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카요가 블로그에 쓴 적이 있지만 (클릭) 일본에는 2월부터 5월까지 '국민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을 합니다. 카요는 특히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서 고생이 많은데 저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얼마나 힘든지 몰랐습니다. 그! 런! 데! 결국 저도 작년(2019년)부터 꽃가루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작년에는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재채기와 콧물이 나와서 매일 약을 먹고 언제 어디서든지 티슈를 휴대하고 다녔는데...
올해는 콧물은 많이 줄었는데 눈이 엄청 가렵습니다.
하루 종일 눈이 가려워서 무의식적으로 비비다 보니 눈 커플이 까지고 아파서 꽃가루 알레르기용 눈 관리 제품들을 구입했습니다.
우선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증을 해소하려고 꽃가루 알레르기용 안약을 샀습니다.
포장지만 봐도 눈이 확~~~~!!! 시원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안약을 넣는 순간 눈 안이 너무 시원해서 마치 얼음물을 직접 눈에다가 넣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강한 느낌이었는데 하루 이틀 넣다 보니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서 처음의 그 시원한 느낌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까지도
넣는 순간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지속 시간이 짧은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요 작은 병 하나에 2천엔이나 하네요)
사용 권장량이 하루에 4번까지 이지만 언제 사용할지 모르니 하루 종일 주머니에 휴대하고 다니는 소중한 전우(?)입니다.
그리고 재채기랑 콧물을 줄여주는 약도 복용하고 있고 있습니다.
약도 먹고 하루 종일 마스크도 쓰고 종간 중간 안약도 넣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눈 알을 빼서 물에 씻고 싶다"라고 느낄 때가 있어서
콘택트 렌즈 끼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아이봉(アイボン)의 꽃가루 알레르기 용 제품을 샀습니다.
아이봉은 알고 있었지만 꽃가루 알레르기 용도 있는 건 올해 처음 알았네요..
사용법은 보통 아이봉과 똑같이 컵에 아이봉을 넣고 눈을 몇 번 깜빡거리면 됩니다.
아이봉은 7종류가 있는가 본데 꽃가루 알레르기용 아이봉 AL은 0~5까지 6단계의 청량감 중 4에 해당한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아이봉을 써 보는 건 올해가 처음인데 눈을 정말로 씻는 듯한 느낌도 있고 청량감과 효과가 오래가서 참 좋은데
휴대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2번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꽃가루 때문에 빨래는 계속 실내 건조만 하고 하루 종일 공기 청정기 2대 돌리고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우선 샤워부터 할 정도로
꽃가루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걸 최대한 막고 있는데 그래도 역시나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어서 집안에 있을 때도 재채기도 나오고 눈도 가렵고.. 머리도 아프고... 어서 빨리 '꽃가루 시즌'이 끝나면 좋겠습니다.
꽃가루 시즌은 대체적으로 5월의 골든 위크(일본의 장기 연휴기간)가 시작할 쯤에 끝나는데 꽃가루 때문에 정말로 골든 위크라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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