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하루를 어느 공원에 데리고 가볼까....하는게 주중의 가장 큰 고민 입니다. ^^;;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공원 정보를 수집하고 구글 스트리트뷰로 사전 답사(?)를 하면서
괜찮아 보이는 곳을 몇군데 골라서 주말에 한곳 한곳 들려 보면서 다음에 또 올지 안올지 정해 두는 작업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공원 정보 공유 사이트들도 많이 있어서 점점 편해지고는 있는데 사이트 상의 평점보다는 직접 가보고 저희 가족에 맞는 공원인지 아닌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집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존재 조차도 몰랐던 공원에 긴 미끄럼틀이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정말로 지금까지 가본 공원중에 가장 긴~~~~~~~~~~미끄럼틀이 있었습니다.
단지 공원 시설이 상당히 오래되어 보였고 분위기도 좀 음침(?)해서 그런지 저희 말고는 공원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미끄럼틀 이외에도 동물 조각상이 있어서 마음대로 올라 타 볼 수 있었는데
어째 동물들 모습이 뭔가 2% 어색한 모습 이였습니다. ^^;;
거기다가 어째 표정들도 전부 화를 내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평상시의 하루 같으면 무섭다고 도망갈텐데
이날은 신경도 안쓰고 좋다고 여기저기 올라타고 신나 했습니다. ㅎㅎㅎ
집에서는 호빵맨이 보고 싶다고 아이폰으로 시리를 불러서 호빵맨 보여 달라고 조르는 하루
그런데 헤이 시리가 아니라 삐~시리 이네요...ㅋㅋㅋ
안타깝게도 시리는 하루가 하는 말을 못 알아 들어서 둘(?) 사이의 대화에 진전이 전혀 없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날은 우리 하루에게 작은 기념일 이기도 했습니다..
생후 1002일 (2년 8개월 27일)이 지난 2018년 1월 7일 일요일....
드!!!디!!!어!!! 하루가 화장실에서 쉬야에 성공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화장실 변기에 앉기까지는 성공 했었습니다만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쉬야는 안 나왔었는데
이날은 지겨보고 있었더니 갑자기 쪼로로록~~~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다음날은 월요일 이였지만 공휴일(성인의 날)이라 저 혼자 하루를 데리고 근처 공원에 놀러 나갔습니다.
양손가득 엄마가 챙겨 둔 과자와 음료수를 챙겨 들고 집을 나선 딸래미 ^^
이때쯤부터 외출할때는 과자 가방이 있다는 걸 알고 꼭 자기가 들고 나갈려고 합니다.
아빠가 들어 줄게~해도 안돼~라고 꼭 자기 손에 쥐고 다닐려고 합니다
공원에 도착해서도 뛰어 놀기도 전에 벤치에 자리부터 잡고 앉아서 과자에 온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
할 수 없이 우선 가장 조그만 과자 한봉지 손에 쥐어 줬더니 그걸 다 먹고 나서야 아빠랑 놀아주기(?) 시작 했습니다.
아빠가 사준 호빵맨 연 날리기...
연 사러 갔을때 드래곤 볼, 도라에몽 등 다른 캐릭터들은 전부 다 같은 가격 인데
어째 호빵맨만 가겨이 비쌌습니다. -_-;;
그것도 호빵맨은 품절이라 하는 수 없이 전시 되어 있던 샘플을 구입했습니다. 허허 그놈의 호빵맨이 뭔지....
그래도 호빵맨 연을 보고 기뻐하는 하루를 보고 역시 호빵맨으로 사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연이 안 잘 안날아서 하루가 연 날리는 기분이라도 내게 해줄려고
연줄 길이를 조정해서 고정 해 두고 계속 달리게 했습니다.
계속 뛰어서 목이 말랐는지 잠시 쉬는 사이에 물 한병을 그자리에서 비워 버렸습니다.
물이 아니라 패트병까지 마셔버릴 기세이네요 ^^;;
연 날리기에 실증을 느낀 뒤에는 비둘기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비둘기에게 자기 과자도 나눠 주다가 자기에게 다가오면 무서워서 아빠~~하고 도망 왔습니다. ^^
생각했던 것 보다 하루가 별로 안지쳐서 하루의 체력을 고갈 시킬 작전으로 (밤에 쉽게 재울려고.--;;)
다른 공원으로 이동해서 2라운드 더블헤더를 시작 했습니다.
그런 아빠 마음을 알아 줬는지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철봉에 매달리기 시작한 딸래미..ㅎㅎㅎ
옳~~~~지!!! 잘 한다 우리딸~~~ㅋㅋㅋ
첫번째 철봉은 가볍게 클리어 한 뒤 두번째 철봉에서 잠시 좌절을 맛보고
세번재 철봉에서 현실을 직시한 뒤에 다시 첫번째로~~~
하루는 이제 씩씩해져서 넘어져도 안 웁니다 ^^
넘어졌다고 울었던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 이네요. ㅎㅎㅎ
무섭다고 항상 아빠한테 손 잡아 달라고 하던 놀이기구도 아직 조금은 불안한 감도 있지만
혼자서 거뜬히 건너고 점프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공원에서 잘(?) 놀다가 갑자기 여기저기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를 주워 모으기 시작 했습니다.
또 왜~~~~ -_-;;;
작은 나뭇가지를 다 모으자 이제는 공원 밖에 떨어져 있는 큰 나뭇가지까지 주워 오기 시작 했습니다.
주워 모으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집에 가기 전에 치우는 것 까지 전부 다 해주면 참~좋을텐데...-_-;;;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공원 벤치의 등 지압기로 숫자 세기 공부...^^
아직까지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뒤범벅 이네요...
아빠와 함께 놀고와서 역시나(?) 지쳤는지
집으로 돌아와서는 엄마와 함께 좁은 소파에서 떨어질듯 하면서도 절묘한 발란스 감각으로
한번도 안떨어지고 한동안 낮잠을 즐겼습니다.
하루야 밤에 편히 재울려고 뛰어 놀게 하고 왔는데 집에와서 낮잠 자면 도루묵이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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