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0年

일본생활...9.21 카나자와 동물원

하루 아빠 2020. 9. 23. 06:00
반응형

 

 

일본은 이번 주 월요일 화요일이 추분(秋分)으로 4 연휴(9.19~22)인데 집에만 있는 하루를 어디라도 데려가 줄 곳이 없을까 찾다가 

작년에 요코하마 시립 동물원(주라시아)에 갔을 때 산 연간 회원권으로

 

[일본 생활기/2019年] - 11.02 요코하마 동물원 쥬라시아(横浜動物園ズーラシア)

 

11.02 요코하마 동물원 쥬라시아(横浜動物園ズーラシア)

마치다(町田)로 이사 온 뒤로 근처에 요코하마 동물원이 있는데 괜찮다는 소리를 듣고 언제 한번 가볼까 생각만 하다가... 2년이 지나서야 지난 11월 2일(토)에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 아침 일찍 �

mcboiler.tistory.com

 

카나자와 동물원도 들어갈 수 있는 게 기억나서 집에서 조금 멀었지만 연간 회원권 쓸 수 있는 기간도 얼마 안 남았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한번 가보겠나 싶어서 일기예보에서 날씨가 그나마 괜찮았던 월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연휴 기간 중이라 그런지 가는 도중에 차도 막혀서 예상보다 오래 결려서 겨우 도착했는데....

헉!!!

주차장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차의 행렬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늘어서 있어서 오늘은 못 들어가겠다 싶어서 목적지를 근처에 있는 

핫케이지마 씨파라다이스(八景島シーパラダイス)로 옮길까 생각했었는데 입장료도 비싸고 코알라 보러 간다고 하루한테 얘기해 둔 상태라

언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선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차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선두가 보이지도 않는 주차장 대기 열의 끝에 서서 기다리면서 편의점에서 사 온 주먹밥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세월아~네월아~하면서 

기다리다 보니 1시간 가까이 걸려서 겨우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차 앞에 앞으로 아~~ 주 얌체 같은 새X가 유턴으로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와서 새치기를 했는데...

한국 같았으면 싸대기 맞고 차 뺏을 텐데 여기서는 다들 속으로만 욕하는지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조용했습니다...

저도 속으로 얼마나 화나 나던지... 부들부들....(소심해서 아무것도 못하지만 아직까지 차 번호판을 외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겨우 들어간 주차장에 들어가서 차를 세웠는데 동물원 입구까지는 코알라 버스라는 무료 환송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는데 

아이들은 무릎에 태우고 보조 의자까지 펴서 꽉~꽉 채워서 운행을 했습니다. (일본의 3 밀三密 운동은 먼 세상 이야기였습니다.)

그나마 버스도 작아서 저희는 줄을 서서 3번째 버스에 겨우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4분 정도(?) 걸려서 동물원 입구에 내렸는데 언덕길이 얼마나 심하던지 걸어서 올라가시는 분들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카나자와 동물원(金沢動物園)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요코하마시 카나자와구(横浜市金沢区)의 동물원으로 관광지로 유명한 이시카와현 카나자와시(石川県金沢市)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아빠도 오랜만에 같이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동물원 입구라고 생각했던 곳은 입구가 아니라 통과점이었을 뿐이라 실제로 동물원 입구까지는 조금 더 걸어야 했습니다. -_-;;

(서울 톨게이트를 지났다고 바로 서울이 아니듯이.. 도쿄 톨게이트를 지났다고 도쿄가 아니듯이..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이 진짜(?) 동물원 입구였습니다.

 

 

 

 

 

동물원이 얼마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입구에서 바라보니 도쿄완(東京湾)의 바다가 보였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500엔이었는데 저희는 ' 쥬라시아'에서 구입한 연간 회원권을 보여주는 걸로 바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요코하마 시립(市立) 동물원이지만 쥬라시아는 오카피를 밀고 있었고 카나자와 동물원은 코알라를 밀고 있었습니다. 

(카나자와 동물원에는 오카피도 있지만 쥬라시아에는 코알라가 없습니다.)

