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21年

[한일부부/일본생활] 일본생활 10년차...그동안을 뒤돌아 보니 / 요코스카 칸논자키 공원/ 등대 구경 (추가&재업 )

하루 아빠 2021. 6. 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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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지막에 영상을 올려두었으니 끝까지 읽어 주세요 ^^

2021/06/09 가장 밑에 동영상을 하나 더 추가 했습니다.


하루가 계속 바다에 가서 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어디가 좋을지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날씨가 좋았던 어느 주말 정말로 오랜만에 요코스카(横須賀)로 향했습니다

이날의 목적지인 칸논자키(観音崎) 공원으로 향하던 도중 간단히 먹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들렸는데 편의점 반대편에 있는
아지미 식당(味美食堂)이라는 작은 식당 앞에 늘어서 있는 행렬을 보고 '뭔데 저렇게 줄을 서 있지? 맛집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나중에 알아봤더니 아지(アジ:전갱이)가 맛있는 곳으로 맛집이었습니다.






칸논자키 공원의 주차장은 몇 군데로 나뉘어 있는데 이날 저희가 가려던 비치는 제1 주차장이 가장 가까웠는데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만차라 길 건너편에 있는 제2 주차장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제2 주차장도 만차라 어차피 기다릴 거면
가까운 제1 주차장 앞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날도 더운데 차 안에서 에어컨 켜고 조금 전에 편의점에서 사 온 도시락 먹으면서 기다리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와서 낚시를 하고 점심 전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금방 자리가 났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하루에게 물에 들어가도 된다고 했더니 정말로 물 만난 물고기마냥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들었는데...






이날 날씨는 더웠지만 물은 생각보다 차가웠는데 하루는 전혀 안 춥다고 했는데 감기 걸리는 거 아닐지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신나게 신나게 놀던지 하루의 표정을 보고 있으니 저희까지 신났습니다. ^^











한동안 물놀이를 마치고 나서는 조개껍질을 모으기 시작한 딸아이...






이날 갈아입을 옷을 안 가지고 와서 조금 먼발치에서 지쳐보고 있던 아빠에게 누가 더 이쁜 조개껍질을 모으는지 시합하자며
하나 둘 주워와서 아빠 앞에 전시를 했습니다 ^^






물놀이도 하고~ 조개껍질도 줍고~ 한동안 놀다가 근처 수돗가에서 간단히 몸을 씻겨주고 텐트 안에서 휴식을 하고 나서
(수돗물이 차가워서 씻을때 하루가 추워 했습니다)






산책 삼아 칸논자키 등대 등 공원 안을 둘러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중간중간 바닷가에 내려갈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조금 전 비치랑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는데 이곳은 이곳대로 멋있고 괜찮더군요






요코스카(横須賀)라 그런지 미군인지 해상 자위대인지는 모르겠지만 군함도 볼 수 있었습니다.
(칸논자키는 예전에 군 시설이 있던 곳이라 형태는 거의 없어졌지만 포대(砲台)도 남아 있었습니다.)






한동안 언덕길을 올라가서






사람이 손으로 팠을 것 같은 좁은 터널? 통로?를 지나면






드디어 칸논자키 등대(観音埼灯台)가 나옵니다.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산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기까지 올라오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만한 가치는 있었습니다.
(한 사람당 300엔의 기부금을 지불하면 등대 위에도 올라갈 수 있었는데 저희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이곳의 등대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호주에서 여행할 때 들렸던 '케이프 르윈' 등대가 생각났습니다.

 

2번째 남서부 여행...4번째

맘모스 동굴입구에서.. 전날 닐기 동굴을 봐서 그런지 별로.....대충 훝어보고 나왔다.... 맘모스 동굴의 출구에서~~ 동굴의 입구에서 받은 음성 안내기(?)로 무전기 놀이...ㅎㅎ 현일이랑 둘이서~~

mcboiler.tistory.com






등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비치에 설치해 둔 저희 텐트로 돌아가는 길...
올라올 때도 그렇지만 내려갈 때도 하루가 힘들다고 할 때 텐트까지 혼자서 씩씩하게 걸어가면 좋아하는 자판기의 초코 아이스를 사준 다고
약속했더니 약빨(?)이 들어서 그런지 업어달라고 안 하고 앞장서서 씩씩하게 잘 걸어 나갔습니다 ^^






그렇게 혼자서 텐트까지 걸어서 돌아온 뒤에 약속했던 아이스크림을 받고
공원 한 바퀴에 산까지 넘어왔던 피로가 한순간에 확~ 날아간 듯한 하루의 환한 표정 ^^
(그런데 아이스크림 먹을 때마다 입 주변에 초코렛 수염이 생기네요 ㅎㅎㅎ)






아이고~우리 딸 이쁘네~~~ㅎㅎㅎ






하루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난 뒤에 또 수영하고 싶다고 했었지만 이제 갈아입을 옷도 없거니와 시간도 슬슬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기에
다음에 또 오자고 약속하고 마지막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칸논자키 공원은 이날 처음으로 가 봤는데 비치는 조금 좁았지만 아직 작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물놀이하기에는 충분했고
파도도 잔잔하고 물도 깨끗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거기다가 바베큐도 무료로 예약 없이 할 수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주차장은 평일은 무료, 주말은 550엔/ 1일로 카나가와 현립 공원이라 그런지 주차장 요금도 저렴했습니다.)





이날 찍은 영상을 올려 두었으니 구경하시고 유튜브 채널 등록 & 좋아요 눌러 주세요 ^^

 

 

 

 

회상을 마치고 난 뒤에 등대 구경 다녀 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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