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인터넷에서 코스트코에 LA갈비와 육개장 사발면이 들어왔다는 소문을 듣고 주말에 코스트코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코스트코에 갈때면 '오코노미야 혼포(お好みや本舗)'라는 오코노미야키&철판구이 집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같은 가게에 들려서 우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게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번에 영상으로 올려 두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한번 구경해 보세요
이날도 어김없이 스탠다드 무제한(食べ放題 타베호다이) 메뉴를 시켜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근데 무제한이라고 해도 저희가 항상 먹는 건 몇 개로 정해져 있고 나이 들면서 먹는 양도 줄어서 딱히 무제한 메뉴를 시킨다고 해도 가격적인 메리트는 크지 않지만 아직 미취학 아동인 하루는 무료라 무제한 메뉴로 시키게 되네요 (가격 신경 안쓰고 주문할 수 있는 점이 편하기도 하고요 ^^;)
저는 메뉴에서 호르몬 (ホルモン곱창)과 규스지 니코미(牛すじ煮込み 소힘줄 조림), 야키소바&라이스를 좋아합니다
입가심으로는 냉면도 자주 시켜 먹는데 한국의 냉면과는 전혀 다르지만 그래도 입가심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루는 주먹밥이랑 미소시루, 소세지 몇 개 구워 먹고 감자튀김이랑 솜사탕, 빙수 같은 걸 먹습니다
하루 엄마는 항상 샐러드, 오코노미야키, 몬자야키 정도네요 그리고 하루 엄마는 이곳의 믹스 주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
그런데 이날은 지난번까지는 없었던 음식을 날라주는 로봇들이 부산하게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들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되도록 점원과의 접촉을 줄이려고 하는 건지 단순히 인건비와 홍보를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 로봇들 때문에 하루는 식사에 집중을 못하고 계속 로봇이 지나갈 때 마자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로봇 뒤를 따라가기까지 했습니다 ^^;)
스탠다드 무제한 메뉴 2,178엔 x 2명 + 드링크 바 209엔 x 2명으로 총 4,774엔이 나왔네요
하루는 앞서 말했듯이 미취학 아동이라 전부 무료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니까 다음부터는 점심 값이 더 들게 생겼네요 ^^;
배불리 밥도 잘 먹었겠다~
이제 코스트코 가서 LA갈비랑 육개장 사발면만 사 가지고 집에 가면 되겠다~싶었는데....
코스트코에 가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LA갈비도 육개장 사발면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아... 인터넷 가짜 정보에 속았구나...(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제 잘못이네요)
고기 산다고 보냉재도 많이 챙겨서 일부러 코스트코까지 왔는데.... 결국 하루 과자만 두 봉지 사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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