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홈센터에서 사 와서 화분에 심어 두었던 튤립 구근들이 봄이 오면서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일본 생활기/2020年] - 일본생활...튤립 심기...
그런데 5개 사와서 심었는데 1개는 싹이 나왔을 때 새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에 뜯어 먹혀서 결국 꽃이 핀건 4개뿐이었습니다.
같은 날 사 왔던 올리브는 화분이 플라스틱이라 가벼워서 그런지 바람이 강한 날은 쓰러지기 일쑤여서 커다란 화분을 새로 사 와서
날씨 좋았던 지난 주말에 화분을 갈아 줬습니다.
화분이랑 분갈이할 때 쓸 흙을 사러 홈센터에 갔는데 하루가 꽃도 사고 싶다면서 마가렛을 골라서 같이 사 와서 원래 올리브가 심어져 있던
화분에 심어 줬습니다.
뒤뜰에서 화분갈이를 마치고 난 뒤에는 집 근처 강가에 벚꽃 구경을 갔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온 뒤로 매년 봄에 이곳에 벗꽃 구경을 가는데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일본 생활기/2019年] - 04.06 온다강(恩田川)에서 벚꽃 구경
하루는 이제 점점 카메라에 욕심을 내기 시작하네요 ^^
아직 만개 상태는 아니었는데 일기예보에서 다음날 비가 온다고 해서 이 날 아니면 기회가 없겠다 싶어서 구경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피어 있는 상태여서 구경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하늘도 파랗고 벚꽃도 이쁘고~
큰 걱정 없이 저희 가족 3명이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쁜 마누라와 딸내미 ^^
하루도 엄마도 요즘은 한국식 하트를 따라 합니다 ㅎㅎㅎ
다리에서는 손을 뻗으면 길게 뻗어 나온 벚꽃을 만질 수 도 있었습니다
(사진에 하루 옆에 서 있는 여자 아기 정말로 작고 귀엽네요... 하루도 저랬던 때가 있었는데 ^^)
벚꽃은 이쁘지만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너무 짧아서 항상 아쉽지만 그래서 1년을 또 기다리는 거겠지요
하~트!
평상시에는 수위도 높고 물고기들도 보일 정도인데 이때는 강의 수위가 거의 바닥이 보일 정도였네요
벚꽃이 이쁘다면서 손을 뻗어서 조심스럽게 살살 어루만져 주던 하루 ^^
매년 꽃 구경하는 사람들로 엄청 붐비는 곳인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예년에 비해 많이 한산한 분위기 였습니다.
원래부터 야타이(포장마차)등은 안나오고 산책을 즐기는 곳이라 조용한 분위기 인데 올해는 더욱 더 조용한 느낌이었네요
저 멀리 다리에서 벚꽃을 바라보는 하루와 엄마
아빠한테 하트 ^^
오랜만에 3명이서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전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아쉽네요
하루는 나중에 커서도 안경은 안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핸드폰 카메라를 넘어서 지난번에 산 DJI Pocket2까지 자기 손에 쥐고 있어야 성미가 풀리는 딸아이 ㅎㅎㅎ
자꾸 자기한테 달라고 해서 곤란합니다 ^^;;
유튜브에 동영상 올려 두었으니 구경하시고 구독& 좋아요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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