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매일 출퇴근때 잘 사용했던 Plantronics사의 Backbeat Go2 (클릭)의 배터리 수명이 다 했는지
얼마전부터 집을 나와서 회사에 도착할쯤에는(1시간정도) 배터리가 없다고 충전하라는 메세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충전이야 하면 되는데 가끔씩 페어링도 끊기기 시작해서 별국 포기하고 1주일정도 유선 이어폰을 사용 했는데...
출퇴근길 지옥철에서 거추장 스럽기도 하고 우선 한번 무선에 익숙해지다 보니 케이블이 너무 신경 쓰이고 짜증나서 도저히 못 쓸 정도였습니다.
무선 어어폰을 새로 하나 살까하다가 어짜피 배터리 용량이 적어서 금방 같은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배터리 용량이 큰 무선 헤드폰으로 사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헤드폰은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싫어하는 편 입니다만...)
무선 헤드폰으로 뭘 살까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보니 Beats와 소니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는데 디자인적으로 맘에 들었고 애플 제품이랑도 궁합이 좋을 것 이라는 생각에
Beats(얼마전 Apple사에 합병되어서 Apple의 제품입니다)의 제품을 사기로 했습니다.
최종 후보는 Beats의 Studio 와이어리스랑 Solo2 와이어리스...
두제품의 가격차이는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지만(가격은 소비세 포함해서 Studio가 40,824엔, Solo2가 32,400엔)
실제로 청음해봤더니 음질은 확실히 Studio가 더 좋았지만 음질보다 휴대성을 중요시했기에 Solo2 Wireless를 사기로 했습니다.
색상은 아래 사진의 일본 한정판인 Japan Exclusive를 사고 싶었는데....
한정판은 역시 한정판이라 신품은 구할수도 없었고 중고도 신품보다 더 비쌌습니다. -_-;;
결국 고민고민 하다가 출퇴근할때 정장입고 써야 하니 가장 단정해(?)보이는 스페셜 에디션 색상인 실버로 구입했습니다.
(처음부터 정장에 헤드폰 쓰고 단정해 보일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지만요.....^^;;)
정가는 32,400엔(소비세 포함)이지만 일본의 프리마켓 어플인 메르카리(클릭)에서 배송료 포함 18,500엔에 미개봉 신품을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각 통신사에서도 Beats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소프트뱅크는 한정판 컬러도 제작해서 판매) 쌓인 포인트로 구매하고 다시 제품을 판매하는 포인트깡(?)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프리마켓을 잘 찾아보면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품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박스 밑면에는 시리얼 넘버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가품이 가장 쉬운 확인법은 박스와 헤드폰 본체의 시리얼 넘버가 같은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포장지를 뜯고 밀어서 꺼내니 하얀색 박스가 Beats의 로고와 함께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헤드폰용 파우치는 소프트해서 충격 보호 보다는 흠집 보호용이라는 느낌이었는데 하얀색이라 때가 잘 탈꺼 같았습니다.
파우치 밑에는 파우치용 고리와 함께 충전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과 함께 열어볼일도 없을 설명서가 들어있었습니다. (저거 열면 아이폰처럼 Beats의 스티커가 들어있다는 것 같습니다)
와이어리스 헤드폰이지만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헤드폰으로 사용 가능해서 만약에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케이블만 연결하면 계속 사용 가능 합니다.
충전도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가능하기에 아래 사진의 부속품은 손도 안대고 그대로 장농(?)속으로 들어갔습니다. ^^;;
드디어 모습을 들어낸 Solo2 Wireless 헤드폰 본체...
이전에는 Beats by Dr. Dre라고 써있었지만 Apple에 인수된 이후에는 Beats만 표시 한다고 합니다.
헤드폰의 오른쪽은 전원 버튼과 함께 배터리용량 체크용 LED(5개)와 함께 충전용 단자가 위치 하고 있습니다.
(헤드폰은 반 오픈형 디자인 입니다)
왼쪽에는 조작용 스위치 (볼륨,재생,정지,페어링)와 함께 유선 케이블용 단자가 있습니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거울을 보니 갑자기 1999년으로 돌아가서 엄정화의 "몰라"를 불러야 할 것 같았습니다. ^^;;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자 내가 정말로 헤드폰을 사길 잘 한건가? 라고 잠시 후회 아닌 고민을 했습니다 ㅎㅎㅎ)
생각난김에 오랜만에 "몰라" 한번 듣고 가세요 ^^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헤드폰까지 실버 색상이라 노트북, 핸드폰, 헤드폰까지 전부 깔맞춤(?) 하게 되었습니다 ^^;;
헤드폰의 동작 확인을 하고 문제가 없었기에 우선 Beats의 홈페이지(클릭)에서 시리얼과 함께 제품 등록을 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소프트웨어인 Beats Updater를 다운(클릭) 받아서 설치한 뒤 헤드폰을 연결하니 헤드폰의 펌웨어 버전과 함께 닉네임, 배터리 잔량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펌웨어는 최신 버전이라 업데이트가 없었기에 BeatsSolo Wireless로 설정된 닉네임(별명)만 변경 하기로 했습니다.
(제품명과 함께 제품의 사진이 색상까지 딱 맞게 표시되었습니다)
닉네임을 MCB34로 변경하고나니
아이폰에서도 디바이스명이 MCB34 Solo Wireless로 표시 되었습니다. ^^
(닉네임 변경전에 페이링을 하셨다면 닉네임 변경후에 다시 페이링을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애플의 제품 지원 페이지(클릭)에서 나의 제품 리스트에 등록을 할려고 하는데 오류가 발생해서 서포트 센터에 전화도 해봤는데 잘 해결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목요일에 근처에 볼일도 있었기에 퇴근하는 길에 긴자의 애플 스토어에 들렸습니다.
애플 스토어에 갔더니 문제도 바로 해결되고 제품 등록까지 간단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전화보다는 직접 가는게 확실한거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니 제품도 확실히 애플 순정품이고 보증기간 안에는 무료 수리도 가능하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
볼일도 끝났겠다 오랜만에 들린 애플 스토어에서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제것과 같은 헤드폰도 색상별로 전시되고 있었는데....
역시나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정판은 애플 스토어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새로 나온 애플TV도 만져 봤는데....
애플TV는 지금 쓰고 집에서 쓰고 있는 구형 모델 만으로도 충분 할것 같았습니다.
헤드폰을 사용하면서 제가 느낌점을 마지막으로 본 포스트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장점:
1, 부족하지 않은 배터리 용량 (12시간 사용가능)
2, 무선은 물론 유선으로도 사용 가능
3, 헤드폰 치고는 작은 사이즈와 디자인
4, 알맞은 무게감
5, 애플 제품과의 좋은 궁합
단점:
1, 가격 (성능에 비해?)
2, 반오픈형 디자인이라 소리가 헤드폰 밖으로 생각보다 많이 샙니다.(전철 안에서 소리를 크게 하면 "저 이 노래 듣고 있어요"라고 광고하는 정도)
3,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
4, 온이어 헤드폰인것도 있지만 제가 안경을 껴서 그런지 1시간 이상 착용하고 있으면 귀가 조금 아픕니다
5, 제 멋대로의 생각이지만 한국이였으면 겉멋만 든 놈(?), 저 돈주고 저걸 사냐? 라는 시선을 받을꺼 같습니다.
결론: 가격은 좀 비싸지만 무선이라 편하고 깔끔한 디자인.. 그러나 소리가 좀 새어나가니 구입 예정이신 분은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되도록 조용한)에서 실제로 청감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반값 정도에 구매해서 만족하고 사용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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