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羽田)공항에서 부터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토쿠시마 아와오도리 공항(徳島阿波おどり空港)
1시간 20분이면...저희집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과 같네요 ^^;;
공항 도착하니 하루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장인 장모님이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포도 따기를 할 수 있는 포도 농장이 있으니 한번 가보자고 하셔서
포도 농장으로 차를 달렸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미키 포도원"
입장료는 무료로 딴 만큼 무게를 달아서 계산하는 식 이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즌 끝물이라 포도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그마저도 아래 사진처럼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까지 달려서 왔지만 결국 발 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도 따기는 못했지만 그냥 돌아가기 아쉬운 김에 판매하고 있던 포도를 사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포도도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 품종도 3종류 밖에 없었지만 시식을 해보고 그중에서 맛있는 걸로 골랐습니다.
포도원 바로 옆에서 소프트 아이스 크림을 팔고 있길래 하나씩 사 먹었는데
이날 날씨가 엄청 더워서 그랬는지 정말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3시간 정도 차를 달려서 처갓집에 도착한건 5시쯤 이었습니다...
하루는 집에 도착하자 마자 외할머니가 사준 공을 들고 발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집안 여기 저기를 뛰어 다녔습니다. ^^;;
그동안 좁은 집에만 있다가 넓은 집에 오니 엄청 신나 하는것 같았습니다. ㅎㅎㅎ
다들 피곤 했기에 이날 저녁은 근처 중국 요리집에서 외식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서서
중국 요리집에 갔더니 자리가 없어서 우선 예약을 해두고 그 동안 슈퍼에서 장을 봤습니다.
예약해 둔 시간이 되어 다시 찾아간 중국 요리집 "카피탄"
워낙에 아무것도 없는 시골 이기도 하지만 근처에서는 꽤 유명한 곳입니다.
우선은 단새우 튀김이랑 만두와 함께 이 집의 명물인 사라우동을 시켜서 생맥주 한잔~~~
크하~~~~~~~~
이집의 단새우 튀김은 정말로 맥주가 술~~술~~넘어갈 정도로 맛있습니다.
명물인 사라우동은 한접시 더 시켜서 먹을 정도 였습니다.
그 뒤로도 볶음밥에 닭날개 튀김에 이것저것 배불러 먹고 걷기 힘들 정도가 되어서야 가게를 나왔습니다. ^^
사진에서 하루는 포크와 숟가락을 쥐고 있지만 가지고 온 어린 아이용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중국집에서도 계속 여기갔다 저기갔다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던 하루 ^^;;
하루종일 이동하고 운전 해서 그런지 피곤이 몰려와서 집에 돌아와서도 샤워하고 일찍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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