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절분(節分:세츠분)은 매년 2월 3일이지만 올해는 124년 만에 2월 2일이 절분이었습니다.
절분에는 에호마키(恵方巻)라는 굵게 말은 롤을 매년 정해진 방향을 향해서 먹는 풍습이 있어서 이 기간 중에는 대형 마트부터 편의점까지
어디를 가건 에호마키 특별 코너가 있을 정도 입니다. (예약 판매도 합니다.)
에호마키는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올해 저희는 슈퍼에서 파는 조그만 걸 사 왔습니다.
생선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저를 위해 카요가 고기 위주로 된 에호마키를 사가지고 왔나 보네요.
저는 오이를 싫어해서 안에 들어 있는 오이를 빼고 먹었는데 오이 맛이 밥에 안 베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 할 콩 던지기요 콩(福豆:후쿠마메)도 같이 사 왔네요
(콩을 던져서 도깨비(鬼:오니)는 밖으로 내쫓고 복을 부르는 콩 던지기를 합니다.)
하루는 이날 유치원에 가는 날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났더니 조금 열이 났는데 '친구들 한테 옮기기 싫어'라며 친구들 걱정을 했기에 집에서 하루 쉬게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유치원에서 만든 도깨비 가면을 가지고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집에서 쉬느라 가면이 없어서 저녁에 콩 던지기 할 때 쓸 가면을 집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만든 가면을 쓰고 "캬오~~~~~" (우리 딸 그림 잘 그리네 ^^)
아이고~~ 우리 딸 이쁘기도 하지~~~ㅎㅎㅎ
하루가 엄마한테도 가면 씌우고 사진 찍어줬나 보네요 ^^
(하루도 사진을 찍는 횟수가 늘면서 사진 실력이 점점 느네요, 각도가 조금 틀어진 건 제가 고쳤습니다)
가면과 함께 콩 던지기 할 때 쓸 콩 주머니도 만들어 뒀네요 ㅎㅎㅎ
엄마 요리하는 것도 도와주면서
좋아하는 어묵도 간식으로 받아먹었나 보네요 ^^
하루는 동그란 어묵 (竹輪:치쿠와)을 먹을 때마다 반지처럼 끼고 놉니다 ㅎㅎㅎ
콩 던지기 하는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구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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