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집사고 꾸미기

2020.05.17 집안 환기구 청소

하루 아빠 2020. 5. 1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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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택은 단독주택이건 맨션(아파트)이건 24시간 환기를 위해 환기구와 환풍기가 눈에 띄게 집안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습니다.

2012년에 일본으로 건너와서 도쿄의 자취방에 이사를 온 뒤에도 환기구가 신경 쓰여서 열어 보고 지저분했기에 청소 했었는데(클릭)

그 뒤로는 지금까지 매년 최소한 한 번씩 (대부분 골든위크)은 청소를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예전 블로그 글을 찾아보다 보니 일 때문에 지금 사는 집 근처에 왔다가 환풍기 청소했다는 글 (클릭)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로

여기가 어딘가~하고 참 멀다~고 느꼈는데(당시 집이 신주쿠 구였기에) 이제는 아주 익숙한 곳들이라 사람 앞날이라는 게 정말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아무튼 다시 환기구 청소 이야기로 돌아와서 매년 골든 위크에 집안 대청소 같은 걸 하다가 올해는 환풍기 청소를 이래저래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괜~히 창틀 밑에 쌓인 먼지들이 신경 쓰여서 하루 물놀이를 겸해서 같이 청소하다가 그러다 보니 또 방범 셔터 안쪽

먼지들이 신경 쓰여서 그거들 또 닦아냈더니 (카요는 얼마 전부터 주방 환풍기 청소하고) 날씨가 뜨거워서 그랬는지 땀도 나고 지치기도 지쳐서 물 한잔 마시고 샤워하려다가 그때 갑! 자! 기! 눈에 들어온 거실 환풍기.....

결국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환풍기 청소까지 전부 하기로 하고 여기저기 환기구와 환풍기를 뜯었습니다. 

 

 

 

 

우선 환기구의 안에 들어 있던 필터를 꺼냈는데 언제나 그렇듯 작년에 넣어 두었던 필터가 정말로 새까맣게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더러워진 필터는 폐기하고 환기구 안쪽은 닦아 준 뒤에 새로운 필터로 갈아 끼워 넣고 커버를 닫으면 끝~~~~~

저희 집은 환기구가 6군데 설치되어 있지만 청소가 간단해서 금방 끝났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환풍기인데 환풍구와는 달리 모터를 돌려서 환기를 하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4군데 밖에 없는 환풍기는 청소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환풍기의 커버를 열자마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먼지로 가득 찬 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_-;;

 

 

 

 

 

우선 날개를 분리~~~

마치 나방 날개처럼 살짝만 건드려도 먼지가 폴폴~떨어질 정도로 많이도 들러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문제는 바로 여기~~

환풍기 안쪽~~~~

정말로 '흐아~~~~~~~~'라는 탄식이 길~~ 게 나왔습니다.

 

 

 

 

 

물티슈로 손이 닿는 부분은 최대한 닦아 주고

(뭉친 먼지들이 많이 떨어지니 왼손에는 물티슈 오른손에는 청소기를 동시에 청소를 해야 합니다.  나도 나름 멀티 플레이어 ㅎㅎㅎ)

 

 

 

 

 

손이 안 닿는 안쪽 부분은 물티슈를 아래 사진처럼 나무젓가락 사이에 끼워서 

 

 

 

 

 

안쪽까지 싹싹 닦아주면 처음과는 달리 깨끗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환풍기를 벽에서 분리한 뒤에 청소해서 더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았지만 올해는 조금 귀찮아서 그냥 청소했습니다. 

 

 

 

 

 

분리하고 난 뒤 환풍기 날개랑 커버를 뒤뜰로 들고 나와서

 

 

 

 

 

물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 준 뒤에 햇볕에 널어 두었습니다.

 

 

 

 

 

정말로 한 여름처럼 쨍한 햇볕에 널어 두니 금방 말랐는데 깨끗해진 날개랑 커버를 들고 들어와서 다시 날개 달고  

 

 

 

 

 

커버까지 달아두면 끝~~~~~

이제 내년 5월까지는 우리 다시 보지 말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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