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5年

일본생활 10월 11일 이사할 동네 찾으러 다니기...

하루 아빠 2015. 10. 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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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블로그에 바쁘다...정신없다...고 했던 이유는 그동안 이직활동을 해서 2달정도 여기저기 면접보고 시험보러 다니느라 그랬습니다.

하루가 태어나고 난 뒤로 지금의 월급으로는 생활도 빠듯하고 이런저런 다른 이유도 있어서 결국 이직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로 피크일때는 토요일:오사카, 일요일:요코하마, 월요일:도쿄, 화요일:도쿄 4일 연속 4군데 면접을 보러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이직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력서 작성도 아니고 일본 특유의 입사시험인 SPI도 아닌 면접일정 조정 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면접관들이 갑자기 출장가서 일정을 재조정해야하는 경우도 몇번씩이나 있어서 엄청 스트레스 였습니다.

아무튼 2군데에 최종 합격하고 입사제의를 받은 뒤로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에 적응하는 것도 귀찮고 

비자도 없이 무작성 일본에 온 저를 채용해서 경험을 쌓게 해준 지금 회사를 배신(?)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서 그냥 이대로 다닐까 망설이기도 했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조그마한 일이 있었는데...그 조그마한 일로 인해 회사에 대한 미련도 사라져 버렸고 이대로 그냥 다니다가는 미래도 없을것 같아서  

합격한 곳 중 한군데의 입사 제의를 정식으로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어째 이직할때마다 업계가 완전히 바뀌어 버려서 다음회사도 지금 하고 있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업계라 처음에는 또 엄청 공부도 해야하고 

한동안 버벅일꺼 같습니다..

*앞으로 지금 다니는 곳에서의 퇴사 절차와 인수인계, 새로운 곳에서의 입사 절차가 남아있기에 정리되는대로 

 이직활동중에 있던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를 봐서 따로 작성할 예정 입니다.


아무튼 새로 다니게 될 회사가 카와사키시(川崎市)에 있어서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는 관계로 이사를 할 예정이라  후보 동네의 분위기를 보러 

어제 렌터카를 빌려서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도중에 "데니즈"라는 페밀리 레스토랑에 들려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지금 일본은 토,일,월 3연휴라 3일 한정 특별 세일로 어린이 세트가 100엔 이였습니다.

100엔이라고는 믿지 못할 퀄리티의 어린이 세트를 하루한테 구경(?)만 시켜주고 아빠가 먹었습니다.ㅎㅎㅎ     







어린이 세트에 딸려온 포켓 몬스터의 턱 받침...







하루는 어린이 세트를 구경(?)만 하고 이유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이유식을 여직원분께 전자렌지에 조금만 돌려 달라고 했더니.....

잠시후에 업무용 전자렌지라 너무 쌔서 다 타버렸다고 사과를 하러 오더군요...

처음부터 그럴꺼 같아서 카요가 500이나 600와트로 30초만 돌려달라고 설명까지 했는데...

결국 메니저분까지 오셔서 사과하시더니 하루용으로 죽을 쑤어줬습니다...

잠시후에 보니 그 여직원분 저희 옆 테이블에도 무슨 실수를 했는지 메니저분이 옆 테이블에도 사과하러 오셔서 서비스 음식을 제공하더군요..


아래 사진의 하루 얼굴은 제가 어렸을때 얼굴이랑 상당히 닮았습니다.^^ 







저는 전채(어린이 세트)로 입맛을 돋구고서 소고기 정식 세트를 시켜 먹었는데....

음....뭔가 조금 아쉬운 맛이였습니다...

카요는 소고기 스튜 오므라이스를 시켰는데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날 하루종일 우리들의 발이 되어준 닛산의 모코(moco)









지난번에 빌린 렌터카도 그렇고 이번에도 제가 싫어하는 기어레버가 핸들 뒤에 달린 타입이였습니다.

거기다가 네비도 너무 작고 터치화면 인식률이 나뻐서 조작할때마다 스트레스 였습니다.

정말로 중고차라도 자기차가 한대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다시 도쿄로 돌아오던 길.....

모리타워가 정면에 보였는데...저런 곳에는 어떤 분들이 살고 있는지....







렌터카를 돌려주기 전에 마지막으로 집근처 라멘집에 가서 카요가 좋아하는 라멘을 저녁으로 먹고 돌아왔습니다.







하루를 안고서 먹느라 라멘 국물이 튀지 않도록 덮개를 씌어 두었더니 뭘 그릴 보고 싶은지 얼굴을 옆으로 빼고서 빼꼼히 계속 쳐다 보더군요.. ^^;;




앞으로는 이사할 집 찾고 이사하고 운전면허, 재류카드 주소변경 등 이래저래 또 바뻐 질꺼 같지만 되도록 블로그는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퇴직하고 인수인계도 골치 아퍼 질꺼 같지만 신경써봐야 저만 스트레스 받고 손해이니 너무 신경쓰지 않을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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