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1年

[한일부부 일상] 하루의 여섯살 생일 / 토이자러스에서 선물 구입 / 스시로에서 저녁 식사

하루 아빠 2021. 5. 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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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 하루가 어느새 6살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

정말로 시간 참 빠르네요.

빨리 선물 받고 싶어서 한 달 이상 전부터 계속 내일이 자기 생일이냐고 물어오던 하루 ㅎㅎㅎ

매일매일 얼마나 이날을 기다렸을까요 ^^ (근데 생일 지나고 얼마 안 지나서 다시 조금 있으면 자기 생일이냐고 물어보기 시작하네요)

 

유치원 가는 날은 깨우기 힘들 정도로 아침잠이 많은 하루인데 유독 주말에는 아침잠이 없이 잘 자고 있는 엄마 아빠를 깨우는데

생일날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그 기분은 이해가 되지만 왠지 모르게 우습네요)

 

선물을 사러 외출하기 전에 엄마가 벽에 걸어 둔 장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여섯 살이라고 양 손가락을 세 개씩 펼치기도 하고

 

 

 

 

 

숫자 '6'을 형상화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이건 엄마 아빠가 시켰습니다 ^^;)

 

 

 

 

 

그렇게 집 근처의 토이자러스에 생일 선물을 사러 갔습니다.

헬륨 가스 풍선을 엄청 가지고 싶어 해서 시간 날 때마다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녔는데

가게에서 가스 넣어서 파는 풍선은 싸도 900엔 정도로 비싸서 스프레이 캔으로 파는 헬륨 가스를 따로 사서 풍선에 넣어 줄까 했더니

헬륨가스는 한통에 1000엔 정도인데 풍선 한 개도 다 못 채운다는 인터넷 평가를 보고 망연자실하고 있던 차에 다이소에서 한정된 점포에서만 가능하지만 일단 헬륨 가스 주입 서비스(다이소에서 파는 풍선만 대응으로 풍선 한 개당 가스값 추가 110엔)를 하고 있어서 풍선은 

다이소에서 사주기로 했습니다. (생일 전에도 다이소에 가서 어떤 풍선을 가지고 싶어 하는지 사전 리서치(?)도 끝내 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토이자러스에서 파는 풍선을 보자마자 바로 사고 싶다고 해서 다른 가게(다이소)에서 사준 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조금 기분이 안 좋았는지 한동안 계속 침울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일이라고 해도 풍선 하나에 한국돈 만원을 쓴다는 게 조금 납득이 안 가서 하루를 달래서 다이소에서 2개를 사줬는데

역시나 생각대로 풍선이 위로 뜨기만 하면 어디서 사건 상관없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 (휴~~~~)

 

 

이날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두었으니 구경하시고 구독과 좋아요 눌러 주세요 ^^

 

 

 

 

 

생일 선물도 사고 되도록 손님이 적을 때 스시로에 가서 하루가 좋아하는 날치알 초밥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전에 예약해둔 하루가 좋아하는 초코 케익을 픽업하러 '후지야'에 들렸는데 엄마가 계산하고 있는 동안 가게 앞에 서 있던 '후지야'의 

캐릭터인 '페코짱'인 인형 옆에서 서서 인형 흉내를 내고 있던 하루 ^^

 

 

 

 

 

사이좋게 손도 꼭~~ 잡고 ㅎㅎㅎ

별것도 아닌 것에 딸 바보 아빠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저희 가족 세 명이서 조촐하게 하루의 6살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들어가면 친구들 불러서 '파티' 해달라고 하면 지금처럼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은 아무래도 줄어들 것 같아서

이런 순간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요즘은 엄마 아빠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걸 더 좋아하네요)

사진에 하루가 들고 있는 페코짱 접시는 케익을 사고 받은 선물입니다.

 

 

 

 

 

이날 하루가 그려 준 생일 그림을 액자에 넣어서 장식해 두었습니다.

아빠는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 주는 그림이라고 하네요 

(가운데가 여섯 살 생일을 뜻하는 숫자 6을 들고 있는 하루, 오른쪽이 엄마라고 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하루야 생일 축하해~~ 지금처럼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자라라~~~~

 

 

 

 

 

 

하루가 초코 케익만 먹어서(그냥 생크림은 싫다고 하네요) 항상 초코 케익만 사게 되는데 겉만 초코라고 되는 게 아니라 스펀지부터 

전부 초코렛인 케익을 원해서 케익 가게랑 케익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후~~~~~~~

 

 

 

 

 

좋아하는 케익이다 보니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이렇게 하루의 여섯 살 생일날이 지나갔네요.

아빠는 하루가 조금만 더 천천히 자라주면 좋겠는데... 이세상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정말로 하루 하루를 감사히 여기고 소중히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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