 달린 가지를 하나 더 사 와서 추가를 했습니다.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니 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그런데 잎이 적은 것도 그거 나름대로 괜찮아 보이는데 하루 엄마가 좋다고 하는 게 좋은 거겠지요

매년 가지를 사는 게 아니라 묘목을 사다가 집 뒤뜰에 심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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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여권 기간이 끝났지만 코로나 기간 중이라 그동안 갱신을 안 하고 있다가 올해에는 한국에 한번 다녀오려고 계획 중이었기에

여권 갱신용 사진을 포토 부스에서 900엔 주고 찍었는데 하루가 잘 못해서 도중에 촬영 버튼을 누르고 입을 벌리고 찍어서 

아깝지만 결국 이날 찍은 사진(아래 사진의 오른쪽)을 못 쓰고 다음날 다른 곳에서 다시 찍었습니다.

 

 

 

 

하루 엄마가 진동 마사지기를 사고 싶다고 했기에 야마다 전기(전자 제품 양팜점)에 가서 마사지 코너에 가 봤더니 정말로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전시 판매 되고 있었습니다.

요즘 이런 진동 마사지기가 인기가 있는지  정말로 제조사도 라인업도 많고 그중에는 한국 회사의 제품으로 생각되는 제품까지 

전시대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오기 전에 하루 엄마가 사려고 어느 정도 정해 둔 제품이 있었는데 직접 와서 만져보고 사용해 보니 무게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결국은 조금 더 비싸지만 다른 제품을 골랐습니다.

(역시 이런 건 인터넷이 아니라 직접 들어 보고 만져보고 사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

 

 

 

 

이날 하루 엄마의 초이스는 어깨 마사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연장 봉까지 세트로 들어 있는 릴리즈 건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을 고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무게가 250g 밖에 안 해서 들고 마사지하는 동안 손목에 부담이 적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14,800엔으로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5만 원 정도였습니다)

 

 

 

 

마사지기를 구입하고 난 뒤에는 하루의 댄스 스쿨에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다시 마치다 역 앞에 있는 저희들이 좋아하는 중국집에 갔는데

주문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처음에 주문한 유린치(油淋鶏) 이외에는 나올 생각을 안 해서 점원분을 불러서 음식 언제 나오냐고 물어봐도

확인해보겠다고 했는데 그 뒤로도 음식이 한참 안 나와서 다시 불러서 물어보니 다시 주문을 받는다고 하더니 매니저 같은 사람이 와서 

다시 물어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가 주문한 걸 주방에 주문을 넣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결국 하루가 시킨 볶음밥은 한~~~~ 참이 지나서야 나왔는데 죄송하다는 소리 한번 안 하더군요...

원래부터 좋아하는 가게였고 이날도 음식맛은 아주 좋았지만 접대가 안 좋았기에 다시 가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주문 미스였다고 죄송하다고 한마디 했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텐데...)

 

 

 

 

저녁을 먹고 난 뒤에는 하루 엄마가 좋아하는 잡화점에 갔다가 무인양품(無印良品)까지 들린 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평범하고 조용한 도쿄 변두리의 주말 일상이 지나갔습니다.

 

 

이날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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