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어머니의 날에 동네 공원 옆에 있는 가게에서 빙수를 사 먹고 송사리 건지기를 해서
하루가 키우고 싶다고 해서 2마리를 받아 오기는 했는데...
결국 그대로 둘 수 없어서 근처 다이소에 용품이 있는지 찾아 보러 갔더니 깜짝 놀랄 정도로 송사리 키우기 용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필요한 것들만 주섬주섬 골라서 사 가지고 온 뒤에
하루가 유치원 다녀오고 같이 저녁을 먹은 뒤에 접시에서 수조로 이사 시켜 주고 전날보다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줬습니다.
늦은 밤에 아빠 혼자서 송사리들을 구경하다가 숨을 만한 곳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뭔가 좋은게 없을까 하고 하루 장난감 상자 속을 뒤적이다가 가챠가챠(뽑기) 케이스가 괜찮아 보여서 야밤에 칼이랑 가위로 어설프게나마
집(?)을 지어 줬습니다.
그런데 물 속에 넣었더니 가벼워서 가라앉지 않고 위로 떠올라서 하루가 예전에 오키나와의 바닷가에서 주워 온 조개껍질로 무게(?)를
달아줬습니다.
송사리들도 그게 싫지는 않았는지 지어준 집 안에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잘 들어가 있더군요 ^^
그런데...
그렇게 아무런 문제 없이 키울 수 있었는데...
며칠 뒤에 리본짱이 제가 넣어 주었던 조개껍질이 떨어지면서 그 사이에 끼어 버리는 사고가 발생해서 그만 하늘나라로...
그날 하루가 그 모습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도 있었고 겐쿤 한 마리만 남은 모습도 안타까워 보여서 새로운 친구들을 구하러
주말에 홈센터에 갔습니다.
그런데 송사리 종류가 그렇게 많은 걸 이날 처음 알았는데 종류도 종류지만 한 마리에 4천엔이 넘는 것도 있어서 정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미리 봉투에 담아서 싸게 팔고 있는 게 있어서 저희는 이날 7마리 들이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게 저희 집 송사리 식구들이 한순간에 늘어났는데...
그 뒤로 며칠간에 걸쳐서 한 마리... 두 마리... 하늘나라로 가서 뭐가 문제인지 하나씩 알아보다 보니 아무래도 산소량이 적은 게 아니었나
싶어서 에어 펌프를 구입해서 충분히 산소를 공급해 줬습니다.
그렇게 남은 세 마리의 송사리들....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서 그런지 왠지 예전보다 헤엄치는 것도 빠른 것 같고 활기가 넘쳐 보였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처음에 알아 봤을때 메다카는 에어펌프로 공급을 안해줘도 된다고 했었는데)
그런데...이제는 아무 문제없을 줄 알았는데 또 며칠 후 한 마리가 하늘나라로 가버려서 (이류는 모르겠더군요)
이제는 겐쿤과 다른 송사리 1마리만 남아서 남은 송사리에게 리본짱(2대째) 이름을 물려줬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용품들은 늘어났지만 하루가 처음으로 송사리 건져 왔을 때 상태 그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요즘 유튜브에 저희들의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고 재미있으셨으면 구독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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