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1年

[한일부부/도쿄일상] 하루의 매미잡기 / 아빠 배꼽빠지네~ ㅋㅋㅋ

하루 아빠 2021. 8. 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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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지루하게 지내고 있던 하루였는데...

어느 날 저녁에 베란다를 바라보다가 벽에 붙어 있는 매미를 발견하고 '올커니~!' 하고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하루에게 빨리 잠자리채 들고 올라오라고 소리 쳤습니다.

2층에 올라와서 '아빠 뭐야~?'라고 묻는 하루에게 "하루야~ 저기 봐봐~ 매미 보여?"라고 했더니

"어디~? 아!~ 있다~"라며 매미 잡을 생각에 조금 흥분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 ㅎㅎㅎ 

 

 

 

 

 

도망가기 전에 빨리 가서 잡아 보라고 했더니

조금 무서웠는지 아빠에게 같이 가자고 했는데 베란다 슬리퍼가 하나밖에 없어서 아빠는 같이 못 간다고 해도 제가 같이 가자고 졸라서

결국은 슬리퍼 한짝씩 나눠 신고 같이 갔는데....

하루가 잠자리채로 매미를 잡으려고 한 순간에 매미도 낌새를 눈치채고 '피이이익~' 울음소리를 내면서 도망갔는데

하루가 놀랐는지 비명을 지르면서 잠자리채까지 내던지고 도망쳤습니다. ^^

그런데 아빠는 그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배꼽 빠지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하루가 두고 간 잠자리채 정리하는 김에 뒤뜰에 나가 봤더니 다른 매미가 한마리 있길래 잡아서 텔레비전 보고 있던 하루를 불러서 

창문 너머로 보여 줬는데...

 

 

 

 

 

아까 놀란게 있어서 그런지 창문이 닫혀 있는데도 커튼 뒤로 숨어서 구경을 했습니다 ^^;

(많이 놀랐었나 보네요)

 

 

나중에는 잠자리채로 말벌도 잡아서 하루에게 보여 줬는데 매미보다 무서운 말벌인데 하루는 반응은 반대로 덤덤했습니다 

정말로 이놈의 코로나는 언제쯤이면 없어지런지...(요즘 도쿄는 확진자가 하루에 평균 4~5 천명대로 발표되고 있네요)

하루도 요즘 코로나가 없었으면 바다도 놀러 가고 수영장도 가고 여행도 갔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 데도 못가~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작은 아이가 여름 방학인데 친구들이랑도 못 놀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정말로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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