 

 

 

 

 

동물원을 산속에 지워놔서 그런지 입구가 터널로 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는 나무로 만든 각종 동물들의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연농원의 지구마을 같이 오래되어 보이고 뭔가 조금 엉성해 보였습니다.

 

 

 

 

 

그나마 3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 둔 기념물 하나만은 눈길을 끌 정도로 화려하고 퀄리티(?)도 좋아 보였습니다.

 

 

 

 

 

입구의 터널을 지나서 동물원 안으로 들어가자 우선 기린들이 저희를 반겨 주었습니다.

 

 

 

 

 

이곳은 다른 동물원들과 달리 아직 어린 기린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아담한 사이즈의 기린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

 

 

 

 

 

 

 

 

 

 

 

위에도 썼지만 쥬라시아에서 엄청 밀고 있는 오카피는 카나자와 동물원에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카피가 세계적으로 희귀종이라고 하는데 몇 번을 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하루도 아빠랑 같은지 오카피가 앞에 있는데 발 밑에서 발견한 콩벌레를 쳐다보느라 오카피에는 눈길 한번 안주네요..^^;;

 

 

 

 

 

그나저나 오카피의 혀가 얼마나 길던지 깜짝 놀랐습니다. 0_0;;

 

 

 

 

 

바로 옆에는 오카피 침실이라고 쓰여 있는 축사가 있었는데 예전에 지방에 출장 자주 다닐 때 저런 느낌의 찻집(?) 라멘집(?)에서 점심을 먹었던 게 기억났습니다. ㅎㅎㅎ

 

 

 

 

 

오카피를 보고 난 뒤에는 코알라를 보러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서 오세아니라 구역에 들어섰습니다.

'쥬라시아'에 갔을 때도 그렇지만 오세아이나 구역에 심어 둔 나무들만으로도 그때(?)의 추억들이 생각나서 뭔가 아련해집니다..

(이제 내일모레면 만으로 마흔인데 아직까지 20대였던 그때의 추억 속에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하네요) 

 

 

 

 

 

근데... 뭔 코알라 얼굴 한번 보려고 줄 서는데 우에노 공원에서 팬더 보려고 줄 서있는 거 마냥 많은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줄을 서 있기로 하고 그 사이에 카요에게 하루 데리고 옆에 있는 캥거루를 구경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호주의 동물원과는 달리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만치 멀리 있는 캥거루를 지켜(?) 보는 정도였다고 하네요..

(언젠가 한번 하루 데리고 호주 가서 엄마 아빠가 처음 만난 곳이랑 같이 살았던 곳도 보여주고 동물원도 같이 가보고 싶네요)

 

 

 

 

 

캥거루 수컷들은 우리에 모아 두었다고 했는데 사진만 보면 무슨 남성 아이돌 그룹 공연 끝나고 마지막 포즈 취하고 있는 것 같네요..

(캥거루는 디비져 자면서 귀찮은 듯 배 긁는 게 진짜배기(?)인데..ㅎㅎㅎ)

 

 

 

 

 

그렇게 줄을 서서 기다려서 들어간 코알라 전시관....

안내원이 발걸음을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서 지나가라고 하는데... 도대체 그 대단하신 코알라는 어디에 계신겨~~~

 

 

 

 

 

주무시고 계실 것은 예상했지만 설마 이렇게 보기 힘들 줄을 몰랐습니다...

 

 

 

 

 

그렇게 동물원의 마스코트처럼 밀고 있었기에 뭔가 조금 더 있을 줄 알았는데....

딱 3마리 있는 것도 얼굴은 저렇게 사진으로만 뵐(?) 수 있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전시관 들어가서 나오는데 1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코알라 전시관을 나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하루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발견하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해서 

발걸음을 멈춰서 아이스크림을 사줬는데....

항상 사주는 140엔짜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품절이라 어쩔 수 없이 200엔짜리를 사줬는데... 하루가 땅콩도 들어 있고 맛있다고 해서

혹시라도 다음부터는 140엔짜리는 안 먹는다고 할까 봐 아빠는 잠시 불안해졌습니다 ^^;;

 

 

 

 

 

원숭이 전시관에서 하루는 자기가 보고 있는 원숭이가 무슨 원숭이인지 동물원의 팜플렛을 보면서 혼자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고~우리 딸 기특하네~~ㅎㅎㅎ

 

 

 

 

 

하루는 그 뒤로도 계속 팜플렛을 보면서 다음에는 어떤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지도를 보면서 예습(?)을 했습니다.

