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3年

[한일가족/하루네 도쿄 변두리 일상] 하루의 첫 댄스 발표회

하루 아빠 2023. 3. 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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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작년부터 근처 스포츠 센터에 수영을 배우러 다니는데 체조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하루 엄마가 등록하기 전에 체험하러 데려갔더니

갑자기 체조가 아니라 댄스 교실을 보더니 댄스 해보고 싶다고 해서 급 변경해서 댄스 교실을 1일 체험하고 왔는데 재미있었는지 결국 작년 11월에 체조가 아니라 댄스를 등록했습니다.  

 

그러부터 2개월이 지난 올해 1월 9일... 첫 댄스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발표회 3주 전쯤에 참가 여부를 물었을 때 아직 배운 지 2개월도 안되었고 하루 이외의 다른 아이들은 하루보다 오래 다닌 것도 있어서 댄스 교실 선생님은 관객들 앞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잘 못하면 자신감과 함께 댄스 자체에 흥미를 잃는 아이들도 있으니 이번에는 무리해서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루도 처음에는 아직 동작도 다 못 외웠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게 아직은 창피하다고 이번에는 참가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발표회는 불참으로 연락을 해 두었는데 발표회 1주일 전에 갑자기 역시 발표회 참가하고 싶다고 해서 하루 엄마가 다시 댄스 스쿨에 연락해서 발표회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하루가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를 안 알려주니 알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친구들과 연습하고 자기 혼자 빠지는 게 싫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발표회 날이 되었는데 이날은 1월인데도 얼마나 화창하고 햇볕이 강하던지 눈을 뜨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발표회 시작하기 전에 우선 1시간 동안 리허설을 한다고 해서 부모님들은 밑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근데 딱히 할 것도 없어서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유튜브를 봐도 시간이 정말로 더디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발표회 프로그램 (순서표)를 보니

 

 

 

 

하루가 속한 팀명은 RED shooting STARS로 4번째로 출연 예정이었습니다.

 

 

 

 

지루하던 1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공연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부모님들도 2층에 있는 스튜디오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줄을 안 서서 조금 늦게 올라갔는데 운이 좋게도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끝쪽이었기에 하루가 공연할 때는 잘 안 보여서 결국 일어서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같이 선생님이 가르치고 있는 다른 댄스 스쿨에서 응원(?) 참조 출연한 여자 아이의 댄스 공연이 있었는데 

하루와 같은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실력이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그런 공연 모습을 보면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하루 ^^

 

 

 

 

다른 아이들의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하루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아직 배운 지 얼마 안 되어서 동작이 어설프고 (원래 댄스 센스도 좀 없는 것 같지만 ^^;;) 미스도 있었지만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춤추는 하루를 보고 있자니 대견하면서도 이뻤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무사히 첫 댄스 공연을 마치고 난 뒤에 같은 팀 아이들과 기념사진 촬영~

 

 

 

 

 

다른 팀의 공연까지 전부 끝나고 난 뒤 스튜디오를 나서기 전에 엄마랑 기념사진도 찍고

 

 

 

기왕에 찍는 거 아빠도 같이 오랜만에 셋이서 사진을 찍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려고 준비하던 중에 갑자기 하루가 선생님과도 사진 찍고 싶다고 해서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선생님과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선생님은 하루가 많이 연습했고 오늘 잘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날의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두었습니다.

 

 

<보너스>

하루 애기 때 호빵맨 노래 부르면서 춤추는 영상 

이랬을 때가 있었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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