 

 

 

 

 

도중에 인도 코뿔소가 있었는데 정말로 얼마나 크던지 보고 겁이 날 정도였습니다.

코뿔소를 보고 어떤 남자아이는 '트리케라톱스'라면서 엄청 신나 했는데 정말로 공룡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컸습니다.

(실제 공룡은 본 적도 없지만.. 그러고 보니 하루가 공룡 좋아해서 공룡 박물관도 데려가 달라고 하니까 언제 한번 가 봐야겠네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고 뭔가 소란스러워서 다가가 보니 사육원이 코끼리에게 물을 뿌려주면서 코끼리의 생태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하루도 한동안 설명을 들으면서 코끼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카피바라를 마지막으로 보고 동물원을 나왔습니다.

 

 

 

 

 

동물원을 나와서 동물원 입구 밑에 있는 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오기 전에 알아봤을 때 공원에 있는 미끄럼틀이 유명해서 미끄럼틀 탈 때 쓰는 깔개(?)도 챙겨 왔습니다.

주차장 대기열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는 우선 동물원 들어갈 수는 있을지... 들어간다고 해도 공원에 들릴 시간은 없을 줄 알았는데

동물원이 생각보다 볼 게 별로 없어서 시간이 남았습니다 ^^;;

 

 

 

 

 

그런데!!!

어째 미끄럼틀 타려고 서 있는 줄이 주차장 대기열보다 더 길었습니다. -_-;;

(하지만 이 곳은 새치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미끄럼틀 한번 타려고 30분 정도를 서서 지루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드디어 하루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엄마랑 같이 출발~~~~~(물론 미끄럼틀은 딱 한 번만 타고 말았습니다.)

 

 

 

 

 

저는 계단으로 뛰어내려가면서 하루가 미끄럼틀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너무 빨라서 결국 못 찍었습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서는 다시 이런저런 놀이기구를 타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를 반복하기를 몇 번을 했는지....

하루를 쫒아서 저 계단을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했더니 허벅지가 금세 빵빵해지면서 무릎에 무리가....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도 지지 않고 거침없이 위로 기어(?) 올라가던 딸아이...

 

 

 

 

 

그래~~ 건강이 최고다~

넘어져서 다치지만 않게 조심해라~

 

 

 

 

 

 

 

 

 

 

 

 

 

 

 

 

 

 

 

 

 

 

 

그물망 위에서는 점프를 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이 점프하는 동안에는 앉아서 출렁 거림을 즐기기도 하고 정말로 신나 보였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오늘 뭐가 가장 재미있었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이 그물 놀이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동물원에서 본 동물들은 기억도 잘 안나는 듯했습니다 ^^;;)

 

 

 

 

 

하루 유모차에서 잠시 쉬고 있던 카요...

저도 다리가 너무 아파서 잠시 앉아 봤는데...

어휴~~ 유모차가 이렇게 편한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요즘 유모차가 잘 나오는지 제가 앉아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 하루야~~너가 좋아하면 됐다~~

 

 

 

 

 

도중에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면 올 때처럼 길이 막힐 것 같아서 놀이터에서 1시간 정도 놀고 서둘러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놀이터가 산 중턱에 위치해서 다시 계단을 올라가야겠는데... 어휴~~ 아빠는 그냥 나 놔두고 그냥 먼저 가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지쳤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힘들어도 중간중간 딸아이 사진은 찍어줘야겠지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카나자와 동물원은 이날 한번 와 봤으니 다시는 올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쥬라시아'랑 비교해보면 시설, 접근성, 편의성, 전시동물, 공원 등 모든 항목을 봐도 쥬라시아가 월등히 좋았습니다.

(날씨 선선해지면 '쥬라시아'나 다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위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동 합니다.

 

인스타그램과 스토리 채널을 구독하시면 

  스토리 채널과 인스타그램에만 올리는 사진과 함께 블로그의 소식도 빨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공감  버튼도 잊지 말고 눌러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